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가 골스나 보스턴으로 올까요?

레이커스는...

그렇게까지 딱 잘라말할필욘 없어보입니다. 사람운운은 조금 나가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쭉 보여준 게 있어서... csm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한 35세 넘으면 모를까 현재까진 전혀 본인의 롤을 축소할 생각이 없을 거 같아요

지금 합류안하면 어떤 팀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사실 맥기, 파출리아에서 하워드로 바뀌는 골스를 생각해볼때 하워드 입장에선 돈과 우승 한번을 바꾸는 겁니다. 그 긴 시즌동안 엄청난 성적을 냈던 선수들도 시즌이 끝날때면 항상 아쉬운 표정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습니다. 반면 골스에서 미약한 성적으로 예전보다 못한 성적을 낸 선수들의 표정은 어땠나요? 전 레이알랜의 신인때부터 팬이었는데 그의 가장 행복한 표정은 셀틱과 마이애미에서 예전보다 훨씬 못한 롤을 받고 우승할때였습니다. 전 팬으로서 셀틱에서 레이알랜에게 준 롤에 엄청난 불만이 있었는데 우승 앞에서 다 사라지더군요. 현재 골스는 올스타 언저리의 선수 누가오든 내년 우승이 어떤 팀보다 확실해 보이는 팀입니다. 솔직히 마엠3인방시절 마이애미로 가는것보다 더 확률이 높아보여요. 게다가 미니멈으로 가는걸 이해해 줄 수 있을만한 리그 상황이 되었죠. 연봉을 줄여서 강팀에 남았을때 어떤 상승효과가 있는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니까요. 하워드의 최고의 선택은 골스에서 몇번의 우승을 "지금"하고 그렇게 많이 벌어놓고도 아쉽다면 나중에 더 버는 겁니다. 

만약 올해 제대로 된 롤을 받을수 있는 팀에 합류해서 작년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아마 3년 50M정도의 계약은 받아낼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올해 골스 원정대로 합류한다면, 롤의 축소와 함께 스탯도 감소하겠고.. 아마 반지 하나를 획득하는 대신 거액 계약을 얻어내지는 못할겁니다. 우승하겠다고 미니멈 받으면서 롤플레이어로 뛰었던 선수가, 우승 이후로 더 이룰게 없는 하워드가 다시 새로운 팀으로 가서 에이스놀이를 하러 간다고 하면 누가 큰돈 주고 데려갈까요... 아마 10M이상 지르는 팀은 안나올겁니다. 우승반지 하나 획득하겠다고 자존심을 버리고 골스에 가서 커탐듀그를 도와주는 조력자로 뛰기로 결심하는 순간, 다음번 FA에서 다시 목돈을 만질 기회는 사라질겁니다.

하워드 입장에서 높은 확률로 우승반지 획득하는게 수십밀리언의 소득을 포기하는것보다 가치있는 무브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우승 1회 추가한다고 하워드의 선수로서의 평가가 바뀌는것도 아니고, 수십 밀리언의 소득과 자존심의 가치를 대신해주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솔직히 골스행을 선택하는건 하워드에게 너무 큰 손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우승1회 추가하는게 선수로서의 평가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워드는 롤에대한 욕심뿐만 아니라 관심도 많이 원하는거 같아요. 여기 멀티미디어 게시판만해도 4옵션 정도 활약한 위닝팀 혹은 관심팀, 인기팀 선수들의하이라이트보다도 이번시즌 나름 괜찮게 잘했던 하워드의 하이라이트가 더 관심을 못받고 많이 올라오지도 않는거 같아서 하워드가 관심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워드의 마지막 올스타 셀렉션 / 올느바팀 수상이 2014년이였으니 사실상 그는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골스라는 슈퍼팀에 합류해서 우승 1회 한다고 그의 선수평가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것도 아니죠. 우승하면 즐거운거야 누구한테나 적용되는 얘기지만, 그 한시즌 즐거움을 위한 선택이 금전적으로 크나큰 손실을 가져다준다면 다른 얘기가 될겁니다.

팀의 전술을 떠나서, 하워드급의 (더블더블) 센터를 필요로하는 팀들이 여럿 있습니다. 현재 바이아웃 얘기가 오가고 있는 소속팀 넷츠, 센터빼고 나머지 포지션이 다 채워진 댈러스 등등.. 개인적으로 부덴홀저 감독과의 사이만 괜찮다면 밀워키에 가서도 아마 꽤나 많은 롤을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골스는 스몰볼 위주로 달리는 팀인지라, 하워드는 무늬만 센터로 뛰고, 클러치 상황에서는 벤치에 앉아서 구경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워드가 그 사실을 알고도 골스에서 행복하게 뛸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이미 연봉의 꽤 큰 액수를 기부하거나 돈보다 성적을 최우선으로 삼는 선수들은 굉장히 많이 있어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마이클 핀리, 닉반액셀, 안트완재이미슨,제리 스택하우스, 데이비드 웨스트, 안드레 이궈달라 기타 등등 전성기에서 꺽인다고 생각될때 고집스럽게 고연봉을 추구하기보단 적은 연봉으로 롤을 낮춰 훈훈한 말년을 보낸 선수들이 많이 기억납니다. 결국 하워드 개인이 받아들일지 문제이고 그에 대한 예상이 저와는 다르신거겠죠. 그리고 평득 10점 이상과 10리바 이상을 해준다면 분명히 하워드에 대한 평가는 좋아질거로 저는 예상합니다.(이 스탯은 겨우 맥기가 30분만뛰어도 골스에서는 할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번 시즌 내내 타 팀들이 보기엔 휴스턴이든 보스턴이든 그래도 우승 1순위로 평가받았던 골스의 유일한 가려운 부분이 긁히는 겁니다. 특히 스타선수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실속만 있던 이궈달라나 웨스트 등과는 다르게 라이트팬들의 환호는 엄청날거고 그린 이상의 스탯만 찍어도 독수리6전사 등으로 불릴 가능성 또한 있다고 봅니다. 어쨋든 하워드가 골스에서 스탯만큼 잘하든 스탯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엄청나게 못하든 골스의 성적은 떨어지지 않을거니까요. 맥기로도 나오는 성적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