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팀'이 가능한 선수들
4000
2008-07-07 04:43:44
무려 하킴 올라주원과 말론도 데뷔팀에서 은퇴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데뷔한 팀에서 14-15년을 뛰고 은퇴하는 모습을 앞으로 보기는 더욱 쉽지 않을 겁니다.
사실 케빈 가넷과 아이버슨이 트레이드되는데 누가 예외일 수 있겠습니까?
이런 멋진 커리어를 보내려면
가) 적어도 33세 이상까지 본인이 최소한 올스타급으로 활약해야 하며 (그래야 구단에서 예우상 말년을 보장해줄 수 있죠)
나) 팀이 꾸준히 강팀의 지위를 유지해야 하고 (팀성적이 나쁘면 트레이드에 예외는 없죠)
다) 무엇보다 운빨, 운빨, 운빨~
지금까지 여섯 시즌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이러한 스탁턴-제독-레지밀러 식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자들을 꼽아보겠습니다. 따라서 르브론, 카멜로, 보쉬 등 03 드래프티는 일단 제외합니다. 카멜로와 웨이드는 트레이드설이 없지 않고 르브론은 빅마켓 이동이 가능하니 이쪽도 어차피 가봐야 알겠지만요.
(선수 이름 뒤 괄호안의 숫자는 나이와 지금까지 소화한 시즌의 숫자입니다.)
** 다음 시즌 기준 9년차 이상
- 팀 던컨 (32세 / 11시즌 소화)
- 코비 (29 / 12)
- 폴 피어스 (30 - 10)
- 노비츠키 (30 / 10)
- Z-man (33 / 10)
- 제프 포스터 (31 / 9)
- 마이클 레드 (28 / 8)
;; 일단 팀 던컨은 확정적이고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불투명했던 코비와 피어스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소속팀에서 은퇴할 것 같습니다. Z맨은 나이가 많은 축이라 슬슬 연봉이 줄어든다면 의외로 가능할 법도 하고요. 노비츠키와 마이클 레드는 팀의 에이스지만 트레이드설이 가끔씩 나도는 편이죠. 제프 포스터는 가장 불안합니다. 리빌딩을 노리는 페이서스 입장에서 보면 타팀에서 가장 탐낼 트레이드 카드가 포스터니까요. 페이서스에서 9년을 뛴 오스틴 크로셔가 트레이드 된 것을 감안하면 포스터도 안심할 수 없죠.
** 다음 시즌 기준 7년차와 8년차
키릴렌코 (27 / 7 )
토니 파커 (26 / 7)
자말 틴슬리 (30 / 7)
지노빌리 (30 / 6)
테이션 프린스 ( 28 /6)
야오밍 (27 / 6)
아마레 (25 / 6)
사뮈엘 달랑베르 (27 / 6)
제 노가다에 오류가 없었다면 리그의 수많은 7년차, 8년차 베테랑 중 데뷔팀에서 아직 뛰고 있는 선수가 위의 여덟 명밖에 안 됩니다.
이 중 구단에서 꼭 데리고 가려하는 지노빌리가 그나마 안전한 편이고 야오밍만 해도 팀이 계속 플오 1라운드를 통과 못 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자말 틴슬리는 내일 당장 트레이드 되어도 놀랄 게 아니고요.
역시 데뷔팀에서 은퇴하는 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가 봅니다.
(빠진 사람 있으면 신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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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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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피도 이번우승으로 확정적이라고 봅니다.
폴피를 트레이드 시킬정도로 보스턴이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팀도 아니고,
본인도 일단 우승을 해 본 이상 결코 먼저 팀을 바꾸고 하지는 않을 사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