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 구두계약 구단에 우선협상권 주는 방법

그런경우 버드권한 없는 fa 상대로 계약체결하는 구단들은 각별히 조심하고 미리 대안 fa를 마련해야 될 듯합니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한 후속구단이 나타나 매칭할수 없게될 때를 대비해서..

모라토리엄 취지상 선수도 구단도 충분히 대안을 모색할 기회를 부여하는 게 원칙이지만 선수하나보고 계약 다 만들어놓은 구단 입장에서 계속 억울한 상황이 재발한다면, 캡스페이스
내에서 금액 다시 불러볼 기회는 주는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듯도 해서요.

그렇게 되면 결국 지금하고 똑같은거죠.
그리고 대안fa란건 애초에 불가능하죠. 어떤 선수하고 계약합의해서 발표된 상태에서 다른 선수에게 이 계약이 깨지면 너랑 계약하겠다고 하는게 말이 안되는거고 다른 선수도 그거때문에 기다릴리가 없고요.
설사 있다고 해도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 처음에 계약했던 선수가 자신을 믿지 않는 구단과는 계약할 수 없다면서 합의파기할 명분만 주는거죠.

네 원칙적으로는 서명전까지 자유로이 대안모색할 수 있도록하는게 말씀드린바와 같이 모라토리엄의 주요한 취지라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현 체제를 과격하게 바꿀 명분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신사협정이 깨져 1년 농사를 망칠수도 있는 구단을 위한 약간의 제한 (RFA 의 'restricted'에 준하는 정도)을 가미한 것 뿐이라고 할까요?

약간의 제한이 생기는게 아니라 저런 공식적인 방법이 생기면 rfa선수들의 소속구단들이 다른팀 제안 기다리면서 눈치보듯 모라토리엄기간에 눈치보고 있다가 좀더 좋은 조건제시해서 빼가려는 팀이 나오겠죠.
그러면 버드권한있는 팀은 매치라도 하지만 없는 팀은 그냥 손놓고 있어야겠네요.
약간의 제한을 주는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주는게 될 겁니다.

아마도 매칭기회 및 금액재협상권을 주는 별도의 계약을 모라토리엄 기간 중 예외적으로 체결가능한 계약의 하나로 추가하는 방식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