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트레이드 가능한가요?
요새 멜로 트레이드, 휴스턴 카펠라 재계약에 관련해서 한동안 여러가지 이슈가 많았던걸로 아는데요.
OKC는 멜로 샐러리를 통째로 비우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으니, 더 작은 계약자로 바꿔서 바이아웃이나 스트레치 프로비젼을 노리길 원할테고... 휴스턴은 라앤의 샐러리가 잡혀있는한 카펠라에게 큰돈 주기 힘들테죠.. 이 상황에서 샐캡을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는 팀 (킹스?)이 나타난다면, 이런 트레이드를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만약에 예를 들어 킹스가 제3의 팀으로서 참여한다면,
킹스 IN: 라앤, 네네, 휴스턴 픽들, 오클 픽들; OUT: 코스타 쿠포스
휴스턴 IN: 멜로; OUT: 라앤, 네네, 픽들
오클 IN: 코스타 쿠포스; OUT: 멜로, 픽들
(참고로 휴스턴이 멜로를 받아오려면 라앤 샐러리 나가는걸로는 모잘라서 1.8M 이상의 샐러리가 추가로 나가야 하는데, 유망주들인 저우치랑 오누아쿠 선수를 묶는 방법도 있지만, 유망주 트레이드는 늘 조심스럽다보니 그냥 네네로 정했습니다.)
이 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휴스턴은 골치덩어리였던 라앤을 처분하고, 휴스턴에서 계속 눈여겨보던 멜로를 데려오게 됩니다. 아리자-음바무테까지 빠져서 텅 비어버린 포워드 자리에, 폴과 오랜친구 사이인 멜로를 데려와서 행복농구를 할수 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카펠라를 연장계약할 경우 올해 사치세는 피할수 없을지 몰라도 내년 라앤의 20M짜리 샐러리가 사라지면서 2019-20시즌의 샐캡 부담이 확 줄어드는것데 의미가 크겠죠. 휴스턴의 큰 이득이 있기 때문에 픽 출혈은 당연히 있을겁니다.
오클은 멜로의 27.9M 샐러리를 비워내고 쿠포스의 1년 8.7M짜리 계약을 받아오게 되죠. 쿠포스를 스트레치 프로비젼으로 방출할경우 샐러리캡에는 3년간 2.9M밖에 안 잡힙니다. 멜로를 직접 스트레치 프로비젼으로 방출했다면 9.3M씩 3년 잡힐뻔했는데, 6.4M을 추가로 확보하는게 가능해지죠. 아마 엄청난 샐러리캡을 확보하는 만큼, 그 댓가도 꽤 클거라고 봅니다. 픽 출혈이 꽤 클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킹스는 WCS-자일스에게 밀려 플레잉타임을 전혀 못받게 될 만기계약자 쿠포스를 이용해서 악성계약자와 다수의 픽을 받게될겁니다. (샐러리 필러로 받아온 네네는 커리어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는 선수라, 잘만 합의한다면 바이아웃도 가능해보이구요..) 킹스가 올해 당장 RFA로 준수한 스타터를 노리거나 내년에 빅네임 슈퍼스타를 두명 노릴게 아니라면, 휴스턴과 OKC의 가려운 부분을 동시에 긁어주면서 양팀으로부터 픽들을 잔뜩 얻어오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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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딜에서 확실한 것은 킹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반대로 얘기하면, 휴스턴과 오클에서는 환영할만한 트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오클은 가장 빨리 줄 수 있는게 21년인가 22년 1라픽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