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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모든 트렌드에 맞서는 페이서스. 그런데 이게 먹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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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3-24 03:02:55

<p>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the-pacers-are-bucking-every-nba-trend-and-its-working/ 을 번역한 글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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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공격에 대한 로케츠만의 특이한 접근 방식은 그들이 리그 1위에 올라있는 올 시즌 이전부터 화제의 대상이었다. 지난 몇년 간은 언제든지 3점 슈팅을 시도하는 휴스턴이 이 부문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최근에는 이 팀이 보여주고 있는 기록적인 1-1 공격 능력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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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실 올 시즌 가장 놀라운 팀이라 평가받을 만한 페이서스는 이뤄낸 것에 비해 훨씬 주목을 덜 받고 있는 팀이다. 41승 31패를 기록 중인 인디에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따내고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컨퍼런스 디펜딩 챔피언 캐벌리어스와는 단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페이서스가 이토록 놀라운 성적을 거둔 비결이 바로 그 것이다: <b>페이서스는 정확히 로케츠와 반대의 농구를 펼치고 있다. (Anti-Rockets)</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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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페이서스의 공격 방식은 말그대로 로케츠와 정반대의 영역에 놓여있다. 로케츠는 악명높으리만치 미드레인지 공략을 피하는데, 페이서스는 리그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빈도로 미드레인지 구역을 공략한다. 이 지역에서 공격을 가장 많이 시도한 팀을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위치한 팀들은 대략 12% 정도의 비중으로 16-23피트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한다. 휴스턴은 겨우 4.4%의 비중으로 이 구역을 이용한다. 반면, 인디애나는 무려 19.3%의 비중으로 해당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해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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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디애나의 특이한 샷셀렉션의 특징은 단지 미드레인지 점퍼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신들의 슈팅 중 50%를 3점 라인에서 소비하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유투를 던진 로케츠와 달리, 페이서스는 3점 시도와 자유투 시도 측면에서 리그 25위에 위치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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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페이서스의 이러한 스타일은 조금의 공간만 확보되면 빠르게 풀업 점퍼를 시도하길 주문하는 네이트 맥밀란 감독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nbsp;&nbsp;</p>
<p>https://espnfivethirtyeight.files.wordpress.com/2018/03/midrange2.mp4?_=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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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맥밀란 감독은 "우리는 빠른 플레이와 느린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샷클락이 얼마 소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오픈 기회를 맞이하면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라면 상대가 수비를 하겠지요. 하지만 오픈 기회가 찾아오면, 우리는 곧장 득점을 노립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페이서스는 이런 빠른 2점 슈팅을 상당히 자주 시도하는 팀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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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cond Spectrum과 NBA Advanced Stat에 따르면, 올 시즌 인디애나가 시도한 오픈/와이드오픈 2점 점퍼는 총 1273회로, 차상위 시도 팀보다 무려 100번도 더 많은 시도 횟수이다. 더불어 맥밀란 감독의 기대에 맞게끔, 공격 전환 후 첫 8초 이내에 시도되는 오픈 슈팅 시도 역시 205회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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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간단히 말해서, 페이서스는 요즘 많은 팀들과는 크게 다른 농구를 구사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가 최악의 효율이라고 평하는 미드레인지에서의 오픈 슈팅 시도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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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cdn.mania.kr/nbamania/g2/data/cheditor5/1803/mania-done-20180324025101_wdfhailt.jpg" alt="캡처.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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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구 All-NBA 센터이자 현 페이서스의 백업 빅맨인 알 제퍼슨은 구단의 '공간이 열리면 쏴라!' 컨셉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사보니스와 마일스 터너의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 중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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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퍼슨 曰&nbsp;</p>
<p>"제가 오픈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미드레인지서 슈팅을 시도하지 않은데에 동료들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꼭 미드레인지에서 슛 던질게'라며 그들을 달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랩터스와 경기를 치를 때, 또 다시 오픈 찬스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드리블 핸즈오프를 시도했습니다. 동료들이 '슛을 던져'라고 소리치더군요. 다행히도 다음 기회에선 슈팅을 시도했고,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p>
