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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의 현상황에 대해 얘기할때 빌리 도노번 감독을 빼놓으면 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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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2-11 19:41:52

 오클라호마의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볼때는 감독입니다. 웨스트브룩은 그냥 짧게 말해 westbrook being westbook 입니다. 물론 그가 좀 더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면 좋겠지만 그의 기본성향이 그렇다는 걸, 그걸 바꾸기 쉽지 않다는걸 우리는 모두 다 알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브룩은 어마어마한 장점도 많이 갖춘 선수입니다. 뛰어난 개인기에 더불어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에이스본능같은 것들. 양날의 검이지요. 잘 써야 빛을 발합니다. 잘만 쓰면 정말 눈부시게 빛나죠. 잘못쓰면 바로 지금 보시는 대로...

다 아시겠지만 지금 오클라호마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는데 (리그2위), 공격력이 폭망입니다. 특히 후반전. 오클라호마가 공격하는걸 보면 공잡은 선수와 (주로 웨스트브룩) 스크린 서주는 한명 (주로 아담스) 빼면 다 멀뚱멀뚱입니다. 아니면 카멜로한테 공주고 일대일. 올림픽때의 멜로를 기대했는데 정확히 뉴욕시절과 똑같이 카멜로를 쓰고 있네요. 나이도 많은 선수를... 너무 공격이 단순하다보니 상대방이 후반으로 갈수록 적응이 되서 무리한 슛만 하다 역전패를 계속 당하고 있죠.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않았나요? 네.. 2년전 빌리 도너번이 처음 왔을때, 듀란트가 남아있을때 그때도 오클라호마는 많은 역전패를 당했지요. 그래도 듀란트+웨스트브룩의 재능이 어마어마해서 서부 3위는 했었는데 멜로는 듀란트가 아닙니다. 폴조지는 그나마 낫지만 웨스트브룩을 통제시킬 위치는 아니죠. 그때도 감독 욕 많이 먹었는데 어쩌다 산왕을 잡고 골스를 3-1까지 밀어붙이는 바람에 '어? 알고보니 명장?' 이렇게 된거죠.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의 공격을 보면 이건 선수보다 감독을 먼저 욕해야 된다고 봅니다 (선수 잘못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오클라호마가 공격을 펼치는 걸 보면 감독이 별다른 전술을 전혀 준비해오지 않았단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전패를 저렇게 계속 당하면 감독 욕이 나와야죠.

웨스트브룩의 개인기를 활용하려면 최소한 스크린을 통해 미스매치라도 시켜놓고 (오늘 올라디포처럼), 공간이라도 확보해놓고 일대일을 시켜야 되는데 이건 뭐 빽빽한 공간에서 다짜고짜 일대일 아니면 픽앤롤 시도하는데 계속 통할리가 없죠. 아담스 좋은 선수지만 픽앤롤에서 옵션은 제한적이라 그렇게 칼말론처럼 쓸수는 없지요.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결론은 오클은 지금 굉장히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 있고 서로 궁합도 잘맞을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감독이 바뀐다면요. 웨스트브룩과 멜로 하는거 보면 답답한데, 그런거 조절해주라고 있는게 감독이고, 감독이 그 역할을 못하면, 근데 이기고 싶은 열정은 있다면 결국 폭주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가 갑니다. 더 늦기전에 변화가 일어났으면 합니다. 플옵에서 골스를 가장 괴롭혀줄 만한 팀이라고 보는데 (골스 안티는 아닌데 너무 쉽게 이기면 재미가 없어서...) 이렇게 한 시즌을 보내버린다면 너무 아까울거 같네요.

끝으로 bballbreakdown의 영상 하나로 글을 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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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2-11 19:27:18

본인이 그 롤을 받아들일지 말지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감독이 하라고 해도 선수가 거부하면서 프런트한테 쟤야 나야 하면 누가 감독을 택할까요?

폽이나 칼리일, 코치K정도의 장악력이 아니고서야 다 1옵션 슈퍼스타를 택하죠

 

감독이 하라고 하는데로 안해도 러스 정도면 파워게임 승리합니다

감독도 그걸 알테구요

과연 감독이 머리가 없어서 이 소리나 의견을 이야기 안해봤을까요?

그 오랜시간동안 플레이가 변하지 않는건 주변의 조언이 없는걸까요 아니면 본인이 조언을 안받는걸까요?

대충 봐도 보이지 않나요?

