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썬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 The Ringer
쏜살같이 달려나가 수비자들이 그저 올려다 볼 수밖에 없었던 덩크를 찍은 후 러셀 웨스트브룩은 영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처럼 바닥에 착지했다. 그는 높게 발을 들어 바닥을 굴렀다. 그는 경기장에 있는 다른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Oh my god"이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가 그 플레이를 한 지 8초 정도 후, 그는 심지어 수비에서도 공을 되찾아오는데 성공했다.
이것이 '러스니스'의 정점에 있는 러스였다. 한계를 뛰어넘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순간. 그의 이번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적으로 돌아선 한 때의 동료에게 선보이면서, 그는 스탯지를 가득 채우며 썬더에 힘을 채워넣었다. 웨스트브룩의 폭발적인 덩크는 KD가 오클라호마를 떠나고 2번의 여름이 지난 후, 디펜딩 챔피언을 17점 차로 때려눕히는 이번 시즌 OKC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 냈다. 이 승리는 이번 시즌 새롭고, 재능 있는 조각들을 맞추기 위해 분투하고 있던 OKC에게 돌파구처럼 느껴졌다.
불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경기는 통계상의 아웃라이어조차 되지 못함이 증명되었다. 금요일, 골든스테이츠를 이긴지 이틀만에 썬더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폴 조지가 마지막 4분 40초간 슛을 쏘지 못하고, 반면에 웨스트브룩이 컨테스트된 점퍼들을 던지는 것으로 15점 차를 날려버렸다. 그 다음날, 멜로가 단 27분을 뛰고, 폴 조지가 야투 1/12을 기록한 OKC는 단 81만을 득점했고, 이번 시즌 겨우 5번밖에 승리가 없었던 댈러스 상대로 16점 차로 패했다. 이번 시즌 전에 서부의 패자 중 하나로 꼽혔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즈는 지금 8-11이고, 레이커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9위에 위치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10년간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2명의 감독, 거쳐간 수많은 선수들, 그리고 과거의 MVP를 대신하는 새로운 스타 팀메이트들까지. 하지만 거기에는 항상 상수 하나가 있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그리고 거기서부터 썬더의 문제가 시작된다.
케빈 듀란트가 나간 후, OKC는 그들의 시스템을 좀 더 볼 무브먼트가 많은 쪽으로 조정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대신, 지난 시즌은 트리플 더블 투어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의 재앙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샘 프레스티가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라는 블록버스터급 영입을 한 이후, 썬더는 또다시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볼 무브먼트가 활발한 전술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또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OKC는 Ball reversal(한 쪽에 있는 선수가 다른 사이드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것.)이 NBA에서 27번째에 랭크되어 있으며. 리그 내의 다른 어떤 팀보다도 패스를 적게 하는 팀이다. 볼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썬더는 리그 내 다른 어떤 팀보다도 포제션을 아이솔레이션으로 끝내는 비중이 높은 팀이다. 아무 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은 보기 추하고 아무런 재미도 없다.
OKC의 감독 빌리 도노반은 게임 내의 조정이나 동기부여에 관한 한 좋은 감독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19년간 플로리다 게이터스에서 감독했던 방식인 빠른 페이스의 모션 오펜스를 버리고 아이솔레이션 위주의 시스템을 쓰는 것을 보면 그는 적어도 러스에게 적응하는 능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도노반의 게이터스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작게나마 볼 것이다.
닉 콜리슨이 폴 조지와 웨스트브룩의 투맨 게임을 위해 스크린을 걸어준다. 그 와중에, 제레미 그랜트가 펠튼이 위크사이드에서 오픈이 될 수 있도록 백 스크린을 걸어준다. 거기엔 지속적인 움직임이 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오픈 삼점을 만드는 Ball reversal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모든 움직임은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오펜시브 레이팅 리그 22위에 위치한 썬더가 보통 하는 것은 이래 보인다.
도노반은 여기서 꽤나 창조적인 플레이를 계획했다. 웨스트브룩에게 핸즈오프를 시키는 것은 카멜로의 pop과 아담스의 roll과 같은 다양한 스위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멜로는 그가 쉽게 농락할 수 있는 작은 요기 페럴과의 미스매치를 가졌고, 혹은 코너에 오픈으로 서있는 펠튼에게 공을 전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대신 웨스트브룩은 컨테스트된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를 던졌다. 으웩.
