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계약 파기는 오직 선수만이 할 수 있습니다.
구두계약에 경제학에서 보복이라는 개념을 적용시켜 보겠습니딘.
구두계약 파기시 선수가 당할 보복은 다음 재계약시 신뢰를 잃는 것 입니다.
선수는 일생에서 보복 당할 위험이 많아야 3회입니다. 그리고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보복을 당한 구단과 같은 위치에 있는 구단들은 보복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같은 위치에 있는 타구단이 구단과의 구두계약을 파기한 선수와 계약을 맺고 한번 당했던 구단이 보복은 커녕 재계약을 맺기도 합니다.(디조던과 댈러스) 그리고 은퇴하면 보복의 위험은 사라집니다. 계약파기로 인한 이득과 손실을 비교해서 이득이 되면 파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단은 경우가 다릅니다. 매년 수많은 fa들을 맞아야 하는데 한번 신뢰를 잃으면 fa들에게서 기피 대상이 됩니다. 즉, 매년 보복을 당할 위험에 처해집니다.
fa 입장에서는 평생 몇번 없는 fa 기회에 구두계약을 파기할 위험이 있는 구단과 구두계약을 맺기를 꺼려하게 되기 때문이죠.
에이전트도 선수들에게 돈을 지급받기 때문에 선수가 구두계약을 파기하려고 말리고 설득은 하겠지만 선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선수의 뜻을 거스르면 고객관계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구단이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가 생기면 에이전트들은 구단에게 맹비난을 퍼붓고 본인 소속 다른 선수 고객들이 fa 때 거래를 하지 않을겁니다.
그 구단이 아니라도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에이전트는 구두계약 파기 상황에서는 무조건 선수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들의 구두계약 파기는 앞으로도 나 올 수 있지만 구단의 구두계약 파기는 영원히 발생할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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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보기엔 당장 토론토만해도 트레이드는 없을것이라고 구두약속했던 드로잔을 트레이드했죠. 내내 프랜차이즈 스타를 재계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랩터스가 이런식으로 드로잔을 대우하면 이후에 나타날 또다른 스타 선수를 재계약하는데 있어 신뢰를 잃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신뢰 하락에 따른 미래에 입을 손해는 그 발생 여부가 불확실한 것에 비해 당장 눈앞의 이득은 확실하니 구단이나 선수 모두 비슷한 대응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