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움 지키는 구단, 선수가 바보네요
앞으로는 그냥 모라토리움 기간에 구두 계약해도 팀 농사 망치든 말든 깨 버려도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네요
그냥 돈 좀 더 올려주면 아, 그렇지. 돈 올려 주었다는데 이해한다. 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제 2의 킹스-비엘리차가 충분히 나올 수 있겠습니다.
비엘리차의 쟁점은 돈이 아닙니다. 거듭 말하지만 비엘리차의 비판 받아야 할 부분은 필라델피아 팀 농사를 망치게 한 행위들입니다. 킹스로 돈 더 받고 간건 괘씸하지만 이건 논외란 말이죠.
만일. 필라델피아와 킹스에게 비슷한 시기에 오퍼가 왔다고 하면 필라 팬분들도 이렇게 열 안 받으실 겁니다. 모라토리움 기간 내에 구두 계약 깬 건 화가 나도 다시금 수습할 시간이 생기니까요.
근데 질질 끌다가 가족애를 들먹이곤 유럽잔류 해서 필라는 손가락 빨고 사리치 백업이 없어졌습니다.
무스칼라 없었으면 누구 썼을까요? 막막하지 않으십니까? 쟁점은 바로 이겁니다연봉을 올렸으니 이해된다 이딴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논쟁입니다.
연봉 더 높게 부른 쪽 갔다고 지금 이렇게 분통 터트리는게 아니란 말이죠. 근데 연봉 높은 곳으로 갔으니 이해한다니 심정적으로 공감이 간다느니.
회사랑도 전혀 다른게 회사는 적어도 수십 명의 인력들이 있고, 보충도 나름대로 빨리 할 수 있습니다. 특채도 존재하고 nba 선수보다 흔하고 쉽게 대체 가능합니다.
근데 nba는 다르죠. 비엘리차만 해도 벤치 멤버에 충분히 드는 인재인데 이런 친구를 어디서 땜질합니까? 무스칼라는 진짜 천운이었죠.
필라델피아 팬분들도 인간인데 당연히 연봉 높은 곳으로 가는건 속으로 이해할 겁니다. 근데 지금 화가 나는 건 돈 더 준다고 킹스를 간 행위가 아니라.
1년 농사의 시작을 꼬이게 구두 계약 후 파기를 모라토리움 끝나갈 때, 대체 자원들 대부분 합의 끝나가고 나서야 했다는 점입니다.
논점을 돈으로 맞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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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필라데피아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비엘리차보다 화나는 건 오히려 분통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하게끔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비엘리차 뭐라하면 "그 돈이면 안 그랬겠냐고,비엘리차 왜 욕하냐"고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