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리챠 관련 조금 다른 시각입니다.
선수측만 생각해보면..
자유계약 제도하에서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선수들은 모두 '을'의 입장입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많은 돈을 주는 구단으로 옮길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아니면 뭔가 메리트라도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고
연봉계약으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은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비엘리챠입장에서는 유럽MVP 출신으로 몇년간 고생을 했지만
가족들은 적응을 못하고 도와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팀을 옮겨야 하는데 연봉은 생각보다 많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차라리 유럽쪽으로 돌아가면 돈은 비슷하게 받겠지만 경기숫자도 적고 가족들이 지내기도 한결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두계약을 포기하고 유럽을 알아봅니다.
그런데 고국의 레젼드가 연봉도 많이 주고 가족도 챙겨주겠다고 합니다. 살기좋은 캘리포니아에 3년이나 있을 수 있습니다. 어짜피 3년뒤면 선수생명은 마지막으로 갑니다.
하지만 이미 파기하다 시피한 구두계약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미 예전에 자기보다 훨씬 계약규모가 컸던 선수가 했던 사례를 볼때 완전히 안되는 상황도 아닙니다.
필리팀이나 선수.. 모두 어짜피 원래부터 자기편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내년에 필리에서 후속계약을 약속한 것도 없고 자기 포지션의 경쟁자는 더 많습니다.
가족들은 새로운팀을 따라 또 떠나야 할 수 있습니다.
쪽팔리고 욕먹는 것은 잠깐, 자기한명 욕먹으면 가족들과 자신을 위해 더이상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자신이 '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필라델피아 팀과 팬들 입장에서는 구두라도 계약을 했던 선수가
가족핑계로 파기한 계약을 다른팀과 했다는 사실에 당연히 분노하고 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연봉계약하고 일하는 사람으로 저라도 이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느정도는 패널티를 받아야 할지라도 이정도라면 했을 겁니다.
제가 이해가 안되는 점은 비엘리챠 정도 되는 선수에게 필라 이전에 어떤팀도 접촉이 없었을까요? 새크라멘토는 왜 나중에서야 접촉을 했을까요? 이래서 선수에게도 매니지먼트가 필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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