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는 새깅해도 되는 선수가 아닙니다.
론조의 슛률이 워낙 안 좋고 임팩트가 크다 보니 론조는 버려도 되는 슛터처럼 말씀들 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시즌 시작과 동시에 기나긴 슛팅 슬럼프를 겪은 론조가 잠깐 동안이지만 슛률이 크게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12월 12일부터 3월 7일까지 17경기고 (중간에 부상있음) 경기당 7개의 3점슛을 던져서 평균 3개씩 넣었습니다. 성공률은 42.9% 고요. 경기당 7개씩 던져 3개나 넣었으니 뽀록이라기엔 기간도 갯수도 좀 많습니다.
그럼 이 때는 왜 갑자기 슛이 잘 들어간 걸까요? 바로 '새깅' 당했기 때문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극악의 슛팅 슬럼프를 겪은 론조를 두고 슛이 없다고 판단한 상대팀들이 3점 라인에서 론조를 버려뒀기 때문이죠. (ex: 스크린 상황에서 고언더로 오픈을 내준다던가)
시즌초반부터 안 들어간 기간 / 잘 들어간 기간 / 다시 망한 기간 - 3구간으로 나눠서 오픈샷 비율과 갯수를 보면 명확해 집니다.
비율
수비자와의 거리 | 10/19-12/09 | 12/12-03/07 | 03/09-03/28 |
2-4 tight | 4.1% | 5.6% | 2.2% |
4-6 open | 22.8% | 28.7% | 24.3% |
6+ feet wide open | 21.2% | 32.6% | 28.6% |
메이드 / 시도갯수 / 성공률
수비자와의 거리
10/19-12/09
12/12-03/07
03/09/-03/28
2-4 tight
0.1 / 0.4 / 30.0%
0.2 / 0.6 / 30.0%
0.0 / 0.2 / 0%
4-6 open
0.6 / 2.2 / 27.3%
1.2 / 3.0 / 39.2%
0.4 / 2.4 / 18.2%
6+ feet wide open
0.4 / 2.0 / 21.6%
1.6 / 3.4 / 48.3%
0.6 / 2.9 / 19.2%
보시면 중간의 잘들어가는 구간엔 오픈샷 비율과 슛 시도가 확연히 늘어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기 슛 부진은 상대팀들이 다시 새깅을 풀고 일반적인 컨테스트 수준을 유지한데다 부상과 체력 고갈까지 겹친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비록 론조가 비록 첫 시즌에 30.5% 밖에 안되는 3점슛 성공률과 경기당 1개씩 메이드 신기록(10개)를 세우는 흑역사를 쓰기도 했지만 이처럼 나름 사연이 있는 친구고 기대볼만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르브론 같은 오픈찬스 잘 만드는 선수와 함께 한다면 성공률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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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쉽게 막힌 선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