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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 걸친 골스 떡상을 막을 수 있었던 최후의 기회...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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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4 16:40:34

https://twitter.com/NaismithLives/status/1014147806460669952

트위터에서 잔잔하게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터를 먼저 옮겨 봅니다.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배경에 대해서 살짜쿵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5년 CBA 협상 과정에서 스리슬쩍 지나갔던 협상 내용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구단주들 측에서 제한한 Cap Smoothing 이라는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aE4aEhc6WQ

 

대략적인 내용은 유튭 링크에 담겨 있는데요, Cap Smoothing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배경

- 2016-2017 시즌 샐캡의 급상승이 있을 예정

- 기존 방법을 유지하면, 2016년에 샐캡이 비어있는 팀에게 평소보다 더 FA기회가 강해짐

- 기존 방법을 유지하면, 리그 의 수익이 상승해도 실제로 이익을 보는 선수는 2016년 이후 FA들 뿐

 (다같이 열심히 일해서 BRI가 떡상, 샐캡이 상승했지만, 2016년 이후 FA들만 떡상한 샐캡의 이득을 봄)

 

> 제안

- 샐러리캡 상승폭에 제한을 둠. 2016년 샐캡의 떡상을 막음

- 상승된 샐캡으로 커버하지 못한 나머지 BRI 배분은 리그의 모든 선수들에게 연봉 %로 공평하게 분배

 

> 기대 효과

- 샐캡 상승폭을 제한함으로써 2016년 FA에서 지나치게 한팀이 강해지는것을 방지

- 급증한 BRI를 리그 내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분배 

  (샐캡 상승폭이 제한되어도 BRI 대비 선수들 분배 지분은 동일하게 유지.)

 

 하지만 선수협에서 이 제안을 거부해서 CBA에서 항목이 빠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딱히 이유가 알려져있지는 않습니다. 

(뭐 슈퍼스타 선수들에게 사알짝 불리한 계약 내용이긴 하니까 선수협에서 반대할수도 있죠)

  

 

그리고 그렇게 떡상한 샐캡으로 2016년 오프시즌에 골스가 영입한게 케빈 듀란트 입니다.


예아.. 뭘 해도 되는 집안...

 

어찌되었든,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선수협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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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04 16:46:23

스무딩 하면 캡이 94M 대신 얼마정도 됐던건가요? 뭐 크게 떨어지는거 아니면 여전히 이적했을수도..

WR
2018-07-04 16:51:23

https://www.google.co.kr/amp/s/amp.usatoday.com/amp/70171900

USA today 에 따르면 78밀 정도라네요

2018-07-04 16:49:07

골스는 여러가지 천운이 딱딱 들어 맞은 결과물 같아요.
물론 구성원들의 인성도 한 몫 했겠지만요.

2018-07-04 16:51:17

될놈될...의 전형이죠.

2018-07-04 16:52:26

어떤 방법을 취했어도 결국 정도의 차이일뿐 이득보는 팀 손해보는 팀이 나뉘는건 어쩔 수 없었을 것 같고

사실 시장 논리에 따른 결과물이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인위적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의 신설은 반대에 부딪힐 수 밖에 없죠. 특히나 미국쪽은 더 한 것 같구요. 

샐캡 비워둔 팀은 주로 약팀일텐데 강팀이 될 기회를 얻고 싶었을테고 선수협도 당연히 정당한 권리를 당장 받고 싶어했을겁니다.

근데 그게 하필 당시에도 천운이 몰리던 골스에 다시한번 당첨됐다는게 문제 아닌 문제같네요

WR
2018-07-04 16:58:38

Cap Smoothing을 제안한 쪽은 구단주 측인데요, 구단주들이 우려했던건 샐캡이 한번에 상승하면서 특정 팀에게만 유리하게 굴러가는거고, 그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제시한 방안이 바로 Cap Smoothing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샐캡을 비워둔 약팀" 구단주 들도 포함된 집단이죠.

 

그리고 선수협에서 Cap Smoothing을 받아들여도 손해가 아닙니다. 분배 방법이 달라질 뿐 구단주들에게 돈이 더 돌어가는것도 아니에요. BRI 의 51%를 선수들에게 분배하는것은 동일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정당한 권리를 당장 받는다" 는 내용은 Cap Smoothing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2018-07-04 17:18:17

구단주쪽은 샐캡 비워둔 구단주들이 쉽게 동의하지 않았을것같은데 의외네요.

선수협쪽은 제가 말한건 곧 FA가 되는 선수들의 반발을 얘기하는겁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도 해당 시기 직전에 장기계약(대체로 고액)으로 묶인 선수들보다 단기계약선수이나 1-2년 안에 FA되는 선수들이 훨씬 많잖아요.

