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Xpert

덴버 잡담-위기 관리

 
  690
2017-11-23 01:45:24

1.밀샙 부상

 

  아쉽지만 밀샙이 왼손 팔목 부상으로 3개월 이상의 이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부상이야 없으면 좋겠지만 한시즌 내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루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이고

3개월이면 꽤 장기간 이탈이긴 하지만 딴 포지션이 아닌

덴버에서 제일 과포화된 PF 포지션에서의 부상인지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밀샙의 부상 역시 등,발 쪽이 아니고 슈팅핸드가 다친 것도 아니죠.

건강히 돌아와 준다면 좋겠습니다.

 

2.부상 공백

 

  페리드가 주전으로 나오고 라일스가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습니다.

페리드와 밀샙의 수비에서의 퍼포먼스는 절대 비교불가이겠습니다만

공격에서는 페리드와 함께 저번시즌 리그 탑급 공격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최악인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3.위기를 기회로...

 

  아무래도 페리드가 가장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벤치에서 흐지부지한 시간을 보냈던 여태까지와는 달리

이제 정기적으로 15+분 이상 정도의 시간은 나올 것으로 보이니

덴버에서 아마도 재계약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올린다면

본인에게도 팀 운영에도 밀샙이 이탈했을 때 페리드의 활약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일스와 에르난고메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라일스도 이제 10분 내외 정도의 시간은 정기적으로 나올 것이고

에르난고메즈는 가끔 스몰라인업에 얼굴을 들이밀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젊은 선수들인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요키치가 조금 더 스텝업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밀샙이 나간지금 명실공히 팀 공격의 핵이라고 볼 수 있으니

밀샙이 나간만큼 공격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제발...

 

4.최근 경기 감상평

 

  작년 요키치가 주전으로 나온 기점부터 덴버를 봐오신 분이라면

이번시즌과 작년시즌 오펜스를 비교해보자면 사뭇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간이 없어 분석하는데 많은 투자를 할 수 없지만 

경기 관람할 때마다 전 이 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중 특히 공격에서의 문제를 꼽자면 요키치의 활용과 PG 및 볼핸들러의 활약일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요키치를 통해 덴버 오펜스가 전개된다'는 말은 맞지만 

현재 전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밀샙과 요키치가 효율이 낮은 머레이와 무디에이를 위해서

스크린과 핸드오프 해주는 빈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이 둘이 아이쏘 포제션을 가져가는게 전 괜찮다고 볼 정도인데

이에 따라오는 문제로 덴버 로스터에 있는 밀샙과 요키치를 제외하면

다들 엔트리 패스를 너무 너무 못한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 PG 포지션이자 볼핸들러 포지션입니다.

머레이의 경우 간혹 고득점 경기와 수비 로테이션에서 화이팅이 있는 모습은 좋습니다.

하지만 픽앤롤에 있어서는 정말 답답합니다.

픽 플레이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자면 머레이가 픽을 걸어줘도 오히려 바깥으로 튕겨져 나와버리면서

픽을 서는 이유자체가 무마될 경우가 많고 설령 픽 플레이가 잘 되더라도 

빅맨과의 연계 플레이는 정말 드뭅니다.

또 단순히 드라이버가 득점하거나 롤러가 득점하는 경우가 아닌 픽앤롤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면에 있어서도 밀샙이나 요키치에게 패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애초에 못 넣어줄 때도 있지만 미스매치 쪽을 보지도 않을 때도 허다하죠.

스탯도 이에 반증이라도 하듯 주전에서 메인 볼핸들러인 머레이가

팀내 어시스트 7위로 평균 2.3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픽 플레이가 뭉개졌을 때 상대 수비를 벗겨내어 자기가 슛을 가져갈 정도의 깜냥이 되면 좋은데

머레이는 높은 확률로 죽은 패스를 다른 가드들에게 넘겨주는 걸로 포제션이 전개 됩니다.

이 역시 덴버가 현재 높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로 이어집니다.

스트롱사이드에서 메인 볼핸들러와 팀에서 탤런트 1,2위인 밀샙 혹은 요키치를 갈아 넣어서

플레이를 만들어놨는데 이에 파생되는 플레이가 윜사이드 가드에게 패스면 너무 손해죠.

더군다나 덴버 포워드,가드 진에서 1 대 1이 강한 선수는 바튼 뿐인데 말이죠.

 

  그래도 저번시즌보다는 다르게 간혹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복도 기복이지만 개인 돌파나 픽 플레이로 디펜스를 파해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빠른 슛터치와 3점슛으로 올리는 득점이라 

상대편으로써는 '줄건 줘'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시즌은 밀샙이 없는 기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요키치를 살리기보다는 요키치를 통해 볼핸들러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 같은데

팀에서 머레이와 무디에이를 왜 이렇게 믿어서 이런 전략을 내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머레이에게 바라는건 제 2의 해리스 정도의 역할인데 팀에서는 득점형 포가를 원하는 꼴이거든요.

 

  덴버 응원하는 사람으로써 팀이 참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만 보자면 참 잘 되기 힘들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는 제 자신이 참 싫네요..;.

부디, 위의 제 생각과 가정들이 틀려서 팀이 잘 되었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p.s

오늘 휴스턴하고 경기하던데 보면서 제발 샷건 안 치게 만드는 경기력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2
Comments
2017-11-23 02:28:45

말씀하신대로 포제션 전개 하는거 보면 반 이상이 요키치가 가드한테 핸드오프-스크린 으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가드들이 픽을 잘 쓰던가 패스를 잘 빼내주면 좋은데 딱히 그것도 아니라...
그래도 전 밀샙과 요키치가 공생해 나가는 과정이고 알맞은 전술을 찾고 있다 생각하고 기다리긴 했는데 이제 밀샙도 없으니 작년처럼 요키치가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사실 다른것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바튼입니다. 덴버에서 아이솔이 가능한 유일한 선순데 당장 내년에 바튼이 나가면 x-factor 역활을 누가 해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덴버에 남을 가능성은 한없이 작은거 같고....

그나저나 제가 좋아하는 선수인 폴과 좋아하는 팀인 덴버의 게임이네요. 양 팀의 좋은 경기 기대해봅니다.

WR
2017-11-28 13:51:15

휴스턴한테는 관광당했더군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