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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서스 경기 감상 (17.11.22. vs 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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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5 07:33:47

<p>-포틀랜드의 야투 감각이 릴라드, 네이피어를 빼면 거의 바닥을 찍은 것을 감안해도(전체 33.7%, 3점 26.9%), 필리의 수비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늘 맥컬럼을 5득점, 야투 1-14로 막아냈는데, 물론 맥컬럼의 슈팅이 너무 안좋은 날이었지만, 주로 마크한 코빙턴의 수비가 정말 숨막히더군요(코트 마진 +28). 시몬스 역시 시즌 초에 비해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해졌고, 우물쭈물하다가 외곽의 체크를 늦게 하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패스 길을 읽고 가로채는 그의 장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오늘 스틸 3개). 맥코넬 역시 공수에서 참 잘해줬지만, 매치업인 릴라드가 스크린을 타고 잠시 틈만 나면 휙 던지는데, 체감상 다 들어가는 것 같아서(30득점, 야투 11-27, 3점 6-13) 좀 아쉬웠습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81.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nbsp;그래도 릴라드 혼자 경기를 가져오긴 역부족이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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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필리 수비의 근간은 강력한 보드 장악에서 시작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건강한 엠비드가 있고요. 오늘 30분을 뛰면서 28득점(야투 11-19), 12리바운드(9디펜), 2블락의 거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습니다('거의'가 붙은 이유는, 5파울을 기록하면서 파울트러블에 간당간당하게 걸렸기 때문이죠<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5.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 고비 때마다 중요한 득점과 수비를 보여줬지요. 너키치가 엠비드 상대로는 포스트업을 밀고 들어가질 못했고, 거의 공격을 실패하더라고요. 너키치 뿐 아니라 릴라드를 비롯한 다른 포틀랜드 선수들도 슛 감각이 좋질 않아 계속 골밑을 파고들었는데, 그 때마다 엠비드의 존재감에 부정확한 슈팅을 남발했습니다. 그래도 겨우겨우 엠비드를 파울로 밀어내면, 그 다음 나오는게 베테랑 암존슨!(11리바운드, 2블락, 2스틸) 이러한 보드 장악력이 뒷받침되어야, 필리 특유의 정신없는 스위치+더블팀 디펜스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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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만 고질적인 3쿼터 부진은 오늘도 계속되었습니다. 10점차 이상 앞서고 있었지만,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 듯 신인, 베테랑 할 것 없이 턴오버를 몇 번이나 반복하며 달아날 기회를 걷어차버렸습니다. 다행히 포틀랜드의 슈팅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고, 필리의 수비는 기복 없이 계속 좋았기 때문에 버텨냈습니다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은 확실합니다. 4쿼터 되면 다시 잘 하는걸 보면, 역시 집중력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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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타전에 이어서 한번도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접전 전문 팀이었는데, 어느새 한 단계 스탭업 한 느낌입니다. 참 빨리도 성장하는 친구들이에요<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26.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nbsp;다음 경기는 사흘 뒤, 또 다른 돌풍의 젊은 동부팀인 올랜도를 홈으로 부릅니다. 오늘 사리치(3점 3-7)와 레딕(3-6)의 외곽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엠비드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img src="https://nbamania.com/g2//cheditor5/icons/em/4.gif" style="vertical-align: midd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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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3 22:15:46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포틀을 잡고2연승이네요~올란도와의 경기도 기대됩니다^^

WR
2017-11-23 22:18:54

사실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운이 좀 따른 경기였긴 했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없다면 운이 따라도 잡을 수 없겠죠 필리 수비의 승리였다고 생각합니다.

2017-11-23 22:22:29

오늘 경기 보니 필리 잘합니다
에너지 넘치고 보드 장악력이 장난아니네요. 도망갈 때 확실히 더 도망 갈 수있겠금 턴오버만 관리하면은 필리팬분들 경기 쉽게 볼 수 있겠네요

WR
2017-11-23 22:25:18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턴오버가 고질병이고, 특히 1,2쿼터는 잘 해놓고 3쿼터~4쿼터 중요한 순간에 연속으로 턴오버를 범하며 리드를 깎아먹거나 아예 내주는 일이 잦습니다. 바로 고쳐질 문제는 아니고, 일단은 수비를 강력하게 유지해서 이 타이밍을 버텨야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2017-11-23 22:28:41

판타지에서 맥칼럼이랑 드로잔이랑 틀드한 첫경기였는데 3점을 쏘라했는데
갓빛턴한테 막혀 똥을 쌌네요...
필라는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글 잘보고 있습니다!

WR
2017-11-23 22:34:24

본의아니게(?) 판타지에 악영향을 끼쳐드렸군요

 

그런데 코빙턴이 아니었더라도 오늘 맥컬럼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보이긴 했습니다. 다음 경기에선 또 회복할 거에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17-11-24 00:34:27

 엠비드가 빠져도 아미르 존슨이 골밑을 지켜주니 이제 정말 골밑이 든든합니다.

 

홈에서 슬슬 선수들의 삼점슛 감도 올라오는 것같아 기분좋구요.(맥커널까지 삼점슛을 넣을줄이야...)

이 분위기 계속 잘 이어갔으면 하네요.

 

WR
2017-11-24 09:59:24

엠비드, 암존슨에 홈즈까지... 오카포만 안됐어요 어서 좋은 팀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맥코넬이 요새 쏠쏠하게 오픈 3점을 넣아주더라고요 이렇게만 해준다면 백업 pg는 걱정없겠어요. 이번에 3점이 살아난 레딕, 사리치 말고도 베일리스와 루와우도 얼른 감 찾았으면 합니다.

Updated at 2017-11-24 09:18:51

필라델피아가 현재 팀 리바운드 리그 1위입니다.

이는 시몬스 영향력이 어마어마한게, 시몬스가 PG로 장착하면서 사리치를 스타팅으로 올린게 커요.

엠비드 사리치에 시몬스까지 크고 리바 잘잡는 선수가 3명이나 되니까 보드장악에서 장점이 있어요.

어제 포틀랜드가 리바 2위팀이었는데 리바 싸움은 식서스 압승이었습니다. 

WR
2017-11-24 10:14:42

아아니 필링님이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시몬스, 사리치 말고도 코빙턴도 심심치 않게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하더라고요. 확실히 시몬스를 1번으로 쓰는 빅 라인업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팀과 붙어도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17-11-25 07:36:56

보드 장악력은 저도 한 때 필리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은 바 있었죠.

관련글을 준비중인데 나중에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WR
2017-11-25 07:44:45

필리의 활동량을 기반으로 끈덕지게 편한 공격을 방해하는 수비는, 결국 상대에게 어느정도의 돌파나 확률낮은 점퍼를 강제하는 것 같습니다. 도움수비와 블락, 리바운드에서 장악력을 보이는 필리 빅맨진들 덕분에 이런 상황에서 계속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배우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7-11-25 09:34:22

배우는 마음이라뇨! 당치않으십니다.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쓰신 말씀에도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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