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픽에 대한 기대치는 즉시 에이스여야 한다.(오든, 로즈의 예상성적)
아시다시피 다음 시즌 무대에 데뷔할 1픽 신인은 2명이죠
로즈와 작년 1픽이었던 오든...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시즌을 맞이할 팀의 팬들은
그들이 얼마나 활약 할지, 그들을 통해 팀이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이곳의 의견들은 두선수 모두 좋은 신인이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지만
당장 내년에는
오든은 15/10만 해주면 만족이고
로즈는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1픽 입니다.
미래를 보고 드래프트하는 것은 맞지만
1픽은 거기에다가 즉시 전력감을 뽑는 것입니다.
아니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 당장 팀을 책임질 선수를 뽑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80년대 1픽이었던 랄프 샘슨(83년), 올라주원(84년), 유잉(85년), 로빈슨(87년)의 루키시절까지는 너무 멀게 느껴지기에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90년대 부터 지금까지의 1픽 선수의 루키시절 기록을 뒤져 보았습니다.
(솔직히 좀 노가다 였습니다.)
(득점 / 리바 / 어시 / 블록 / 스틸 / 필드골)
1990
데릭 콜먼18.4 / 10.3 / 2.2 / 1.3 / 1.0 / 467
1991 레리 존슨
19.2 / 11.0 / 3.6 / 0.6 / 1.0 / 490
1992 샥
23.4 / 13.9 / 1.9 / 3.5 / 0.7 / 562
1993 웨버
17.5 / 9.1 / 3.6 / 2.2 / 1.2 / 552
1994 글렌 로빈슨
21.9 / 6.4 / 2.5 / 0.3 / 1.4 / 451
1995 조 스미스
15.3 / 8.7 / 1.0 / 1.6 / 1.0 / 458
1996 아이버슨
23.5 / 4.1 / 7.5 / 0.3 / 2.1 / 416
1997 던컨
21.1 / 11.9 / 2.7 / 2.5 / 0.7 / 549
1998 캔디맨
8.9 / 7.9 / 0.6 / 1.2 / 0.6 / 431
1999 브랜드
20.1 / 10.0 / 1.9 / 1.6 / 0.8 / 482
2000 케년 마틴
12.0 / 7.4 / 1.9 / 1.7 / 1.1 / 445
2001 콰미
4.5 / 3.5 / 0.8 / 0.5 / 0.3 / 387
2002 야오밍
13.5 / 8.2 / 1.7 / 1.8 / 0.4 / 498
2003 르브론
20.9 / 5.5 / 5.9 / 0.7 / 1.6 / 417
2004 드와잇 하워드
12.0 / 10.0 / 0.9 / 1.7 / 0.9 / 520
2005 앤드류 보것
9.4 / 7.0 / 2.3 / 0.8 / 0.6 / 533
2006 바그냐니
11.6 / 3.9 / 0.8 / 0.8 / 0.5 / 427
2007 오든
시즌 아웃
어떻습니까?
특히 90년대 지명된 선수들은 보면 대부분이 당장 팀의 에이스
절반이상이 리그에 큰 반향을 일으킨 선수들 입니다.
완전 실패작인 캔디맨을 제외하면
실패한 1픽으로 꼽히는 콜먼, 조 스미스 조차도 루키 시즌부터 준수한 기량을 보여 줬고
평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글렌 로빈슨, 레리 존슨, 브랜드 역시 당장 에이스 였습니다.
웨버, 아이버슨, 던컨, 샥은 리그를 바꿔놓은 위대한 선수 들이구요.
2000년대 들어 고졸 및 외국 선수의 잇따른 1픽 지명으로
루키시절 성적이 많이 내려갔지만
규정의 변화로 이번시즌 활약할 로즈나 오든은 모두 대학을 경험 하였습니다.(비록 1년일지라도)
거기다 작년이나 올해의 드래프트 자원은 나름 괜잖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든이나 로즈의 루키시즌의 기대치는 분명
고졸 선수나 외국 선수와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번에 데뷔할 신인들의 루키시즌의 기대치는(예상치가 아닌 기대치)
적어도 해당팀의 팬이라면
90년대의 당장 슈퍼스타의 기대치는 아니더라도
90년대 평작인 레리 존슨, 글랜 로빈슨, 브랜드의 루키시즌 활약 정도는 기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1픽이니까요.,,
우리가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지만
1픽은 미래가 아닌 바로 다음 시즌 팀의 성적을 바꿀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시즌을 망친다는 의혹을 받을 만큼 1픽을 갈구하는 팀이 많고
이걸 방지하기 위해 복잡한 산식을 써가며 로터리를 하는 거고
매년 플옵에 탈락한 팀들이 로또를 잡기위해 잠을 설칩니다.
이게 1픽의 가치이고
1픽 선수들은 미래가 아닌 당장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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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득점 7어시스트면 마버리의 루키시즌 정도 성적이내요(96년 4픽)
당시 마버리도 대학 1년만 마치고 왔으니까
좋은 비교가 되겠내요
얼리 엔트리가 잦아지면서 1픽은 바로 에이스급 활약을 해야 된다! 는건 좀 힘들어 진 것 같네요.
2000년대에 이런 경우는 르브론 밖에 없어보입니다.
하워드도 저 성적이면 에이스라고 하긴 좀 부족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