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썰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서부컨파 감상평입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분들! 오랜만에 글을쓰네요. 지금전 학기끝나고 페루에 여행와 있습니다. 그래서 컨파도 4차전제외하면 하이라이트랑 쿼터별주요장면만 보고있고, 4차전은 라이브로 볼수있었네요. 오늘도 스트리밍을찾다가 못찾아서 espn 문자중계로 5차전을 4쿼터내내 보는데 참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팀이 이렇게 치열하게 붙는다는것도 그렇고, 이궈달라와 폴의 부상도 듣기만해도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제가 예전에 작성하신 글보면 보이시겠지만, 저는 이번 컨파에서 극도의 identity crisis를 겪는중입니다. 휴스턴도 인턴의 추억때문에 너무좋긴하지만, 저는 nba를 다시, 그리고 더 제대로 보게된 이유가 커리라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서였기 때문에 이번컨파에서는 골스를 더 응원하고있었어요. 하지만 문자중계로보든 티비로보든 제가 한때는 제일 응원했던 팀이 실패하길 바라고있고, 실수하길 바라는저를 보면서 참 스스로가 한심해지기까지하네요. 커리가 1516때처럼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있지않아서 올라오는 비판글을 볼때면 제 일같이 속상하고, 골스가 이기지못해서 속상하고, 이젠 휴스턴이 미워지기까지하고요 (그리고 인턴 다음시즌에 이정도로잘해서 더 얄밉습니다. 사람 참 간사하죠). 이궈달라가 부상이아니었다면 4차전이랑 5차전도 이길수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많이들고요. 그런데 오늘 폴 부상을 보면서는 더힘드네요. 처음 파이널로 갈수있는 가장좋은기회에서 부상을당하고 힘들어하는걸보고, 그옆에 하든과 고든의 표정을보니깐 마음이 참 힘드네요. 제가 그렇게 응원했던 선수들의 지친모습, 특히 하든은 작년 컨퍼런스준결승 5차전때의 모습도 스쳐지나가는데 참 여러 생각이 많이났어요.
각설하자면, 농구보기가 참 힘드네요. 두팀 다 끝까지 죽어라고 플레이하는모습이랑 겹쳐서 휴스턴이 미워지기까지하니깐. 어떻게보면 그깟공놀이일뿐인데 그게잘안되네요.
주저리주저리글써서 죄송합니다. 6차전을 만약에 골스가 이기게되더라도 7차전당일에 한국으로오는 비행기를타기때문에 7차전도 못볼 제 운명이란.... 양팀다 무슨결과가 나오든 끝까지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고 리스펙으로 끝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인턴썰은 한국도착한뒤에 최대한빨리 작성해보겠습니다! 다들 좋은하루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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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 재밌게 잘 봤었는데 가장 응원하는 두팀이실테니 정체성 혼란이 오실법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