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갑니다.. 정말로..
오랜시간 인디팬입니다.. 20년쯤된거 같네요
우연히 밀러형님의 3점슛을 보고 아마도 닉스전 밀러타임 인듯합니다..
그 아름다운 곡선과 슛 쏜후에 손동작 오브더볼 무브 등에 반해서 인디애나 아니 느바에 입문하게되었습니다.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90년대 후반에 인디애나는 강팀 이었습니다. 플옵은 거의 매시즌 확정이었죠..
하지만 그분.. 조던의 벽에 막혀 번번히 컨파를 못뚤었습니다..
특히 98년도던가요 그 막강한 그분의 불스를 7차전까지 물고 늘어져서 졌을때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던이 은퇴를 하고 이제 인디 밀러형님의 세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컨파를 뚫고 만난상대 2000년도의 레이커스..... 전성기 샥과 팔팔한 코비....
릭스미츠 데이비스 형제 잘렌로즈 등 훌륭한 동료들이 있음에도.. 또 좌절합니다..
2000년대 초반엔 좀 힘들었던거 같고.. 2000년대 중반즈음에 다이나믹 저메인오닐과 신인 그레인져, 수비왕 아테스트, 마지막 투혼의 밀러형님으로 승승장구했으나..... 그 아테스트 xxx덕에 다시한번 좌절하고 영원한 우상 밀러형님은 은퇴하십니다..ㅠㅠ
2000년중반부터 10년대 초반까지는 암흑기였습니다..다만 저메인오닐과 그레인져 커가는 거 보는재미로 뵜던기억이납니다. 그러다가 저메인오닐 부상으로 운동능력 상실하고 선수생명 다하는거 지켜봤었고. 그레인져가 혼자서 플옵7,8번 시드로 이끌었던게 생각납니다.
그러다가 그레인져가 져물 때쯤 폴죠지라는 간지 스포가 인디애나로 옵니다. 희망을 가졌습니다.
로이 히버트, 웨스트,폴죠지,스티븐슨등 선수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부에는 괴물 괴물 르브론이 있었습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번번히 또 패했습니다.
그렇게 또 폴죠지라는 스타만 존재한채 캡스를 넘지못합니다.
그렇게 10년대 초반이 지나갔고.. 폴죠지가 올시즌 오클로 떠났을때.. 한 2년은 인디애나 농구 안보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간간히 올라디포 사보니스등의 활약소식은 들었지만 플레이오프 5번시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안보려 했지만 정말 응원안하려 했지만.. 어쩔수가 없나봅니다ㅠㅠ
회사에 월차 반차 내가며 1-4차전을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 했습니다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몰입해서 본거 같습니다..
2-2 시리즈가 되었고 홈 어드는 클블에게 넘어 갔습니다.. 심히 불안합니다.
캡스 팬분들은 걱정하시지만. 저는 클블이 80프로는 이길거라 봅니다.
전 항상 그20-30프로의 믿음으로 응원했었으니까요
항상 인디애나 앞을 막는 리그 최고의 존재들 조단,샥,코비,르브론..
그리고 그들을 넘지 못했던 밀러,그레인져,폴죠지..
다시 리그 최고의 존재에 도전하게 될 지금의 올라디포..
물론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지만..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정말 몇년간 인디애나 경기 안 볼 겁니다....ㅠㅠㅠㅠ
추억팔이 해가며 글을 쓰고보니 푸념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하네요..
긴 글이 불편하신분 계셨다면 사과드리구요
우승한번 못해보고 매번 좌절하는 팀을 응원하시는 분들은 제 기분을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밀러형님 디포한테 기 좀 너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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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도 마찬가지입니다. ㅠ
스탁턴, 말론, 데론, 헤이워드 .. 모두
조던, 코비, 던컨, 커리, 듀란트의 벽을 넘지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