<p><span style="color: #222222; font-family: Consolas, &quot;Lucida Console&quot;, &quot;Courier New&quot;, monospace; font-size: 12px; white-space: pre-wrap; background-color: #ffffff;">https://espnfivethirtyeight.files.wordpress.com/2018/03/aljefferson.mp4?_=2</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ffffff; color: #222222; font-family: Consolas, &quot;Lucida Console&quot;, &quot;Courier New&quot;, monospace; font-size: 12px; white-space: pre-wrap;">&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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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게 새로운 NBA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올드스쿨 유형의 선수지만, 이제 이런 순간에서는 슛을 시도해야 합니다. 많은 빅맨들이 제가 픽을 설 때 뒤로 쳐져 수비를 하곤 합니다. 팝 상황에서 오픈 기회가 만들어졌다면? 이제 당연히 던져야 합니다. 안 그러면 동료들이 절 가만 놔두지 않을 거에요. 물론 제가 슈팅을 성공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상대 수비가 저에게 내어준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니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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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방식이 인디애나에 잘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순 없을 것 같다. 심지어 폴 조지가 떠난 마당에 공격이 제대로 되리라 예상한 이들이 거의 없지 않았는가. 그리고 인디애나의 이런 스타일의 중심에는 단연 빅터 올라디포가 있다. 그는 인디애나 유니폼을 입고 주전급 선수에서 올스타 레벨의 선수로 발돋움했다.(페이서스의 Offensive Rating은 지난 해 15위에서 12위로 상승했으며, 팀은 현재 동부지구 5위에 올라있다.) 어찌됐든 페이서스는 그 어떤 구단보다도 극심한 점퍼 의존도를 유지하면서 이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라디포와 페이서스는 모두가 비효율이라고 외치는 공간에서 누구보다도 많이 던지고, 또 많이 넣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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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미드레인지 슈팅이 페이서스의 대반전을 설명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리그 3점 슈팅 성공률 1위 대런 콜리슨(44.8%)와 더불어 향상된 수비가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길이를 활용한 디플렉션 시도는 리그 2위에 해당하며, 턴오버 유발 횟수는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올라디포의 다소 도박성있는 수비가 종종 수비 시간을 단축하는 경우가 많은데, 빅맨 자원들의 파울 관리와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빠르고 효과적인 역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낳곤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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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포워드 테디어스 영은 'CBS Sports'를 통해 "우리는 그저 농구를 즐겁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솔레이션을 즐겨하는 선수들만 모인 팀에서 하는 농구는 지금처럼 재미있지 않습니다. 그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 시간이 많을테니까요."라며 보다 간단하게 팀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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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디애나에게 주어지는 중요한 질문은,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뒤에도 지금과 같은 명확한 철학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다. 페이서스가 지금처럼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혹은 상대 구단이 미드레인지 지역에서 더욱 타이트한 수비를 시도할 경우, 어떤 변화를 취할 수 있을까. 사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시험 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페이서스의 3월 월간 미드레인지 슈팅 성공률은 올 시즌 개막이래 최악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3월 36.9%, 두 번째로 좋지 못한 미드레인지 슈팅 성공률은 2월의 4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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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디애나는 이미 동부에서는 어느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해낸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의 부진한 흐름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면, 올라디포와 동료들은 미드레인지 공략에의 어려움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인채 적극적이고/공격적인 스타일로의 변화를 꾀해야 할지도 모른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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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테디어스 영은 최근 부진한 올라디포에 대해 "앞으로도 경기 중에 다가가 '이봐 봐주지 말자고'라고 말할 날은 많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페이서스가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며, '안티-로케츠' 방식으로 플레이오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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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3-24 03:29:58

잘 봤습니다.

2018-03-24 03:30:56

새로운 역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골밑을 파괴할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한다고 생각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드랍백을 할 필요없이 붙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3점라인에서도 생산력이 있어야겠지만요.

최악의 효율인 미드레인지지만 오픈에서 확률을 확 끌어올릴수 있다면 분명 견쟁력은 있습니다. 다만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플옵에서 오픈이 쉽게 날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플옵 경기가 참 궁금해집니다.

WR
2018-03-25 02:33:53

최근 올라디포의 흐름이 썩 좋지 못하죠. 아무래도 주력 빅맨 자원들이 이탈을 한 영향이 큰 걸로 보여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적으로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고, 아마 올라디포가 타고 다닐 스크린의 질적 측면이 꽤나 하락한 것처럼 보이네요

2018-03-24 08:01:57

굉장히 정석적인 농구를 하구있네요 오픈나면 2점이고 3점이고 주저없이 올라가고 공간을 넓게 쓰는군요

2018-03-26 03:34:33

정말 멋지고 재미난 글이네요. 글을 읽다보니 계속 스퍼스가 오버랩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밌는 팀이 리그에 늘어나는 건 복이라고 생각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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