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봐도 르브론의 전성기는 클블1기시절이라 봅니다

운동능력이야 클블 1기가 더 낫습니다만 게임이해도는 마이애미 시절에 만개한 것 같더군요. 특히 라일리의 수비시스템 아래에서 수비BQ도 깊어진 것 같아요

그 당시엔 뭔가 모를 여유가 있었죠. 

르브론이 팀원들과 춤추며 별의별 세레모니 하고 즐농하는 모습..

클러치 되면 르브론이 이상한 원드리블 후 제자리 터닝점퍼 쏘면서 여유있게 마무리하는 모습..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한계에 부딪혀 우승은 얻지 못했지만,

당시 캡스와 르브론은 매력이 넘쳤죠.

저때는 짐승 한마리 풀어놓은 듯했죠... 팬입장에서 봐도 무서웠으니까요 돌파하기위해 약간 몸을 뒤로빼는 그 동작이

마앰 시절이 더 완숙하죠..
클블때는 짐승이었지만 확실히 순간순간 덜 여문듯한 모습도 나오고..포스트업도 쓸때제대로 못쓰고..

저는 지금이요. 상상속 동물같던 슛 장착한 르브론을 보고있으니까요...

전성기라는게 신체적 능력만 말하는게 아닌 멘탈적인 부분이나 게임 운영의 노련함까지 포함해서 얘기하는 것이기에, 그 두 가지가 모두 높은 수준에 다다른 시점을 전성기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앰 리핏은 미들 장착과 함께 정말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었고, 올 시즌은 신기하게도 리핏 당시의 느낌을 내는 것 같습니다.

2008-2009때 좋은 팀원들과 함께였다면. 아쉬움이 컸죠. 물론 그뒤 히트 빅3가 탄생했지만 ..

저도 개인적인 기량은 그 때가 더 나았다고 봅니다. 다만 히트 시절이 더 좋은 팀원들과 함께 보여준건 더 많은 것 같네요.

저도 0809가 진짜아쉽네요 신체적인능력최고조일때 주위환경도 최고였다면 다른 더좋은모습도 있었을테니까요. 0809는 진짜제가 직접 본 괴수중에는 단연최고라 얘기할수있지만, 마앰시절은 야투가너무좋아서 그거를 전성기로 보는분들이 더 많은것같아요. 결과물은 보시다시피 빅3와 리핏이였으니까요..전 개인적으로 신체능력최고조일때 그모습을좋아해서 그때가전성기라 생각해요 .지금의 클블에 0809르브론이였다면 어마어마했을거 같은 생각 가끔씩합니다

우연인지 모르겠는데 조던도 88 커리어 하이 찍고 91우승, 코비는 06 커리어 하이 09우승, 르브론 09 커리어하이 12우승, 듀란크 14 커리어하이 17우승이네요.

작년과 올해 도 왠만한 지난 시즌 보다 잘해 보이는걸요.

아마도 모든 선수들이 육체적 전성기의 끝자락과 농구 선수로서의 완성기가 다르거나 맞닿아 있어요.
보통 그 접점이 약 2-3년간이였던거 같습니다.

클블 1기가 운동 능력은 우위지만, 선수로서 운동 능력과 게임 이해도 완성미가 겹쳐진 시기는 단연코 마이애미 리핏 시절이라 생각 해요.

마찬가지로 조던도 80년대 후반이 운동능력은 더 좋았고, 코비도 2000년대 초중반이 그랬지만 둘 다 전성기는 그 후 약 3년간 이였고요.

단연코 지금요. 신체 능력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최상위급에 기술적, 정신적 능력이 지금까지 중에 최고이며, 팀 상황까지 제대로 드러맞아 최적의 능력 발휘를 할 수 있어 지금이 전성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