버틀러 방식이 멋있다곤 말못하겠지만 일반인,회사와 비교는 잘못되었습니다.
1.버틀러가 멋잇냐?
스포츠선수에게 곤조는 필수템이라 생각하고 그런모습을 종종 느꼈던 버틀러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은 정도가 과합니다.이게 정도가 지나치거나 방식이 그릇되면 농구가 개인스포츠가 아닌 팀스포츠인만큼 문제가 됩니다.곤조로 대표되던 코비도 그 곤조때문에 트러블이 몇번있었죠.조던도 있었구요.차이가 있다면 버틀러는 현재 트러블에 있어서 그 강도가 선을 넘었다느껴지고 또 버틀러가 팀을 완전히 휘어잡을 정도로 압도적 기량,슈퍼스타급 입지,팀내 철통입지는 아니라는 점이 있겠네요.
2.일반인,회사와의 비교?
이건 명백히 잘못된 비교입니다.스포츠세계에서 최고의 가치는 경쟁,투쟁,승리입니다.다른 분야도 몇몇 그런 성향을 띄는 곳이 있겠지만 스포츠는 그야말로 그것 자체입니다.지면 수십만,수백만에게 가열차게 물어뜯기는 곳이 스포츠 말고 얼마나 있을까요.
분야마다 요구하는 덕목이 다르듯 대게의 일반인들에겐 스포츠선수들의 덕목(대표적으론 무조건 상대를 짓누르겠다는 승부욕,내가 최고,우리팀이 최고라는 프라이드)을 크게 요구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이런 덕목의 부재시 비판,비난의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게 이 동네입니다.물론 그 안에서 승부욕,투쟁심의 발현 방식은 다를 수 있겠죠.
그리고 기대치,대표성이 일반인에 빗대기엔 민망할 정도로 달라요.그들은 nba선수입니다.그 대표성으로 돈버는 직업이예요.그들이 관중없는 그들만의 실업리그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들은 팬과 지역을 대표하고(국대가 나라를 대표하듯 팀버울브스는 미네소타 프랜차이즈를 대표) 이젠 심지어 글로벌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표성,기대치가 크다는 건 그만큼 무게감,책임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국가대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려나요.누구도 NBA선수에게 일반인 수준의 무게감,책임감을 기대하지 않고 그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만큼 해서는~어느정도 해서는 좋은소리 잘 못 듣는 대표적인 곳이 스포츠분야이고 nba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어요.거듭 말하지만 그들은 그걸(팬들의 관심,왈가왈부,칭찬,비난,응원)로 돈을 버는 겁니다.그들을 일반인에 대입해 생각하자면 애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거죠.
일반인의 90%이상은 웬만큼만 한다고 욕보이거나 그러지 않아요.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상사 몇명에게 꾸지람듣고 후임몇몇에게 뒷담듣는정도가 전부입니다.굉장히 높은자리에 올라서지 않는이상 어마어마한 대표성,기대치를 가지지 않아요.
지난번에도 선수들의 이적을 일반인 이직에 빗대는 걸 몇번 봤는데...차원이 다른 이야깁니다.
잘잘못을 떠나 듀란트가 골스를 가는 것과 일반인 김모씨가 A회사에서 B회사로 옮기는 것은 비교하기도 민망한 일입니다.일반인들 이직하고 말고 누가 수십명이라도 관심가져주고 왈가왈부하나요.수십명이라도 그 김모씨에게 B회사론 안가길 응원할까요.일반인 하나에게 어떤 행위를 하길 고대하나요.아주 높은 위치에 다다르지 않는 이상?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nba선수는 일반인들과 다른 수준의 관심,잣대가 가해지는 것이 당연하고 스포츠선수는 팬과 종속적인 요소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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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스포츠처럼 대놓고 드러나진 않지만 회사도 누군가에겐 경쟁이고 투쟁이고 생존인건 비슷해보이거든요. 그냥 스포츠는 그걸 판단하는 사람들이 '농구'팬이고, 'nba'팬이고, 내가 응원하는 선수와 팀이 소년만화에 나올법한 열정과 투지로 위대한 업적을 세우길 바라는것 외에 큰 관심은 없는 팬이라는 존재라서 그런게 아닌가...물론 말씀하신대로 대중 스포츠의 성립조건이 그런 팬의 존재라고 본다면 그것도 결국 그 스포츠의 종사자들이 감당해야하는 부분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