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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바 트레이드설 관련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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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00:03:09

개인적으로 저는 요즘 미 프로스포츠 체제에서 탱킹류의 무브를 통한 후일도모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최근 mlb에서 휴스턴이 이런 방식으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어서 '우승'을 원한다면 시도해봄직한 모험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방식을 취해서 잘못된 사례들도 분명 있었죠.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많이들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켐바를 내보내려는 움직임을 호네츠가 보이는 걸 보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호네츠는 지난 몇 시즌 간 오프 시즌에서 주목할 만한 빅 무브를 보였다기 보다는 대게는 안전 지향적으로 리툴링에 가까운 움직임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미드 시즌에는 단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한 무브를 보여왔구요.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봤을 때, 팀을 말아먹을 패착에 해당하는 결정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크고 작은 실수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은 이 지경에 이른 듯 합니다.

 

MKG 계약부터 시작해서, 바툼-마빈의 계약이 이제와선 엄청난 실수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당시의 결정에는 나름의 적절한 이유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 젤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플럼리를 영입한 무브가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낳았고, 올 시즌 또 다시 젤러가 드러눕고, 바툼마저 커리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지금의 팀 플랜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아요.

 

샬럿의 현재 샐러리가 리그 12위 급이라죠. 샬럿보다 많은 샐러리를 쓴 팀 중에 플레이오프 사정권에 놓여있지 않은 팀도 없다고 합니다. 이말인 즉슨, 현재의 샬럿은 최소 플레이오프는 기대할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MJ-유잉과 같은 레전드들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해 온(유잉은 이제 없습니다만...) 샬럿은 줄곧 리빌딩 내지 탱킹에는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는데, 이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 같아요.

 

켐바는 사실 호네츠 입장에선 실력 여하를 떠나 인격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온 선수입니다. 지역 사회에 공헌도 많이했고, 조던이 애지중지 할만큼 워크 에틱도 매우 훌륭합니다.샬럿 프랜차이즈의 누적 기록 면에도 상당히 이름을 올려두고 있죠. 팀에선 그 누구보다도 지키고 싶은 선수임이 분명한데, 켐바를 트레이딩 블록에 올린 것은 팀의 사정이 그만큼 여의치 않음을 의미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샬럿이 켐바를 보내고 다시 시작한다해도, 다른 빅마켓 구단처럼 쉽사리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도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플옵 중위권 정도는 가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켐바를 떠나보내는 일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팀 플랜이 꼬여버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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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8-01-24 01:17:50

글 잘 봤습니다

애틋한 마음이 깃든 글이라서 그런 게 아니고

농구팬으로 봐도 샬럿의 어려움은 정말 아쉬움이 큽니다

감독님도 아프셨는데 

젤러의 부상이 정말 큰 영향을 준거 같습니다


카민스키와 하워드 사이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수 있는 선수고, 앞선 선수들과의 연계는 샬럿의 가장 큰 무기이면서 안정감이 느껴졌었습니다

좋은 신체조건에 이런 움직임이 더해져서 젤러는 까다로운 경기력을 보여줬죠. 항상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그가 빠지니 무언가 변화의 폭이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살럿의 공격에 대응하기 쉬워진거 같아요

아무튼 올해 어디로 흘러갈런지 짐작이 안되네요 


플레이오프에서 함께 경쟁하는 샬럿을 기대하며~

2018-01-24 00:50:02

호넷츠가 지금까지 드랲을 너무 안정적으로 했다고 느껴집니다. 그나마 제일 포텐셜 넘치는 선수가 젤러인데 부상이 너무 많아요. MKG 젤러 카민스키 몽크 등

켐바 워커에 대해 평가하시는 생각은 같습니다. 오늘처럼 살짝 멘탈나간 하워드에 비해 경력이 짧지만 베테랑같은 느낌도 있고 캡틴으로 정말 어울리죠.

정말 어렵습니다. 켐바를 트레이드를 해서 팀개편을 해야하는가에 말이죠. 요즘 하워드가 반등 해주고 있고, 스크린도 정말 열심히 서더군요.

저는 요즘 이런생각이 듭니다. 수치적 기록적으로 말고 경기를 보면서 생각해온건데 마빈이 프랭크보다 잘해주는가 바툼이 램보다 잘해주는가죠. 이 팀의 수비조직력은 허슬말고는 약합니다. 공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전라인업에서 터프샷 공격비중이 많아요. 주전과 로테이션의 조합에서는 오히려 마카윌이 있는데도 오픈찬스가 잘 생기더라구요. 켐바 돌파도 편해지구요.

팀적으로 변화도 줘보지않고 켐바를 트레이드하겠다는 거에 요즘 실망을 느끼게 되네요. 어쩌면 장기계약자들을 계속 뛰게해서 어필하는 것은 아닐까합니다.

2018-01-24 02:19:56

구단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켐바도 어디로 가든 응원하구요.

2018-01-24 02:37:13

드래프트로 선수들을 너무 못키워요 이구단은... Fa영입도 스몰마켓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중간한 선수들을 비싸게 잡는 느낌...팀칼라의 방향성도 모르겠고... 감독을 지난시즌이라도 바꾸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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