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지만 리스펙 하시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먼저 르브론... 디시젼 쇼, 리얼 월드 이후 안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빅3 열풍, 슈퍼스타 뭉치기의 원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놈의 슈퍼팀. 이거 처음 시작한게 가장 큰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세련되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빙이 질려서 나간다 할 때 더 비호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워크에틱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저런 마인드셋만 있으면 정말로 뭘 하던간에 성공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보면서 넌 어떻게 아직도 그대로니???? 라는 생각이 드는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나이를 생각해보면 지금 34인가 그렇습니다. 정말 훈련과 자기관리는 소름끼치는 수준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속된말로 르친놈 이런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르브론은 진짜 맞아요. 말이 안됩니다. 정말 아직도 한편으로는 싫지만 존경스럽습니다. 이정환이 채치수한테 적이지만 존경스럽다 이런 말을 한 적 있는데, 르브론한테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코비. 말도 안되는 볼호그죠. 패스안하는 건 코비 팬들도 인정을 하긴 하더라고요. 친구놈이 코비 극빠인데, 그 녀석마져 '아 그때 패스 했어야......' 이런말 하는 거 몇번 들은적 있습니다. 오닐과의 불화 및 여러가지 사건들. 무엇보다도 말년(2010년 이후)의 플레이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보기 싫었습니다. 완전히 기량이 떨어졌는데도 예전의 모습의 집착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맘바 아웃'에서 감동하지 않은 헤이터는 없었을 겁니다. 크..... 간지는 인정하죠. 수트핏. 물론 전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꼴은 다시 보고싶지는 않지만, 종종 얼굴이 미디어에 나오면 저도 모르게 반가운 건 사실입니다. 정말 플레이스타일부터 성격까지 하나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지만 정말 미운정이 들어버린 선수입니다. 아직도 그 플레이 스타일은 싫지만... 참 뭐랄까 비슷한 투지를 가진 선수를 보면 저도 코비가 떠오르기도 하고 반갑습니다. 아마 조던 은퇴 이후 00년대를 하나로 이름붙여야 한다면 코비의 시대라고 붙여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웨스트브룩..... 애증의 이놈....하 볼때마다 내가 널 어찌해야될까 친구야... . 정말이지 남이 될 수 없는 사이입니다. 제가 예전 오클 빅 4를 볼때 가장 좋아했던 선수 순서가 이바카-하든-듀란트-웨스브룩 입니다. 즉 서버럭을 가장 안좋아했죠. 전 하든이나 피어스처럼 스마트하고 능구렁이 같이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서버럭처럼 우당탕탕하는 스타일은 정말 싫어합니다. 특히 좁은 시야와 볼호그 기질은 정말 한숨나와요. 그렇게 싫어하는 코비 말년 플레이스타일이기 때문이죠. 듀란트가 떠날 때 조금만 논란을 덜 일으키는 방식으로 갔으면 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마인드셋이 너무 멋있어요. 뭐 그렇다고 아주 좋아하는 선수는 아직도 아니지만. 너가 기둥이다 이렇게 말할쓰 있게쓰요. 일단 진짜 손에 뭐 가진 거 없던 시절부터 Why not? 하고 일단 들이받아보는 스타일. 없어도 깡으로 일단 박아보는 스타일. 연습에 대한 워크에틱. 팀에 대한 올드스쿨식의 로열티. 만약 플레이 스타일이 좀 만 더 부드럽고 유연했다면 제 인생 최고의 선수, 간지 넘버원이 됬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현 포가에서 가장 리스펙하고 간지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릴라드입니다.)
오랜만에 시간이 좀 나서 글을써봤네요
여러분은 싫어하지만 리스펙하는 선수 혹은 애증의 선수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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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르브론이요... 디시전쇼니 이런거 없이 하도 불스를 뚜까 패서 싫어하지만 플레이어로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