왜 나 FA인데 이전 샐캡폭등때도 없던 조항 신설해서 내가 받아야 할 돈을 기존 고액 장기계약자들과 나눠야되냐는 불만은 당연히 하겠죠. 이 선수들은 기존 룰대로면 정당하게 받을 수 있던 권리를 빼앗기는거니까요.

WR
2018-07-04 17:20:43

네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16년 FA 선수들의 입김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하게 선수협 내부에서 어떻게 협상이 진행되었는지가 궁금하네요.

2018-07-04 17:27:27

과정이 어땠든 결과적으로 골스가 말도안되는 이득을 봤죠.

우리 팀이지만 주전들의 스텝업에 맞춰 샐캡 폭등이라는 천운은 진짜... 게다가 영입한게 KD라니..

2018-07-04 17:00:34

그런데 궁금한 건 선수들이 팀들간 균형유지에 관심이 있나요?

WR
2018-07-04 17:04:14

뭐.. 제가 선수가 아니라서 대답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많은 구단들이 리빌딩 및 탱킹을 선택하면서 구단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이제와서는 구단간 전력 균형에 선수들이 관심이 생겼을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8-07-04 17:07:47

히트 빅3나 최근 듀란트, 커즌스 건에 관한 선수들의 반응이 어땠는지가 궁금해서.. 해당팀이나 선수 팬 빼면 대체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이었던 걸로 아는데 선수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은지, 아니면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인지가 궁금하더라구요..

WR
2018-07-04 17:11:51

뭐...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화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Adam kauffman인가 기자가 그렇게 트윗했던게 생각나네요.

2018-07-04 17:01:30

마이너 팀이었는데 요즘 골스 유니폼 많이들 입어요

2018-07-04 17:06:43

흥미롭네요. 스포츠 시장이 부상, 폼, 시장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선수협 입장에선 벌수 있을 때 벌겠다는 취지가 첫번째... 그리고 BRI배분으로 리그 선수 전체의 형평성을 이루기 이전에 당시 이득을 볼 수 있었던 소수의 선수들(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때)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한 반대였으려나요.. 

 

이걸 차치하고서 올해 시장에 미친 2016년의 괴랄한 샐캡 상승 여파는 정말 크긴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르브론이 LA갔다는 엄청난 사실보다 1년 FA재수 트렌드와 커즌스 사태로 기억 될 올여름이라 생각되네요.

WR
2018-07-04 17:11:11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하지만 팬덤싸움이 끼어들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튼 나비효과도 이런 나비효과가 없네요.

2018-07-04 17:09:35

골스가 보것 댈러스에 덤프로 넘기고, 듀란트 영입한 과정이, 너무나도 매끄러워서,

많은 분들이 덤프 치고, 맥시멈 플레이어 영입이 굉장히 쉬운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현상이 벌어졌죠.

매년 샐캡은 약간씩만 오르니까....평범한 시즌이라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 입니다.

WR
2018-07-04 17:13:51

걱정되는것은, 내년에 또 샐캡 8밀 폭등이 예상되어 있다는거죠. 

 

이번엔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두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CBA는 구단주들이 엄청나게 손해봤습니다.

 

2018-07-04 17:45:05

그당시 샐캡이 너무 무리하게 폭등한 측면이 있죠. 모즈와 뎅을 낳은 그 오프시즌 샐캡90퍼를 채워야 한다지만 악몽같네요.

2018-07-04 18:09:01

단년 계약이라는 좋은 방법이 있었는데.. 너무 구단들이 다들 퍼주기 계약을 맺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근데 그 때의 교훈 덕분인지 FA시장에서 구단들이 다들 보수적으로 접근 하는 것 같습니다.

2018-07-04 18:46:24

만약 저때, 저 협약이 통과되었다면, 셀틱스의 플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그레도 제작년 시즌, 호포드와 듀란트를 노리는 전략이 동일했을지, 아니면 바뀌었을지 궁금하네요. 

2018-07-04 19:04:08

저도 자세히는 몰라도,팔로워들중 캡 전문가들은
거의 선수협이 초래한 사태라고 성토하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덕분에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2018-07-04 21:58:56

선수협에서 왜 반대했을까.... 제가 생각해본 이유 중 하나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다는 점같습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리그 내 모든 선수] 라는 개념이 '현재 계약자'로 한정되는 건데요. 

만약 제안된 스무딩을 통해서 리그에 계약된 선수들에게 분배를 한다고 한다면, FA 계약자들의 숫자 자체가

(스무딩을 하지않았을 때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물론 실제로 FA 계약자들의 절대적인 '숫자(명수)' 자체가 늘어나지않고 계약자들의 금액덩어리만 커졌을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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