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는 내일 이기지 못하면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재즈팬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이번 1라운드는 사실 유타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상대전적이 딱히 나쁜 것도 아닌데다 수비가 워낙 끈적한 팀이긴 하지만 빅3가 플옵모드를 보여준다면
뚫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적어도 홈에선 2승을 먼저 챙겨가지 않을까 팬심으로 기대해보기도 했습니다.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1차전에선 초반에 잠시 멜로가, 그리고 조지가 미친 활약을 보여줘서 이겼지만
그 이후로는 전형적인 올 시즌 썬더의 패배 공식이 그대로 나오더군요.
원래 샷셀렉션이 좋지 않다곤 하지만 러스의 요즘 풀업 점퍼는 진짜 고장이라도 났나 싶을 정도인데다
지쳐서 그런지 요즘은 돌파 후 깔끔한 마무리보단 파울을 얻어보고자 컨테스트 이후에 공을 냅다 던져버리는
듯한 슛을 자주 보이는데 보는 팬 입장에선 뒷목이 당겨옵니다. 누구처럼 잘 뜯어내는 것도 아니고..
유타처럼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을 상대론 더더욱 그렇구요.
거기다 조지나 멜로까지 야투율 난조를 보이면 (죄송하지만 멜신은 계속 이럴거라고들 보시나요?..)
어떻게든 꾸역 꾸역 득점은 합니다만 막상 벤치멤버가 나왔을 땐 기대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되구요.
유타가 아담스를 괴롭히는 방법을 얼마나 연구를 잘했는진 모르겠지만
파울트러블이라도 걸려서 빠지면 페인트 존은 거의 박살나다시피 한다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칸터는 차치하고서라도 깁슨이라도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아담스가 빠지면 골밑은 고베어-페이버스
놀이터나 다름없더군요. 엄청난 빅맨이지만 아담스가 파울 관리능력까지 훌륭하다곤 보기 힘들구요.
아무튼 내일 경기를 앞두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푸념해봤네요. 그래도 팬이니까 이기길 바라면서요.
재즈가 생각보다 난적이라 보는 즐거움은 있지만 팬심은 무너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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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중립팬입장에서 슛쏘면 들어갈거같은 느낌이 아니고.. 유타 수비 성공햇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