2017-12-11 19:32:07

이런 억측을 르브론한테 하면 글삭되겠죠

2017-12-11 19:34:01

르브론도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요? 감독 목 날린거는요

스포 밑에서야 나름 얌전(?)히 지냈지만 클블 복귀후는... 뭐 더이상 말하진 않겠습니다

 

Updated at 2017-12-11 19:46:23

대충 봐도 보이는거랑 명확한 근거가 있는거랑은 다르죠. 공익에 관련된 사안이라면 모를까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수있는 이야기를 확증 없이 대충봐도 보인다는 이유로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서버럭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생각하지만 파워게임, 감독 모가지 이런건 전부 근거라고는 정황밖에 없는 추측에 불과하죠.

WR
2017-12-11 19:37:48

우선 너무 공격적이신거 같네요. 어쨌든 답변을 드리자면, 러스의 히어로볼 성향은 당연히 통제가 쉽지 않은 부분일 겁니다. 근데 지금 오클라호마 하는 걸 보면 팀의 전술자체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다 가만히 있잖아요. 멜로는 또 어떤가요. 뉴욕때처럼 똑같이 포스트에서 공잡고 일대일만 하죠. 그 흔한 혼셋이나 모션오펜스나 뭐 그런거 오클라호마 공격에선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시켰는데 거부했을수도 있죠. 근데 그건 모르는 거고, 제가 보기엔 안시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Updated at 2017-12-11 19:54:50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913536&sca=&sfl=wr_subject&stx=%EB%B2%88%EC%97%AD&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이 글 중간에 보면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세번째 영상 다음에 있는 부분인데요.

 

'도노반은 여기서 꽤나 창조적인 플레이를 계획했다. 웨스트브룩에게 핸즈오프를 시키는 것은 카멜로의 pop과 아담스의 roll과 같은 다양한 스위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멜로는 그가 쉽게 농락할 수 있는 작은 요기 페럴과의 미스매치를 가졌고, 혹은 코너에 오픈으로 서있는 펠튼에게 공을 전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대신 웨스트브룩은 컨테스트된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를 던졌다. 으웩.'

 

영상을 보면 멜로는 핸즈오프하고 픽걸고 슬립을 했고, 다른 선수들 오프볼로 다 움직였죠.

정말 선수보다 전술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WR
2017-12-12 05:48:54

우선 웨스트브룩이라는 선수가 갖고 있는 문제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선수들 (러스와 멜로)도 잘못이 많습니다. 다만 모든 비난이 러스 한사람에게 집중되는거 같아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이 필요하다고 글을 썼습니다. 

링크 올려주신 글 잘 봤는데 말씀하신 세번째 영상에서는 준비한 작전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저기서 멜로에게 준다면 키가 작은 페럴이 막고 있지만 삼점라인 밖에서 파고 들어가야하고, 펠튼에게 줘봤자 뭘 할 수 있을까요. 러스가 잘못된 판단을 할때는 물론 엄청나게 많지만, 적어도 이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일대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리블 몇번으로 수비수를 완전히 뒤로 떨어뜨려 놓고 쏜 슛으로 컨테스트 됐다고 보기 힘들죠. 다만 안들어갔을뿐. 제가 되묻고 싶네요. 저 전술이 그렇게 좋은 전술로 보입니까. 

링크해주신 기사는 오히려 러스에게 얼마나 (감독한테도 가야할)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지 오히려 잘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글 올리신 분이 번역글이라면서 원문 링크도 안올려놔서 누가 쓴건진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러스를 싫어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라나 있네요. 

Updated at 2017-12-12 06:17:32

'펠튼에게 줘봤자 뭘 할 수 있을까요.'

이게 웨스트브룩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거죠.

웨스트브룩이 슛 올라간 시점이 샷클락 13초 남았을때에요.

공격제한시간 13초 남았을때 컨테스티드 롱2는

나머지 공간에 오픈이 아예 없다 해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해당 상황을 좀 더 보죠. 멜로와 페럴이 미스매치이고,

같은 사이드에서 펠튼이 코너에서 공간을 확보하고 있죠.

위크사이드에 상대 수비의 균열이 났다는 겁니다. 시간도 넉넉한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이 펠튼한테 주면, 펠튼이 3점을 쏘든,

아니면 펠튼이 받아서 체격차로 밀고 들어가서 컷인하는 멜로에게 주던,

(아마 대부분의 볼잘도는 팀은 이렇게 했을겁니다.)

아니면 멜로 주고 멜로가 펠튼과 기브앤 고를 하던,

웨스트브룩이 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상황입니다.

애덤스 위치 보세요. 상대 센터 등지면서 멜로에게 길 열어주고 있죠.

