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Xpert

버틀러 트레이드 요청은 케미 문제가 아니라 계약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
  6457
Updated at 2018-09-21 02:14:32

타운스나 위긴스와 관계가 불편하다는 것도 사실일 테고, 누가 더맨인가에 대한 알력?도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의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같이 뛰기 싫어서, 즉 케미 문제로 트레이드 요청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핵심은 계약 문제죠. 역설적으로 버틀러가 가고 싶단 팀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네츠, 닉스, 클리퍼스의 공통점은 대도시 빅마켓에 자신에게 맥스 계약을 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겁니다.

현재 팀의 성적이나 로스터 구성은 딱히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아요. (우승하고 싶다면 버틀러를 환영할 컨텐더들이 많을 테고, 더맨이 되고 싶다면 맥스 받으며 뛸 다른 팀도 있습니다. 킹스라던지 킹스라던지 킹스 같은 팀 말이죠.) 하지만 넷츠, 닉스, 클리퍼스라면 맥스 계약 받으며 빅마켓에서 다른 수익도 올리고 싶다..라고 해석하는 게 제일 합리적이지 싶어요.

사실 버틀러는 지금이 자신의 정점이고 다음 시즌에 맥스 계약 받는 게 커리어 최고의 기회입니다.

다만 지금 소속팀이 울브스고 울브스엔 위긴스라는 맥스 계약자가 이미 한 명 있죠.

보통 팀이 투 맥스 정도 할 수 있다고 보면 울브스에 남은 맥스 자리는 하나고 맥스감 선수는 버틀러, 타운스 이 둘이죠.

티보듀와 만났을 때 버틀러가 궁금한 건 하나였을 겁니다. 자신인지 아니면 타운스인지 말이죠.

하지만 티보듀가 타운스 맥스를포기할 순 없겠죠. 티보듀 입장에서야 버틀러가 약간 양보해주면 버틀러, 위긴스, 타운스를 모두 데려가고 싶겠지만, 버틀러 입장에선 굳이 페이컷하고 싶진 않았을 거에요. (위긴스, 타운스와 환상의 케미였다면 페이컷할 확률도 좀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렇다면 티보듀도, 버틀러도 하나의 해결책으로 나아가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티보듀 입장에선 버틀러를 1년 뒤 fa로 잃는 것보단 1년+다년 계약 보장으로 최대한 대가를 받아오는 게 필요합니다. 버틀러 입장에서도 이미 플옵 올린 자신의 공헌을 증명했으니 길게 뛸 것도 아닌데 팀을 옮기면서 계약에서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는 게 좋았을 거고요.

그 둘의 이해가 맞아서 이렇게 트레이드 요청이 공식화됐다고 봅니다.

지금 버틀러, 위긴스, 타운스 사이의 긴장이나 불화도 있었고 더맨에 대한 욕심도 있겠지만, 결국은 계약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봐요. 티보듀가 단기 성과를 노리다가(물론 플옵 진출했으니 일단은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스텝이 꼬이게 된 것 같네요.

미네 팬 분들은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선수들 사이 케미 얘기하는 것보단 역시 구단을 탓하는 게 좀 편하실 듯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Ps: 물론 버틀러가 킹스를 언급도 안 해줘서 웃퍼서 쓴 글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맥스 줄 수도 있는데.. 우리 3번 자리도 약점인데.. 버틀러 오면 플옵도 노려볼 만할 텐데...


21
Comments
2018-09-21 02:14:45

핵심을 잘 찌르신 것 같습니다.

2018-09-21 02:25:02

동감합니다.

케미의 문제보단 비지니스죠.

버틀러도 잔부상에 상당히 시달려왔고

거의 맥스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을때.

돈 벌어놔야죠.

Updated at 2018-09-21 02:44:08

새크라멘토도 LA처럼 캘리포니아에 햇빛도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에 돈도 두둑히 줄수 있는데.. 거참 언급좀 해주지

2018-09-21 02:50:09

그런데 할렐루야가 참 걸리네요.
저는 케미 문제가 생각보다는 엄청 심한거 같습니다.

2018-09-21 03:31:51

단순히 계약문제라면 트레이닝 캠프전에 트레이드 요청을 하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보통 이렇게 급하게 트레이드 요청하는 경우는 단순히 돈때문인 경우는 없습니다.   내년 FA때 자신이 원하는 팀을 골라가는게 버틀러 입장에서 훨씬 얻을것이 많습니다. 

 

 

2018-09-21 08:04:18

222 개인적으로 본문에 공감은 안 가네요. 내년에 fa로 이적하는게 선택지도 많고 천천히 상황 봐가면서 고를 수 있는데 팀 분란 만들면서까지 캠프 전에 트레이드 요구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2018-09-21 08:21:36

333 저도 본문 내용에 공감 안가는게 

어자피 위긴스 타운스가 있는 이상 버틀러를 계약 끝나고 연장 할수 있을 거라 생각하신 팬분들이 

얼마나 있을 까요?

