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혹사.

이번 클블과 멤피스 경기를 보면 4쿼터 점수차가 꽤 있었는데 투입도 빠르게 하고 승부가 어느정도 난 뒤에도 안 빠지더니 결국 37분 뛰는걸 보고 이해가 안 되더군요.

영입된 선수들과 호흡 맞춰보려고 뛰었나 생각될 정도.

4쿼터에는 제 때 빠졌던거 같구요. 가비지임에도 길었던건 클락슨 부상 때문에 로테이션이 꼬여서 2쿼터에 이미 많이 뛴거 같더라구요. 아 물론 빨리 뺏어봐야 1분 더 줄까 그랬을테지만요. 3쿼터 다 뛰고 4쿼터 9분 경에 또 나오더군요.

의아한게 4쿼터 9분경에 다시 나온 부분이에요.

말씀대로 3분쉬고 다시 나왔는데 당시 점수차가 꽤 나서 일찍 투입될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클블 경기 보면 오늘처럼 점수차 났을 때 일찍 투입해서 따라잡히는 바람에 풀로 뛴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2쿼터 때도 좀 이상한 라인업을 돌리고 터런루의 라인업이나 로테이션은 상당히 특이하고 이상하죠. 오스만도 그렇게 안쓰더니 쓰니까 준수한 로테이션급 멤버임에 충분함을 증명했죠. 캡스가 경기 중에도 벌리고 따라잡히고 이런게 심한게 터런루가 경기를 그만큼 못 읽는다는 이유도 됩니다.

안타깝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갑자기 감독이.된 부족한 루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이번 시즌, 댄토니가 혹사라는 단어가 쓰일 정도인지 싶긴 하네요... 댄토니 변호 좀 하자면.. 하든이 팀내 최장시간 35.7분 뛰고 있고 그 뒤로 폴이 32분입니다. 팀 주요 선수 플레잉 타임으로 많지도 않고 딱 적절하다 싶네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댄토니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리그에서 선수 기냥 쉬게 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감독 중 하나입니다. 팬들이 앉아있는 스타들 보러 세 시간 넘게 비행기 타는 게 아니라고 말한 감독이에요.

승리가 확실시 된 상황임에도 무리하게 뛰게 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체력이 있다고 보는 프로 선수는 팬들이 볼 수 있도록 나가 뛰라는게 댄토니 입장입니다. 

또 관리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리 해야 할 선수는 관리하죠. 이번 시즌, 팀내 연로하신 네네는 백투백 아예 쉬게 놔두구요. 부상이 아닌, 컨디션 조절차 고든도 오늘 나오지 않았습니다.

팀의 뎁스가 얕던 시절에 주전 기용을 선호하던 모습이 아직 남아 있으신 것 같은데.. 

이번 시즌, 댄토니에게 혹사 시키는 감독이라는 건 좀 다소 편향된 시각이지 않나 싶네요.. 

댄토니는 경기력이나 점수차등의 변수에 대해서 전체 게임플랜을 변경하는 유연성이 좋은 감독은 아닙니다.

그래서 부상이나 파울트러블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거의 출전시간이 고정적입니다.

20점차로 깨져도, 20점 가비지를 만들어도 그냥 선수들 로테이션에는 큰 변화가 없죠.

문제는 변수가 발생했을때 대처 방법도 유연하지 않다는 것이죠.

선수가 부상당하거나 파울트러블 걸리면 백업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주전들을 갈아넣습니다.

(하든이 올시즌 가장 많이 뛴 경기가 고든이 부상당한 경기였죠.)

그래서 팀에 선수 자원이 넉넉하고 부상자가 없을 때는 로테이션 부하는 쎄게 안걸리는데,

선수가 모자라고 부상선수 나오기 시작하면 줄부상 테크 타면서 팀이 꼬이게 되는거죠.

(실제로 이번시즌 연패구간에 이렇게 팀이 무너졌었고...)

다행인 점은, 지금 로스터 거의 모든 선수가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만큼 건강한 상태고,

시즌중 보강을 통해서 몇몇 로테이션 참가 가능한 선수를 구했기 때문에,

앞으로 돌발변수만 없다면 특정 선수 시간 몰빵은 잘 안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네 사람들이 잘 모르는게 서버럭은 관리를 엄청 해주죠.

연장 가도 혼자 팔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가 가장 큰 건 젊음이겠지만 관리도 한몫 한다고 봐요.

그럼 40세이면 40분을...

지노빌리 죽어욧

당분간 클블 일정은 백투백이 없어요. 한 달 넘게 퐁당퐁당 일정만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