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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서스 경기 감상 (18.07.15. vs MEM, 서머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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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6 14:10:31

-필리의 6번째 서머리그 경기였습니다. 상대는 JJJ, 제본 카터 등이 버티고 있는 멤피스. 경기 자체는 원사이드하게 흘러가, 한때 20점차까지 벌어지는 등 필리가 일방적으로 끌려가다가 결국 73:82로 완패했습니다. 필리의 야투율이 완전 망이었기 때문에(코크마즈 제외 야투 22-68, 3점 6-26) 사실 이기기 어려운 경기였죠.

 

 

-코크마즈는 밥값은 해줬지만(18득점, 야투 7-17, 3점 4-9, 5리바운드, 3도움) 지난 두 번의 토너먼트 경기처럼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습니다. 서머리그가 진행되고 코크마즈가 에이스 롤을 맡으면서, 코크마즈가 볼을 쥐고 공격 전개를 시작하는 상황이 많아졌는데요. 여기서 코크마즈가 자기 수비수를 완전히 떨구는 스킬이나 스피드가 없다 보니 꽤나 고전하는 것 같았어요. 픽을 이용하려 하면 멤피스가 순간 더블팀에 가까운 강도로 헷지를 들어오고, 어렵게 진입해서 올려놓은 플로터도 번번히 림을 외면했고요. 경기가 잘 안풀리다보니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여러번 내주기도 했습니다(4턴오버).

 

그래도 자이어 스미스와 함께 이번 서머리그 최고의 수확인 만큼, 기세를 몰아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5인 로스터 끝자락에는 포함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총체적 난국인 수비가 개선되는 만큼 출장 시간을 늘릴 수 있겠죠.

 

 

-자이어 스미스는 오늘도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잘 알려져있는 장점인 그의 운동능력과 수비력 말고,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그의 또다른 장점은 패싱 센스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4도움으로 팀내 최다 도움을 기록했는데요. 온볼 상태에서 림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도중,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하는 능력이 있더군요. 특히 속공 상황에서, 상대가 자이어 스미스의 운동능력을 견제하기 위해 잔뜩 긴장해 있을 때 영리하게 노룩 패스로 빼줘서, 상대 수비수(와 덩크 기대하는 저를)를 허탈하게 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필리에서 속공을 이끄는 돌격 대장은 시몬스죠. 아웃넘버 상황에서 시몬스와 자이어가 함께 뛰어 들어가면, 둘 다 엘리트 운동능력에 패스까지 겸비하고 있어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아요. 게다가 자이어는 필리에 부족했던 가드 포지션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인재이기도 하고요. 당장 루키 시즌부터 출장 시간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몬스 옆에서 뛰기에는 슈팅이 많이 불안정한 것이 아쉽네요. 빠른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필리와 투웨이 계약을 맺고 있는 가드, 드미트리우스 잭슨을 개인적으로 관심 가지고 지켜봤는데요. 낮은 무게중심으로 빠르게 돌파해 진입하고 마무리하는 능력은 좋았지만, 그 외 나머지 부분에서 모두 별로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수비는 열심히 하긴 하는데 부족하고(오늘 6파울 아웃), 슛 셀렉션이 좋지 않은 데다가 3점이 너무 약합니다. 그리고 스타일이 패스로 다른 팀원을 살리기보단 본인의 돌파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더군요. 결국 서머리그가 진행되면서 볼 핸들 비중을 코크마즈, 자이어에게 점차 빼앗기고 말았죠.

 

현재 필리의 리딩 가드진이 시몬스-맥코넬-펄츠인데, 세 선수 모두 브렛 브라운 감독의 총애를 듬뿍 받고 있는 선수들이죠. 펄츠의 컨디션(특히 슈팅)이 담보되는 순간, 아쉽지만 드미트리우스 잭슨과는 안녕을 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필리 로스터에 선수가 19명이나 있으니,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하거든요.

 

 

-JJJ는 정말 탐나는 선수더군요. 오늘 겨우 19분 뛰면서 14득점-8리바운드-4블락을 기록했습니다. 빠르고 수비 잘하는 빅맨이 3점(오늘 2-4)까지 잘 쏜다니... 이거 완전 어린 이바카 아닙니까? 그리고 벤치에서 방방 뛰면서 엄청 열정적으로 응원하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얼굴도 귀염상... 아무튼 다음 시즌 맠가-JJJ 트윈 타워 정말 기대됩니다.

 

 

-3연패로 서머리그를 시작했지만, 30개팀 중 30위로 진출한 토너먼트에서 계속 명경기를 펼쳐보이며 8강까지 왔는데, 아쉽게도 여기서 마무리네요. 그래도 어린 선수들 보는 재미에 여름의 무더위를 약간이나마 잊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프리시즌을 기다리며, 에어컨 리그를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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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16 23:55:27

오늘은 코크마즈를 흡사 벨리넬리처럼 활용하는 장면이 많았는데도 코크마즈가 기대에 부응해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크마즈는 조심스럽게 탈 서머리그 기량이 되었다 평하고 싶어요.

본인도 대쉬력이 부족한 본인의 한계를 알고 있는지 돌파동선 선점 및 플루터 활용으로 돌파구를 찾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이번 서머리그에서 이 친구가 벨리넬리 후계자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샤멧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 내 샤프슈터의 계보를 이어주는 선수(코버의 적통)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또한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15픽 내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라인업으로 8강까지 간 것 자체가 기적이라 생각해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볼든이 오늘 큰 경험했는데 성장의 밑거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말 즐거운 서머리그였습니다.^^

WR
2018-07-17 01:39:44

서머리그에 출전한 코크마즈, 자이어, 볼든 + 샤멧 모두 정규시즌 로테이션에도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저는 코크마즈도 참 좋았고, 특히 자이어 스미스가 기대되네요. TLC의 출장시간을 잡아먹고 쑥쑥 커줬으면 합니다. 시몬스와는 달리 슈팅도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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