미스매치가 발생했고,

공격시간이 절반이상 남았는데 웨스트브룩이 그냥 쐈다는겁니다.

 

3점 오픈으로 파생을 시키건, 멜로의 미스매치로 파생을 시키건,

파생되는 옵션을 만들만한 시간과 공간이 충분했어요.

웨스트브룩의 '어시스트' 패스에 의한 득점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해당 영상에서 페럴과 펠튼 마크맨 수비수의 움직임을 보세요.

페럴은 멜로를 와이드오픈으로 버려두고 웨스트브룩쪽으로 돌아서고,

펠튼 마크맨도 펠튼 버리고 페인트존으로 들어갑니다.

 

웨스트브룩이 움직이는 순간 이미 그들은 알고 있다는거죠.

사실 저 두명만이 아니라 나머지 아홉명 전부다 알고 있었을겁니다.

웨스트브룩이 1:1 공격을 할거라는걸 말이죠.

 

2017-12-11 19:29:06

웨스트브룩을 통제할수 있는감독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감독이 암만 작전짜줘봐야 그걸 실행할 리딩가드가 제대로 하지않으면 무용지물이죠
듀란트 떠나기전 시즌에 롤조율과 한정된 풀에도
불구하고 보여줬던 플옵성적은 그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다고봅니다

WR
2017-12-11 19:40:05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제 생각은 작전을 안짠게 아닌가 싶습니다. 러스와 아담스의 픽앤롤, 멜로의 일대일 같은 걸 하는 걸 보면 그게 감독이 지시한 작전인거 같거든요.

2017-12-11 23:49:57

느바 감독이 작전을 안짯다는건....너무 억측이신거 같습니다.

2017-12-11 19:29:47

독하게 말해서 히어로볼 방관자랄까요? 스캇 브룩스스타일을 바꾸지 않았죠. 플로리다감독시절에 그 사람이 맞는지 너무 달라진거 같습니다.

WR
2017-12-11 19:41:20

제가 대학농구는 안봐서 플로리다 시절은 모르겠네요. 클블에 블랫감독도 유럽에선 굉장히 유기적인 농구를 하다 느바와서 르브론고만 했죠. 느바는 확실히 뭔가 다른가 봅니다.

2017-12-11 19:32:14

웨스트브룩의 성향과는 반대로 저는 이말에 동의합니다. 감독도 분명 문제 있어요. 보여준거라고는 15-16시즌 플옵에서 잠깐 (그것도 그때 듀란트 출전시간은 평균 43분으로 굴리면서요.) 우승한것도 아니고 골스를 3-1까지 밀어붙인게 유일하게 보여준 감독입니다. 정규시즌에서는 무수히 많은 클러치패배를 기록한 감독이구요. 스포 갈아먹는 것도 전혀 바뀌지 않더군요. 폴조지 출전시간보고 기겁했습니다. 그 골스를 이기고15-16우승감독인 루에 비해서 도노반은 면죄부라도 받은것처럼 거의 안까이네요

WR
2017-12-11 19:44:12

네... 면죄부...

2017-12-11 19:50:21

폴 조지 출전 시간을 쭉 보면 마치 예전에 KD를 굴리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조지도 큰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인데 앞으로 관리좀 해줬으면 합니다.. 물론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요.

2017-12-11 19:43:59

오클 공격을 보면 감독이 하는게 뭔가 싶죠. 웨스트브룩이 감독말을 귓등으로 듣는다면 감독이 다른부분에서라도 팀을 바꿔야할테고 다른선수들도 그렇다면 그냥 감독을 갈아치워야 하지 않나요. 제가 축구를 좋아해서 비유하자면 마치 축구에서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팀에서와 비슷한거 같은데 그런 팀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감독말을 흘려듣고 지시를 이행안하면 팀은 문제가 터지고 감독은 잘립니다

WR
2017-12-11 19:46:39

지시를 이행안하는 건지, 지시를 안하는건지, 지시를 하다가 포기해버린건지 참 궁금한 부분입니다. 

2017-12-11 20:00:52

저도 그게 정말 궁금하네요

2017-12-11 20:55:10

전술이든 경력이든 스타일이든 능력이 없는건 아니지만 서버럭과는 안맞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댄토니가 뉴욕이나 랄에서 힘 못썼던거랑 비슷하게요.
멤피스나 유타 감독으로는 어울릴 것 같네요.

2017-12-11 21:43:21

 근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러스가 롤 내려놓기 싫다고 버티면 감독은 모가지 뎅겅 빼곤 할 수 있는게 사실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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