 

지금 맥스딜 안걸어도 내년 FA때 되면은 맥스딜 걸어올 팀 많을 것이고 FA판 돌아가는거 보면서 

어빙이나 다른 선수들 움직임과 팀 구성을 보면서 고르면 되는데 

 

굳이 지금 시즌 한달도 안남겨 놓은 상태에서 무리해가면서 트레이드 요청이라니요 

 

LA에 르브론이 먼저가는 것도 고심 끝에 간건데도 후속으로 오는 대형 FA선수가 없었죠

 

근데 버틀러가 먼저 다른팀에 가서 기다린다?? 리스크가 큽니다 

 

그나마 버틀러가 클퍼를 선호하는 이유는 빅마켓이기도 하겠지만

30개 팀중에서 내년에 셀러리캡 여유가 제일 큰팀군에 속하기 때문이죠

2맥스 + 준맥스 3명 영입 가능하기에 새판 짜기에 좋구요

 

단순 계약 때문은 아닌거 같네요

2018-09-21 09:49:33

444 저도 그리 생각이 듭니다.

글 적으신대로 계약문제 였다면, 미리 진행을 했겠지요.

2018-09-21 13:28:05

내년에 fa로 계약하면 맥시멈 금액이 떨어지죠..

Updated at 2018-09-21 04:29:23

버틀러가 지명한 3팀이 모두 내년엔 좀 살살 뛰면서 스탯 관리해도 되는 팀들이긴 하네요. 

 

미네 입장에서도 어차피 바이바이 할거, 유산 남기는 쪽이 좋지 않겠냐고 판단했을수도 있을것 같고요. 

Updated at 2018-09-21 05:07:38

타운스 맥스 계약이야 팀에게 당연한 거고 위긴스에게 맥스 계약을 주면서 중대한 2맥스 선택을 미네소타가 했을때부터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합니다.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2맥스 선수들은 제돈 다 받는데 페이컷으로 버틀러가 희생할 필요가 요만큼도 없는게 케미 문제로 촉매제가 되었을 뿐..... 뭐라도 받아서 갈라지는게 팀과 선수에게 모두 좋은 일 같습니다.  

 

 

2018-09-21 07:21:55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2796772-jimmy-butler-rumors-sg-wanted-155-million-contract-before-trade-request
트레이드 요청 전에 155밀정도의 계약을 제시했다 거절당한거 같더군요

2018-09-21 09:33:20

둘 다 이유겠죠. 할렐루야 꼴 보니 사이도 안 좋긴 한 듯요.

그나저나 불화 하나로 한 시즌만에 박살났던 컨텐더급팀이 하나 생각나네요. 그게 벌써 몇 전 일인지..

2018-09-21 09:37:24

본문의 시각대로라면 티보듀가 위긴스를 처리하려고 했던 이유가 설명이 되겠군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계약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당위성이 떨어집니다. 버틀러 급의 선수는 어차피 FA 시장에 나가면 맥스 받습니다. 그런데 굳이 1년 먼저 나가면서 온갖 잡음과 루머를 생산시키고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린다? 계약 문제로 이걸 설명하기는 어려워요. 위긴스 형의 반응도 그렇고, 불화는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8-09-21 13:53:52

시카고에서도 그렇고 미네소타에서도
구단은 버틀러에게 최대계약 연장 계약 해주기를 거부했습니다.
시장에 버틀러에게 최대계약줄 팀이 있을지 몰라도
모든 팀이 다 버틀러를 최대계약 선수로 보는건 아닙니다

Updated at 2018-09-21 14:05:10

이미 미네소타가 최대계약 연장 제시하지 않았나요? 근데 그 금액이 기존 연봉이 낮아서 FA되고나서 맥스보다는 한참 밑이어서 거부하지 않았나요?

2018-09-22 21:03:21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죠.

근데 시카고에서의 불화나 미네소타에서 초기 불화 나온건 연장 계약 무산 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최대 연장 계약 제시해도 거부한 것으로 봐서

그게 심화된 것으로 보이고요. 

2018-09-21 14:04:18

'FA시장에 나가면' 맥스를 받는 건 기정사실 아닐까요. 시카고와 미네소타는 좀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고 봅니다. 시카고는 말 할 필요도 없고, 미네소타의 경우 이미 위긴스에게 맥스를 줬고 타운스도 곧 맥스를 줘야하는 입장이라 버틀러에게 풀맥스를 제시하기 힘들었죠.

2018-09-22 21:01:24

Lowe Post 에서 관련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구단들은 지미 버틀러를 맥스 플레이어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군요.

2018-09-21 16:07:55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버틀러나 타운스나 언제,어딜가나 맥스 받을수 있는선수인데...

지금은 그냥 서로 같이 뛰기 싫은거 아닌가요. 

버틀러 같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선수가 고작 계약 문제때문에 

저러진 않을거 같은데요.

 

 

2018-09-21 17:10:19

애초에 불화가 없었다면 트레이드 요청을 할 이유가 없죠.

팀을 옮기길 원하게 된 이유는 불화가 맞을겁니다. 다만 팀을 옮기는게 굳이 이 시점인 이유는 계약문제 겠죠.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