웨스트브룩은 썬더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통제권을 지닌다. 그는 그가 게임 안에 있을 때 OKC의 전체 볼 소유시간 중 63퍼센트를 가진다.(저번 시즌 67%) 또한 폴 조지와 멜로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그는 팀에서 46%의 포텐셜 어시스트를 차지한다. (작년과 같음). 비교를 위해서, 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은 41%, 위자드의 존 월은 38%,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는 20%의 포텐셜 어시스트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러스는 그가 컨트롤하고 있을 때 특출나게 효과적이지 않다. 그는 경기당 21.6득점, 9.7 어시스트, 9.1 리바운드를 하고 있지만 그의 efg%(3점슛 성공율을 보정한 야투율)는 44.6%까지 떨어졌다. 2000~01 시즌 이후, 오직 일곱 명의 선수들만이 시즌을 이렇게 낮은 효율로 많은 슛을 던졌다: 앨런 아이버슨(3회), 38세의 마이클 조던, 리키 데이비스, 19살의 르브론 제임스, 폴 피어스, 제리 스택하우스, 그리고 커리어 끝부분의 크리스 웨버(2회)
웨스트브룩은 지나치게 많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쏘고 있다.(하지만 34%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재의 미드레인지는 최소 44% 이상이었던 그의 커리어 첫 다섯 시즌에 비해서는 적어졌다.) 그리고 그는 3점 라인에서의 캐치앤샷을 충분히 많이 시도하고 있지 않다. 오직 러스의 3점 중 33%의 3점만이 어시스트로 만들어지고, 나머지 중 대부분은 풀업 점퍼로 던져지고 있다. 러스는 지난 네 시즌간 캐치 앤 샷으로 3점 슛을 던졌을 때 4.1% 더 나은 적중률을 보였는데, 만약 캐치앤슛만 던졌더라면 그의 3점 슛 적중률은 30.8%에서 35%로 올랐을 것이다. 더 많은 오픈 3점은 더 뛰어난 효율, 더 적은 강요된 슛, 그리고 더 좋은 공격 분배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이 억지로 슛을 던지는 팀의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카멜로의 포스트업 사이로 크로스-섹션 스크린을 시도하자, 댈러스는 헬프디펜스를 하다가 수비에 균열이 발생한다. 조지, 웨스트브룩, 그리고 루키 테렌스가 모두 3점 라인에서 상당히 오픈된 상황이 온다. 멜로는 패스하는 대신 불도저처럼 두 수비수 사이를 밀고 나가다 볼을 잃어버린다. 여기엔 충분한 오프볼 무브가 없다. 모두가 깨달은 것처럼, 이 포제션은 멜로가 공을 잡은 순간 끝난 것이다. 여기 샌안토니오의 포스트업과 비교해보자.
선수들은 움직이고, 컷하고, 서로 활발하게 스위치한다. 이는 수비에게 혼란을 주고, 결국 오픈 3점을 만들어낸다. 썬더는 지금 이러한 발전의 과정 중에 있다. 하지만 그들이 계속 아이솔레이션을 하고, 포스트업을 시도한다면 그들은 플로어 위에 있는 모두가 플레이에 참가하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 해답 중 하나는 썬더가 리그에서 7번째로 적게 시도하고 있는 플레이인 컷인이 될 수 있다.
어느 장기 재직중인 NBA팀의 단장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전, 나에게 OKC는 플레이오프에서 대단히 끝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주된 경고는 어떻게 팀이-특히 웨스트브룩이-공을 다룰 것이냐에 대해서였다. 웨스트브룩의 스크린, 스페이싱, 컷인이 발전하는 것은 이에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그는 그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그저 3점 라인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선수였다. 웨스트브룩은 목적을 가지고, 혹은 그 자신을 오픈으로 만들기 위해서 컷을 하지 않는다. 그는 주로 3점 라인 5피트쯤 뒤에서 중계진에게 주목받는 일 없이 서서 공이 도는 것을 구경한다.
공이 없을 때 스테판 커리가 얼마나 스크린을 피해서 열린 공간을 찾기 위해 플로어 위를 돌아다니는지 생각해 보라. 그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조차 그가 공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위협적인 선수이다. 웨스트브룩은 커리 레벨에서는 한참 먼 수준의 슈터지만, 그는 지금 그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는 두 명의 다이내믹한 팀메이트들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그를 위해 더 쉬운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웨스트브룩은 상대의 로테이션 수비의 클로즈아웃을 상대로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기회들은 가능하지 않다. 효과적인 플레이 중 하나는 카멜로와 조지가 웨스트브룩의 픽을 서서 웨스트브룩이 픽앤슬립을 하거나 3점을 위한 픽앤팝을 할 때였다.
