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마크가솔과 계약 + 메요 채팅
마크가솔 계약
오늘 멤피스가 마크가솔과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확한 금액과 계약기간은 아직 밝혀지질 않고 있으나, 예전의 루머대로 3년 10~12M 정도로 추산됩니다.
7-1의 신장에 280lbs의 무게를 가진 거구의 사나이 마크 가솔.(생각보다 크군요. 형보단 작아보였는데... 무게도 엄청나고....)
멤피스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농구를 했지만, 그다지 눈에 띄는 재능아는 아니었고 스페인에 가서도 처음부터 주목받던 선수도 물론 아니었습니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레이커스에 지명되고 1년을 더 스페인 리그에서 보낸 마크는 이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하며 소속팀 Girona를 ACB리그 손꼽히는 강호로 부상시키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 성과는 작년 리그 MVP로 선정되면서 빛을 바라게 되고, 급기야 몇몇 NBA스카우터로 부터 이번 드래프트에 나왔으면 1라운드 중반까지는 노려볼만한 선수라는 평까지 받게됩니다. 참고로 지난 시즌 마크 가솔은 평균 16.8점(득점랭킹 5위), 8.3리바(리바랭킹 3위), 1.8블락(블락랭킹 3위), 65.3% 필드골 성공률이라는 우수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멤피스 GM 크리스 월래스는 마크 가솔의 성장을 스카우터를 통해 죽~ 지켜봤고, 이번에 멤피스로 합류하는것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그를 만나러 스페인으로 갔었습니다. 그의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수 있었던 나바로의 스페인 복귀가 악재로 작용하나 했지만, 다행이 마크는 오랫동안 NBA에서 뛰기를 희망했기에 월래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형인 파우의 조언도 한 몫 했고요.
기자회견에서의 인터뷰는 그냥 일반적인 내용들, 멤피스에서 열심히 하겠다...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겠다... 루키인 만큼 처음에는 많은 것을 배워나가겠다... 예전에 살던 동네라 생활에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는 등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눈에 띄는 사항은 아이바로니가 마크에게 기대하는 점이 굉장히 많다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그의 패스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센터에게 패스능력이라... 분명 형의 피가 섞인 만큼 파우의 강점이었던 우수한BQ를 바탕으로 한 패스플레이를 마크가 그대로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겠죠.
계약을 마치고 며칠 뒤에 마크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스페인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서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번 섬머리그에서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어려울 듯 합니다. 처음부터 엔트리에 들지 않은상태인데다 지금은 운동을 바로 시작할 몸 상태가 아닌것 같습니다.
어쨌든 마크가 합류함으로써 멤피스의 부실한 센터진은 또 다른 7푸터로 메꿔졌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85년생) ACB리그에서 쌓은 경험은 오히려 리그 1~2년차밖에 안된 선수들보단 마크가 더 유용한 자원으로 쓰일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이 마크는 파우 가솔의 트레이드를 평가할 마지막 잣대입니다. 이미 셀러리의 여유를 남기고 떠난 콰미는 평가대상에서 차치한다치고, 가솔의 댓가였던 크리텐튼과 레이커스의 픽으로 뽑은 데럴 아써, 그리고 오늘 합류한 마크가솔의 내년 시즌 활약은 지난 2월 1일 행해진 트레이드가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파우를 희생시킬만한 가치가 있느냐를 판가름낼 키 포인트가 되리라 봅니다.
메요, 아써와 함께 마크의 활약도 기대하겠습니다.
