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벤치애들은 도대체 왜 안쓰나요?

누가 깠죠? 혼 나실 분들이네. 미네팬들은 지난 시즌부터 한 목소리로 티보두 아웃 외치는 실정인데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어떤분들은 성적이 좋아 어쩔 수 없다 하는데
지금 괜찮다고 냅두는걸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고 합니다.

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대안이 없으니 지금은 어쩔 수 없다라고 했던 기억이... 부끄럽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첫 2년은 10인로스터는 돌렸습니다. 로즈몸값이 오르고 그마저 부상으로 못아오면서 땜빵질을 하기 시작했고 노아와 뎅이 과부화 걸리기 시작했죠. 팀연봉이 높아지니까 이른바 밴치몹으로 불리던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되었죠. 코버, 아식, 브루어, 왓슨이었죠. 이들만 못한 선수들이 들어왔구요. 그과정에서 버틀러가 기회를 얻기 시작했던겁니다. 버틀러없으면 스넬도 많이 뛰었구요. 티보듀는 히어로볼의 신봉자죠. 로즈보고 공격만 지시했던 사람이니까요.

코버랑 아식같이 훌륭한 벤치 선수들이 있을
때는 당연히 벤치 선수들을 기용했죠.

문제는 그들이 성장해서 다른 팀으로 다 나가고 나서 새로 들어온 선수들을 활용할 때인데 평소에 기회를 안주니 큰 무대에서는 더더욱 안줍니다. 티보두 감독이 히어로볼의 신봉자가 아니라 로즈가 잘할 때 같이 영입했던 부저와 해밀턴의 공격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아서 그에게 공격 룰을 많이 맡겼던겁니다. 로즈 같이 공격이 확실한 선수 이외의 선수들을 위한 공격 전술이 없다는게 정확한 설명입니다.

당장에 로즈가 3차전에서 위닝샷 꽂은 클리브랜드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도 주구장창 주전 돌리다가 밀리니깐 그제서야 벤치 선수들 기용하는데 이미 다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고 롤을 받아서 연습해야 하는데 당장에 미로티치 맥더맛 수비 안좋다고 그리 많이 기용하지도 않았고요.

버틀러는 첫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수비가 워낙에 인상적이었던 선수라 티보두 감독치고 많이 기용했던 거고요. 스넬만 해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서 시카고에서 포텐 못 터뜨리고 지금 밀워키가서 잘하고 있고요.

일단 니코는 루키치고 20분이나 출장 기회를 받았었습니다. 스넬은 루키시즌 16분, 티보듀 마지막 감독 시즌 19.6분으로 나름 기용을 했어요. 호이버그도 주전으로 내보내는 등 20.3분의 출장 시간을 줬었구요. 스넬은 기회를 못받아서 못 큰게 아니라 그 당시에는 그냥 못했어요.

선발 출전한 시간을 빼면 벤치에서의 출장시 경기 플레이 시간을 보면 그리 많은 시간 기회를 받았다고 볼 수 있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정규시즌에서의 들쭉날쭉한 기용에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주전 의존도를 보면 못 클만도 하죠. 지금의 미네소타처럼만큼은 아니지만 벤치 선수들을 못 믿고 자주 뺐으며 플레이오프 출전 시간 보면 더 짧게 뛰었다는게 나옵니다.

8명이 240분을 뛰는데 벤치 선수들은 다 합쳐 50-60분 정도를 나오니 주전 5명이 180-190분을 출전합니다. 1명 당 36분-38분을 뛴다는거죠.

8인 로테라도 벤치 자원을 잘 쓰면 어느 정도 이해라도 해줄 수 있는데 주전들이 최소한으로 쉴 시간만 식스맨들로 때우는 꼴이니 화가 안 날수가 없어요.

이런 감독을 올 시즌 끝나고도 3년이나 더 봐야 되니 정말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