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내쉬의 선행

선즈행으로 보고 들어왔다가...

2004년경부터 본인의 재단 'Steve Nash Foundation'을 설립해 

그때부터 은퇴 후인 요즘까지도 계속해서 선행을 해오고 있으니 뭐가 있었는지를 꼽는게

훨씬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Steve Nash Charity Soccer Game은 2008년부터 열렸고

올해로 11회를 맞이했습니다.

농구쪽 지인들, 축구쪽 지인들을 초대해 자선 경기를 펼치는데

이로 인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캐나다/파라과이 등 각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제가 과거 적어놓은 것들 중에서 몇 개를 굳이 찾아서 적어보자면..

2007년 US Weekend Magazine이 선정한

most caring athletes에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선정 되었습니다. 

이 상은 가장 활발한 자선 활동을 한 운동 선수에게 수여 되는 상입니다.

2008년에는 내쉬가 운영하는 스티브 내쉬 파운데이션이 

Steve Patterson Award for Excellence in Sports Philanthropy을 수상 했는데, 

프로 스포츠계에 속해 있으면서 우수한 자선활동을 한 단체에게 주는 상입니다. 

우간다 내전이 일어났을 당시에도 스티브 내쉬가 원조를 했었구요. 

https://stevenash.org/

스티브 내쉬 자선 단체 공식 홈페이지가 있으니 어떤 일을 해오는지 관심 있으시면 

참조해보시는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농구 선수를 떠나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참 본받을만한 사람입니다.

이미 본인 이름의 재단을 가지고 엄청난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요.

추가적으로 특별한 이야기들을 드리자면, 내쉬는 NBA에서 매년 사회공헌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시상하는 J. Walter Kennedy Citizenship Award의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사항으로는 최근에는 농구선수를 희망하는 아마추어 학생들에게 사연을 받고 직접 찾아가 1대 1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Give & Go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여기서 제공한 트레이닝을 Youtube에 올려서 일반인들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외에 NBA에서 가장 큰 공헌이라고 생각하는건, 덕 노비츠키가 유럽에서 넘어와 적응에 힘들어할 때 먼저 손을 내밀어 덕의 적응을 도운 일이 있겠네요.

이 일로 내쉬는 노비츠키의 딸의 대부가 되기도 하고, 노비츠키 역시 내쉬의 도움이 없었다면 NBA에 적응할 수 없었을 것 이라고 했죠.

유럽 출신의 노비츠키 뿐 아니라, 캐나다 출신의 선수로 다른 어린 캐나디언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있죠.

스퍼스의 로버트 오리의 말도 안되는 파울로 시리즈를 지고 나서도, 누가 봐도 남의 잘못이었으나 남 탓보다는 팀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물론.. 이 분도 오점은 있어서 레이커스 시절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때 골프를 즐긴 것과 이혼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것이 있었지만..

Golf-gate라고 하는 사건은 본인은 골프와 자신의 부상은 별개라고 밝히며 별일 아니라고 했고, 레이커스 선수들도 별 반응 없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빴을 수 있으니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이혼은 와이프가 바람펴서 헤어진거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심지어 찌라시에서는 과거 팀메이트였던 J-Rich와 와이프가 바람을 폈다는 썰이 아직까지도 파다합니다.

아예 오점이 없는 성인(聖人)은 아니지만, 적어도 NBA 선수 혹은 인간으로서는 정말 존경받을 만한 인격을 갖추고 있죠.

모두들 감사합니다!!!

농구는 괴롭다.
하지만 나는 그 괴로움을 사랑한다.

- 스티브 내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