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 커를 좋게 평가할 수 있나요?

듀란트 합류 이후 로스터 퀄리티를 보면 정규시즌에서 그정도 승률 못거두는게 이상합니다.

휴스턴 좋은 팀이니까 질 수는 당연히 있죠. 근데 경기 내용보면 갈수록 안좋아지고 납득안되는게 너무 많아요

솔직히 작년 파이널 5차전 보면서 커듀 둘을 어떻게 써야되는지 어느정도 답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다음 시즌 원래대로 회귀하더군요.

스크린 받은 뒤 올라가는 3점 이용한 파생능력이 뛰어난 커리는 하프라인 넘자마자 그린 듀란트에 공넘기고 뺑뺑이

픽앤롤 상황에서 앨리웁 또는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아주 좋았던 그린은 어느순간부터 탑에서 뻔하게 어시 노리는 패스 돌리는 용으로 쓰는게 대부분

듀란트 고할때도 스크린도 없이 동료 움직임도 없이 혼자 꾸역꾸역 넣게 만들거면 오클 시절이랑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저 정도 득점기계에 패스도 할줄 아는 옵션을 가지고 왜 파생효과를 못만드는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다른 불만 이전에 스크린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너무 사라졌습니다. 커리가 어쨌니 듀란트가 어쨌니 따지기 전에 골스는 예전의 유기적인 볼흐름, 상대 수비를 박살내버리는 파괴력을 거의 잃어버렸습니다.

스크린 돌파 킥아웃 엑스트라 패스를 통한 파생효과로 상대 수비를 적극적으로 흔들던 모습은 이제 없고 듀란트 개인 슛감에 의존하는 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오늘 2쿼 따라갈때처럼 스크린을 잘 활용해야 커리도 살릴 수 있고 듀란트가 공잡을때도 아리자가 빡빡하게 붙으면 미스매치를 만들던 더블팀 유발해서 다른쪽에서 오픈을 만들던 상대 수비 약점을 파고 들어야 흔들 수가 있죠.

이궈달라는 중요한 선수이지만 그 한명의 부상으로 2연패 탈락 위기에 몰릴 정도의 팀이었나요? 지금의 팀을 만든데 커감독의 공을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현재 모습은 여러모로 실망스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