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리차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는 이유.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 많아 당황스러워 몇 자 남깁니다.
모리토리엄 기간의 구두 합의는 암묵적인 정식 계약으로 인정받는다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모리토리엄 기간에는 문서계약이 불가능해서 그렇죠.
만약 입장을 바꿔서 구단이 더 좋은 선수가 룸밀에 오겠다고 해서 이 구두합의를 깨면 이해한다 하실건가요?
이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선수가 먼저 합의를 깨는건 언젠가는 구단이 합의를 깰 수 있는 빌미(선수를 버릴 수 있는)를 주는 것이라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암묵적으로 모리토리엄 구두 합의는 정식계약 수준으로 인정해주는 거에요.
비엘리차의 행동은 구단과의 신의를 깬 정도가 아니라 동료들의 권익을 해치는 행동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1) 모리토리엄 기간 직후 유럽까지 간 관계자에게 가족이랑 유럽에서 함께 하고 싶다고 거절하고,
2) 페네르바체랑 계약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3) 디박 설득에 킹스랑 계약한게
이해가 가는 행동이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필리에는 가족을 핑계로 유럽까지 날아가서 설득하는 관계자에게 계약 거절을 통보한거고, 심지어 유럽팀 페네르바체는 본인의 원소속팀입니다.
필리가 문제삼지 않고 놓아준건 가족때문이라는
설득이 간절했고 유럽팀과 계약하겠다 했기 때문인 것이구요.
두 팀 물먹이고 돈 쫒아 다시 돌아온 건 어떤 상황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거에요. 처음부터 가족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필리도 물러나지 않았을 확률이 높으며, 다시 돌아오는 저 행동은 추후 동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발점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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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가 이 정도 계약을 제시했고, 그쪽으로 가겠다고 필라한테 말했으면 이해가 가는데, 그냥 거짓말 하고 통수친거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