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럭에 대한 평가..
오클이 2차공격(드라이브 앤
킥이 지속되면서 패스가 많이 돌아 찬스를 만드는..)이 활발한 팀이 아닌것은 서버럭이 있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보는데요,
다만 패싱게임이 꼭 능사이며 정답인가? 라하면 농구에 정답이 어디 있는데? 라는 반박도 가능하겠죠.
예전에 서버럭이 킥아웃이 좋은 선수는 아니라는 댓글을 썼다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서버럭과 하든,르브론의 롤은 비슷하지만 장착된 기능은 차이가 있다 봅니다.
하든이나 르브론은 픽을 받은 이후에 미드레인지 적당한 지점에서 느린 템포로 퉁퉁 드리블 몇번 치면서 킵하다가 윅사이드 45도로 크게 스윙패스 날리고, 거기서 볼 받은 선수가 3점 혹은 드라이브 앤 킥으로 균열을 이어나가는 농구를 아주 잘하는 선수들이고, 이건 기본적으로 저들이 미드레인지 트랩사이에서 안정적인 드리블 키핑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하든은 일정 시점부터 크리스폴에 버금가는 리그 탑 드리블러가 되었고, 르브론은 현란한 드리블 없이도 큰 덩치가 공간을 먹어주고 패스 타점도 매우 높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구요.
반면에 서버럭은 가속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선 늘 불안해보이는 드리블 능력때문에, 저 지점에서 본인을 쫓는 수비수와 드랍백하고 있는 빅맨의 트랩 사이에서 항상 쫓기는듯한 인상을 주는 선수라 디시전이 상대적으로 한정되어 있고 그 디시전이 구릴때도 많습니다.
다만 본인이 미드레인지에서 직접 풀업 점퍼를 던져서 해결할 수 있고, 누구보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찢는데는 능한선수라 아예 더 깊게 들어가서 본인이 점프한 후에 해결(아담스에게 떨궈주는 패스, 자유투 뽑기 등)하는건 가장 잘 하는 선수죠.
서버럭에 대한 평가는 이 부분에 더해
그만의 고유영역(쿤포 정도가 이부분은 비슷하겠네요)인 미친듯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공격리바, 스틸, 원맨 패스트브릭 등을 얼마나 높게 쳐주느냐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볼이 잘 도는 농구를 선호하긴지만, 패싱게임만이 정답은 아니고 서버럭이 이때까지 정규시즌과 플옵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사실 그런 패싱게임의 부재를 상쇄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고 보구요. 늘 조금은 지나친 비판을 받는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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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의 비판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애초에 웨스트브룩은 동료들을 버프시키는 능력보다는
자신만의 에너지로 혼자 하드 캐리하는데 장점이 있는 선수고..
그게 본인의 능력치이자 한계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듀란트와 함께 있을때도 영웅 또는 역적이 되는 경기가 많았고
작년이 자신의 장점과 팀의 상황이 맞물리며 시즌 트리플 더블과
MVP라는 최고의 영광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면
올해 다시 예전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걸로 보입니다..
새삼스럽지도 않고, 아쉽지만 그게 웨스트브룩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