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 빅3 결성되자마자 저는 부정적이었습니다만,
저는 애초에 웨스트브룩을 비교적 높게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폴조지 역시 다른 특급 에이스들과 나란히 놓기에는 팀성적&내구성 면에서 의심이 있었구요. 멜로에 대해서는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의 몇년의 닉스 성적을 보면 멜로도 다시 검증해봐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첫경기를 보고 사실 놀랐습니다. 역시 엠비피는 특별하고 클래스는 영원한 것이구나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웨스트브룩의 게임지배력에 놀랐는데요. 폴조지와 멜로을 공격 1선에 앞세우고 자신은 훨씬 적은 포제션과 슛시도를 가져가면서도 아주 놀라운 고효율의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트더의 파괴력, 볼륨으로 게임을 끌어가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두 이적생이 아직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라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음에도, 그 둘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웨스트 브룩의 모습에서 이제 거북이가 드디어 완전체로 나가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웨스트브룩이 자신과 맞는 조각을 찾았고, 오클이 이제 다시 서부 파이널 컨텐더 경쟁에 뛰어드는가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놀라웠던 지배력이 날이 갈수록 무뎌지고, 그 첫 경기가 마치 꿈이었던 것 처럼, 지금은 웨스트브룩도 나머지도 그리고 팀 오클도 위기에 처해있네요.
논란을 다시 일으키거나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오클 경기를 많이 보신 팬들에게 진짜 묻고싶은 것이, 이상적이었던 첫경기를 치뤄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갈수록 이 팀은 더욱더 손발이 안맞는듯 보이는 것인지, 뭔가 전략적인 면이냐 로스터 면에서 첫경기와 다른 변수들이 발생한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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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첫경기보고 행복농구 얘기가나왔는데.. 지금은 폭탄돌리기를 하는느낌이네요..
하루는 멜로, 하루는 러셀, 조지는 다음차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