반대로, 웨스트브룩이 조지와 멜로를 위해 스크린을 걸어주는 것도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더욱 상대 수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수비를 하기 위해 스위치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만약 웨스트브룩이 팝을 한다면 그는 슛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얻거나, 상대 로테이션 수비의 구멍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스크린을 걸기 꺼려한다. 그는 저번 시즌 내내 단 하나만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네 개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하든, 즈루 홀리데이, 카이리 어빙은 올 시즌 10개 이상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테판 커리는? 그는 지난 시즌 100개가 넘는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이 명심해야할 것이 하나 있다. 만약 그의 동료들에 의해 시작되는 플레이들이 그에 의해 시작되는 플레이들만큼 위협적이라면, 모두의 게임이 더 쉬워질 것이다.
도노반은 그의 포인트가드의 게임 반경을 넓히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잘못이 있다. 그는 또한 두 새 올스타들을 효과적으로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그가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코치의 말을 주의깊게 듣는 거 같지는 않다. 사실 웨스트브룩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라도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게임을 극적으로 바꾸길 바라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하지만 이미 검증된 선수에게 몇가지의 사소한 수정을 요구하는 것도 지나친 요구일까? 러스는 자주 아이버슨과 비교되는데, 아이버슨과 달리 웨스트브룩은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그가 좀 더 오프볼 무브에 헌신하고, 그의 패싱을 발전시키길 바라는 게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썬더는 12~13 시즌 하워드와 내쉬를 동시에 영입했으나 전혀 팀에 녹아들진 못했던 레이커스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내쉬가 2014년 빌 시몬스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하워드는 "자신은 이걸 싫어한다는 사실을 감추지 않았다." 하워드는 결국 그의 계약이 끝난 후 휴스턴으로 떠났다. 조지 또한 그가 옵트아웃을 한다면 이번이 계약의 마지막해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폴 조지의 관심이 레이커스로 향해 있는 상황에서, 샘 프레스티는 그가 내년에 프리 에이전시로 떠날 위험을 감수하거나, 혹은 그냥 플러그를 뽑고 어떤 에셋을 레이커스로부터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한다.
앤써니 또한 오클라호마 시티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여러 기사들에 따르면, 그의 탑 초이스 2곳은 휴스턴과 캐벌리어스다. 생각해보면 멜로는 옵트아웃 하지 않고 2019년 여름, 만 35세에 장기 계약에 서명하는 것보다 28밀을 포기하고 내년에 다른 장기계약에 서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그에게 더 이득일지도 모른다.
만약 조지와 멜로 둘 다 팀을 떠난다면, 썬더는 또다시 강제로 웨스트브룩을 주인공으로 하는 Mission: Triple-Double 2 를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는 여전히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경기 종료를 3분 남기고, 썬더가 워리어스를 상대로 크게 이기고 있을 때, 웨스트브룩은 아직 코트 위에 있었고 분명히 트리플 더블을 노리고 있었다.
당신은 골든스테이츠 벤치가 뭘 보고 웃는거라고 생각하는가?
웨스트브룩은 이보다는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었다. 팀이 엄청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아담스가 자신의 패스를 받고 슛을 하지 않자 노골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은 그렇다 치더라도, 저 시점에서도 계속 코트 위에 있는 이기심의 악취는 코를 찌른다. 도노반은 자신의 스타가 게임에서 뭘 하든 상관하지 않았지만, 러스가 스탯에 나타나지 않지만 승리에 필요한 부분을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결과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팀은 리더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번 시즌 르브론이 수비를 하기 시작하자, 클리블랜드의 나머지 팀원들도 수비를 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웨스트브룩은 OKC의 르브론이다. 만약 그가 미드레인지에서 던지는 슛을 줄인다면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할 것이다. 만약 그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컷인을 하기 시작하면, 멜로도 그렇게 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새로운 팀에 둥지를 튼 카이리 어빙이나 크리스 폴 같은 다른 All-nba 포인트가드들은 이미 그 팀의 새로운 시스템과 역할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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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쓰리가 성공하려면 마앰처럼 양보와 가자미의 미덕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