메요와의 채팅
어제 그리즐리스 홈피에서 현지시간 정오에 메요와 온라인 채팅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새벽까지 기다리며 채팅패널에 참가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했는데, 질문한다고 다 전해지는게 아니라 진행자가 몇몇개의 질문만 골라서 메요의 클라이언트 컴에 전송하더군요. 덕분에 제가 올린 질문은 하나도 안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어떤 사람이 제가 묻고 싶은 것 중 하나를 물어보더군요. "멤피스에서 이루고 싶은것은?" 하니까 "리그 우승과 다음시즌 ROY"랍니다.팀 우승시킬때까지는 절대 멤피스를 떠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겠습니다.(이 말을 듣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팬들을 위한 이런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 스포츠계도 좀 본받아야하지 않나... 싶네요. NBA선수는 팬들과 함께 할 시간을 자주 가지기에 친근하다는 느낌이 들텐데, 한국 운동 선수들은 왠지 저 멀리서 바라봐야만 하는 존재같아보이니...
2008-07-10 15:59:04
23세이면 꽤 어린편 아닌가요?
2008-07-10 19:29:47
슈케르 님~ 따끈따끈한 곰돌이네 소식을 전해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다음 시즌 ROY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요...강력한 경쟁자들이 동서부에 포진해 있지만~ 마크 가솔이 유럽의 3대 센터 중의 한 명 인가요? 대단하군요. 멤피스로 오면 파워포워드로 뛰겠지요? 4번 자리에 주전 마크 가솔에 백업으로 워릭이면 괜찮을 듯~
2008-07-11 01:07:51
이번 ROY 레이스는 엄청 치열할듯 하지만, 역시 메요가 2번 자리에서 높은 득점을 기록한다면 가능성이 높을 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크가 신인왕이 되서, 형제가 같은 팀에서 신인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를..하하;; WR
2008-07-11 14:28:30
곰탱이님 처럼 제 글에 항상 관심가져주시는 분이 계셔서 제가 글 쓸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경쟁자라 생각되는 비즐리, 로즈, 오든 등은 팀의 '더 맨'은 될 수 없습니다. 이미 중심축이 따로 있으니까요. 그러나 멤피스는 아직 중심축이 없는상태이고(게이는 에이스는 될 망정 리더타입은 아니라고 보기에) 감독이나 GM 모두 메요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때문에 그가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충분히 가능 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만약 수상에 성공한다면 가솔에 이은 두번째 ROY선수를 멤피스는 보유하게 됩니다. 마크 가솔은 플레이 스타일이 PF를 봐도 되지만, 7피트 선수가 팀에 밀리시치 혼자 인 점, 다른 인사이더인 워릭, 아써, 워커 등은 센터를 볼 기량이 안되기에 아마 가솔은 5번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임시로 4번은 볼 수 있 겠지만 실질적으론 밀리시치의 백업 센터로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내일부터 멤피스의 섬머리그가 시작됩니다. 메요와 아써 그리고 기존의 콘리, 크리텐튼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2008-07-11 00:55:30
저도 지역지의 뉴스를 보면서 주목했던 점이 마크가 좋은 패서라는 점이었습니다. WR
2008-07-11 16:32:06
헐... 제가 실수했습니다. 밀러가 아니고 가솔이죠.(수정했어요^^) 가솔에 이은 2번째 ROY입니다. 레이커스와의 게임만 해 주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나머지 경기는 http://www.channelsurfing.net/ |
글쓰기 |
어찌보면 파우개솔의 일방적인 트레이드가 마크개솔의 활약여부에 따라 멤피스도 나름 얻는게 있겠습니다.
재작년도 스퍼스의 목드래프트에 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본 마크개솔은 정말 느렸던지라 스플리터를
지명하자마자 좋아했는데 어떻게 1년만에 유럽3대센터로 성장했네요.
하일라이트로 접한 마크 개솔은 정말 좋더군요 몸빵좋고 중거리되고 속공트레일러까지 하던데...
반면 스플리터는 성장세도 그렇고 스퍼스 뒤통수 치면서 유럽에 남아서 스퍼스팬 가슴을 찢어지게 하고
남은 3대센터 페코비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해지네요
바이아웃이 엄청나서 안올가능성이 크지만 정말 몸빵이 대단하던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