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디온테 버튼 2명이네요

신기하네요... 흔치 않은 이름과 성일텐데 동명이인이라니...

그 유명한 "화이트 초콜릿" 제이슨 윌리엄스와, 오토바이 사고로 커리어를 아쉽게 조기 마감한 2픽 출신 가드 제이 윌리엄스가 동명이인이죠. 제이 윌리엄스도 듀크 대학 시절에는 제이슨으로 불렸는데, 기존의 제이슨 윌리엄스와의 구별을 위해 일부러 약칭 이름을 썼었죠.

가장 유명한 동명이인은 80년대 주로 활약한 에디 존슨이죠. 먼저 데뷔한 55년생 에디 존슨은 두 차례 올스타를 지냈고, 나중에 데뷔한 59년생 에디 존슨은 식스맨 수상 경력이 있으며, 90년대까지 활약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죠. (그 휴스턴에서 클러치 샷 꽂아대던 노장 슈터...)

근데 55년생 에디는 마약 문제로 커리어도 일찍 마감했고, 은퇴 후에도 이런저런 사고를 치고 다니다가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큰 물의를 빚었었죠. 반면에 59년생 에디는 이와 달리 은퇴 후에도 방송 해설을 하는 등 성실한 커리어를 보내다가 55년생 에디의 성범죄가 언론을 크게 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미 55년생 에디는 사람들에게 잊혀진 지 오래였기에, 에디 존슨이 성범죄를 했다니까 사람들이 모두 59년생 에디가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걸로 오해했죠.

그래서 갑자기 59년생 에디의 전화에 불이 나기 시작했고, 에디의 누나들은 동생이 끔찍한 짓을 했다며 전화기에 대고 오열했습니다. 그리고 에디의 이메일에는 분노한 팬들의 엄청난 저주성 메일들이 쏟아졌구요. 하필이면 같은 NBA 출신 동명이인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애꿎은 59년생 에디가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래도 제이슨 윌리엄스, 에디 존슨은 워낙 흔한 이름이니 충분히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는데, (찰스 스미스, 마커스 윌리엄스도 동명이인이 있었고...) 디온테 버튼은 흔치 않은 이름인데 참 신기하긴 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네바다 대학을 졸업한 6-1의 폭발력 있는 가드일겁니다.(헉 사진에 정보가 다 나와있군요.) 수많은 단신 콤보가드들이 그랬듯 에릭 블랫소와 비견됐었구요...지금 필라델피아 계약을 따낸 드미트리우스 잭슨과 비슷한 스타일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