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리차를 '금액 차이' 보고 뭐라 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진짜 당해봐야 아는 감정인데.
저는 댈러스 팬이었고 디조던 당시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라토리움 기간이란 결과적으로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진 NBA의
전통적인 룰과 비등한 수준의 것입니다. 디조던이 모라토리움 기간에
댈러스와 계약했다가 클립으로 변심을 했던 것도 그렇고,
비엘리차가 필리와 계약을 하려다가 유럽에 남겠다 하고 모라토리움
기간 이후에 다시 킹스와 계약을 한 것.
이게 왜 비판을 받냐면 팀의 플랜이 어그러지고 암묵적 룰을 깨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사회적 통념' 이라고 불리는 것과 모라토리움이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걸 '금액 차이' 라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 건 냉정히 봐서 핀트를 잘못 잡은 거라 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비엘리차가 훨씬 큼 금액을 받았고, 그 금액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인정합니다.
금액 가지고 그러는 게 아니죠. 이번 일은. 필라델피아도 그렇고 댈러스도 그렇고
비엘리차, 디조던이 빠르게 선택했다면? 팀 입장에서 수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수습의 기회를 없애버린 것이기에 비판을 받는 것이죠. 천만다행으로 필라델피아는
무스칼라를 얻었지만,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큰 게 사실입니다.
댈러스는 디조던 사건 이후에 제이슨 키드의 밀워키가 자자를 거래하지 않았으면 정말 센터가
없었을 겁니다.
이걸 금액 차이 가지고 이해한다 만다 하는 건 굳이 언급 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분통이 터지는 건 금액이 커서 옮겼다는 게 아니라, 빠르게 선택하지 않아서
팀 수습을 못했을 지도 모른다는 것으로 인해 분통이 터지는 거니까요.
이럴 거면 모라토리움 아예 없애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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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조던은 그 행동으로 리그의 룰까지 바꿔 버렸죠. 그런데 비엘리차는 모리토리움 마지막 날에 합의를 하고 유럽으로 날아가버려서 저 룰이 다시 악용되었습니다.
사무국이 이런 사태를 좋게 보지 않는 다는 건 이미 룰 변경만으로도 입증되었지만, 룰 변경도 비엘리차같이 악용할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그리고 MadMavs 님의 속상하신 심정 당해보니 확실히 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