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스퍼스는 왜 무너졌을까
아래 스퍼스는 어떻게 47승이나 거뒀을까에 대한 답글을 생각하다가
카와이 레너드, 토니 파커의 부상 공백으로
주전 1, 3번을 잃고 시즌을 시작한 스퍼스
카와이 레너드의 복귀가 길어지며 당초 예상과 달리 토니 파커가 먼저 복귀합니다.
당시 스퍼스 성적은 12승 7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죠.
하지만 중책을 맡으며 슈팅밸런스가 깨진 밀스를 시작으로
대니 그린, 파우 가솔이 연달아 고전.
스퍼스의 독보적인 에이스이자 1옵션인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부담은 계속 커졌습니다.
카일 앤더슨이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팀의 밸런스를 맞췄고
마누 지노빌리, 루디 게이가 이끄는 벤치는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12월 말에 루디 게이가 장기 부상(7주 결장)으로 로스터에서 이탈했고,
1월 중순에는 벤치의 에이스였던 마누 지노빌리마저 부상당하며(2주 결장)
스퍼스의 자랑이었던 벤치가 박살이 났습니다.
이때 포포비치가 꺼내든 카드가 17년 동안 주전가드였던 파커를 벤치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 미봉책은 멋지게 들어맞았고 스퍼스는 아슬아슬하게 순위를 유지했지만
사실상 2옵션이었던 루디 게이의 부상 공백은 결국 채우지 못했습니다.
슈퍼에이스 알드리지의 꾸준한 선전과 파커와 지노빌리의 분전에도
팀 전체의 경기력 저하는 막을 수 없었죠.
결국 2월달에 2승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시종일관 3, 4위를 지켰던 스퍼스는 플레이오프 경쟁권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3월 중순. 스퍼스가 정말 플레이오프를 탈락하는 것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들 때
알드리지와 루디 게이를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치며 6연승에 성공.
간신히 플레이오프 막차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정규 시즌 7위란 성적은 스퍼스에게 너무 아쉬운 결과였어요.
17-18시즌 스퍼스가 47승에 그친 이유는 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와이 레너드의 공백도 뼈아팠지만
루디 게이의 7주 결장이 치명타였다고 봐요.
처음부터 파커가 주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면 밀스의 과부하도 적었을 텐데..
다음 시즌에는 머레이가 더 큰 성장을 보이며 알드리지를 잘 보좌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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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에서 8위로 떨어지던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