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재아 왜이렇게 느려졌죠?

맥스를 달라고 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 몸으로는 주전급 계약도 제시받을지 의문이네요.. 슬픕니다

IT의 이번시즌 부진 가장 큰 이유가 본인의 운동능력이 떨어져서인데

이게 과연 무리한 복귀로 인한 휴우증(내년에는 다시 회복 가능)인지

고관절 부상으로인해 아예 근본적으로 감소해버린것인지 아직 모르죠

로즈는 부상으로 이전보다 줄었어도 아직 슬래셔로 순발력이나 스피드는

상위권인데 IT는 지금 작년에 빅맨들 사이 뚫고 빠르게 들어가서 몸으로

컨택하면서 마무리하던 그 모습이 전혀 보이지않죠 

힙을 많이 활용하던 선순데 부상을 당했으니..

오늘 시그니쳐인 하프스핀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하프스핀하고 치고나가는 거에 부담을 느꼈는지 감속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더군요. 지난시즌 같았으면 그대로 속도 붙여서 부딪히고 올라갈텐데 말이죠.

완전 훅갔어요. 스피드 엄청 느려진데다 마무리 안되고 슈팅력도 정말 안 좋아졌죠.

부상당한 후부터 급락하는 전형적인 케이스가 되어버려 정말 씁쓸하네요.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평균 27득점 이상 찍고 세컨팀 타던 동부 최고팀 에이스였는데..

보통 헤지테이션을 써서 돌파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던 아톰인데, 고관절의 부상으로 인해 그것들이 많이 위축이 되고 허용이 되지 않는 상황이니 단신의 장점을 많이 축소시켰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제 올라오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작년에 아톰경기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톰은 시종일관 달린다기 보다는,

1. 천천히 드리블 하다가, 픽 받고 갑자기 빠르게 수비 한 명 돌파 후, 고무공 처럼 뒤어 올라서 림 프로텍터에게 부딪치면서 왼손으로 스쿱샷 (or 훅샷) + 추가 자유투 획득

2. 천천히 드리블 하다가, 헤지테이션 (or 턴어라운드 하는 척하다가, 훼이크로 리커버)후, 1번으로 마무리.

3. 천천히 드리블 하다가, 호포드의 핸즈오프 받고, 갑자기 원드리블을 빠르게 치면서 고무공처럼 갑자기 뛰어올라, 풀업 3점.

이렇게, 3가지 옵션이 위력적이었던 선수였는데,

1-2번의 경우, 부상이후, 빅맨에게 부딪치는 시도도 많이 줄었지만, 성공률도 엄청 떨어지는 모습이구요.

3번의 경우, 클블이나, 레이커스에서 빅맨이 아이솔레이션되어 있는 아톰에게 다가와 투맨게임을 만들어주는 게임플랜 자체가 거의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아톰이 작년같이 해주길 바라는 팬중의 한 명이지만, 아톰의 폭발은 여러가지 조건들이 참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스턴 팬들의 경우 아시겠지만, 작년도 시즌초에는 4쿼터에 아톰이 말아먹은 경기도 많았고, 클러치에서도, 1-2번 옵션으로 시도는 많았지만, 전반기에는 골밑에서 성공률이 위력적이지 않았습니다. 후반기까지, 계속 에이스롤을 맡기고 나서 폼이 확 올라간 선수였습니다. 이성적으로는, 현재의 부진이 이해되지만, 감성적으로는, 최근의 부진이 너무 짠~~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