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하킴과 샤크의 파이널을 봤는데 둘다 굉장하네요 정말
정확하게는 하이라이트만 봤습니다
이거 완전 우주괴수끼리의 대결이더군요
https://m.youtube.com/watch?v=67kaMYYtyx4
첫번째로 놀란점은 리그 3년차인 샤크의 완벽에 가까운 훅샷이었습니다
완전 이런 말도 안되는 필살기가 따로 없더군요
어느 방향이든 어느 위치든 로포스트에 볼 투입만 되면, 그것도 양손 자유자재로 하면서
범핑을 하다가 턴이 막히면 그대로 훅을 때리는데 이게 다 들어갑니다
통산 블락 1위에 빛나는 하킴도 이건 어떻게 막을수가 없더군요
흠잡을데 없는 피벗, 빠른 드랍스텝, 파워, 전방위 훅샷을 가진 샤크는 공격 마무리 선수로는 최고이자 이시대에도 비슷한 선수는 눈씻고 찾아볼수 없을 수준이네요
정녕 3년차 선수의 스킬셋이라고는 믿을래야 믿을수가 없는 정도입니다
거기에다가 하킴을 파울트러블로 벤치에 앉혀버리는 괴력까지 선보입니다
두번째는 하킴의 턴어라운드 동작이 너무너무 빠릅니다
받는 순간 그대로 돌아서 때려버리는데, 페이더웨이로 유명한 가넷도, 노비도 다들 포스트 범핑이후에, 가넷은 거기에 좌우 숄더훼이크까지 넣어서 타점으로 승부하지 엄청 빠르진 않은데
하킴은 그런거 없고 받는순간 그대로 돌아서 쏘는데 워낙 공격옵션이 다양한 선수다 보니 애초에 따라가서 컨테스트를 할수가 없습니다
수비가 다음공격이 페이더웨이 쏠걸 알고 있더라도 못막는 수준이네요
그외에 볼만했던건
샤크는 첫파이널 무대에서 스윕으로 끝났지만 자기 할건 전부 다했다. 하지만 마무리 유닛이라 중요할때 혼자 고립되는 느낌이 강했다 (팀원의 도움이 부족했다)
하지만 만약 그때 리그 6~7년차 이상의 오닐이었다면 하킴을 압도할수도 있었겠다
경험이 쌓이면 공격에서만큼은 하킴보다도 더 무서운 선수가 될수도 있겠다 (저때 이미 엄청난 포텐을 보여준 느낌) 이고
올라주원은 팀원을 적재적소에 정말 잘쓴다
(개인능력 + 팀바스켓이 절정에 도달한 선수인거 같습니다)
슛이 너무나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강력한 수비로 이지 2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하지만 샤크를 완벽히 제어하지는 못했다
발군의 속공가담능력을 가지고 있다
빅맨이지만 노련한 경기운영능력과 클러치때 침착함을 보여줬다
정도겠네요
무려 40분짜리 영상이지만 한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승은 하킴이 했지만
사실상 어린 오닐의 끝을 알수없는 포텐셜과 대단함을 느낀 파이널이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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