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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는 불안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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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21 21:01:28

경기마다 일희일비하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만, 요즘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플옵가는건 둘째 문제고 좋은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탄탄한 로스터를 가지고 말이죠.

경기를 보며 항상 답답하게 만드는건 팀이 가진 전술적인 특징이라는게 보이질 않는다는 점입니다.

샘 미첼 감독 이래로 미네는 느린 페이스의 하프코트 오펜스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루비오가 공격을 조율했지만, 이번 시즌은 좀 달라졌지요.
볼핸들러인 티그나 버틀러가 공을 돌리고 수비의 허점을 이끌어내 득점을 올린다, 라는 것이 주된 공격루트죠.

그는 흑장미 로즈가 활약하던 시카고 시절부터 슬래셔 성향의 득점력 강한 1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죠. 그럼 적어도 그 1번의 공격을 극대화할 전술이 있거나, 1번이 해결하지 못하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게 없어요. 그 흔한 혼즈셋 한번 쓰질 않습니다.

전술로 선수를 보완하지는 못할 망정, 선수에게 모든걸 맡겨버립니다. 선수 컨디션이 좋을 때야 그걸로 괜찮겠지요. 하지만 이는 선수에게 큰 부하를 주게 될것이고, 단조로운 공격은 플옵을 향하는 팀에게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거기다 티그가 활용을 못하는 건지는 몰라도 타운스로 파생되는 포스트업 공격의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운스가 득점은 꾸준히 합니다만, 이전 시즌처럼 강력한 느낌을 주지는 않구요.

티보듀가 애초에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알려진 감독입니다. 그가 부임한지 이제 2시즌째인데 팀수비가 얼마나 향상되었을까요. 미네소타의 올시즌 디펜시브 레이팅은 109.5로 리그 27위입니다. 중위권은 커녕 하위권입니다.

그전부터 티보듀의 수비력이 과장되었다는 말이 어느 정도 있긴 했습니다. 케빈 가넷, 조아킴 노아 등 수비력 강한 선수들의 수혜를 받았다는 말이죠.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어느정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

거기다 벤치멤버를 든든하게 보강해놓고는 활용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비디오게임하듯 오버롤 높은 조합만 죽어라 돌리는 느낌이에요. 롤플레이어의 경우 더 심합니다. 특히 알드리치는 지난시즌 출전시간 8.6분, 이번 시즌 2분이네요. 선수 풀을 늘렸으면 그만큼 활용을 해야될텐데,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네요.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설레발일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주전에서 벤치까지 지금까지의 미네소타 로스터중 가장 탄탄한 라인업입니다.

기대를 안한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만큼 아쉬운 점이 너무 크게 들어옵니다. 타운스도 위긴스도 더 높이 갈 수 있는 선수들이에요. 저는 이들이 플옵을 너머 그 이상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잘 했으면 좋겠네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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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21 21:01:23

티보듀 제가 진짜 싫어하는 이유가 저겁니다.

본인 자리를 위해서 주전혹사시키기

WR
Updated at 2017-11-21 21:29:02

지금은 지엠이고 1년차라 짤릴 일도 없는거 같는데도 그러네요
그나마 예전만큼 심하게 굴리지는 않는것 같네요.

2017-11-21 21:04:52

티보듀 펭귄아자씨를 보면..
자꾸 한화이글스의 김모씨 아들 모성근 감독님이 생각납니다... 선수생명을 갈아마신다는 표현이...

WR
2017-11-21 21:28:28

저는 그분 참 싫어하는데 말이죠..
제발 그 정도만이 아니길 빕니다

2017-11-21 21:18:20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아직 완전히 호흡이 맞는다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지금도 출발이 나쁜건 아닌거같고 제대로된 전력이 나오려면 일단 전반기정도는 지켜봐야 평가가

될거같습니다.

WR
2017-11-21 21:27:01

저도 제 걱정이 설레발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아쉬운 소리만 올리는거 같기도 하고 좀 그러네요

2017-11-21 23:43:52

아쉬운건 사실인거같아요. 단지 새멤버가 많으니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지않을까 기대해보는거죠.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수있는 로스터라고 생각합니다.

2017-11-21 21:28:43

저 좋은 스킬셋을 가진 선수들을 두고
변변찮은 공격전술 하나 없으니

2017-11-21 22:06:38

애런브룩스가 중용받지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2k에서는 티그-버틀러-위기-깁슨-타운스
브룩스-자말-샤바즈-비엘리차-젱
10인 로테이션 돌리면 엄청 강한데..

2017-11-21 22:19:41

브룩스가 변변 찮아요. 타이어스보다 수비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격에서 눈에 띄게 좋지도 못해서요.

Updated at 2017-11-21 22:23:16

티그 기복 줄이기, 요새 안들어가는 위기 3점, 자유투 감 찾기, 운스에게 엔트리패스 넣어주기, 비엘리차 더 많이쓰기 이렇게 4가지만 개선되도 플옵은 걱정도 안하고 3~4위 싸움 가능하다고 보는데 햐... 앞에 두 가지야 선수 본인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뒤에 두 가지를 티보두가 할지... 뒤 두 가지만 해도 플옵은 그냥 깔고 간다고 보는데 말이에요.

 

사실 원체 가진 재능이 좋아서 작전 없어도 플옵은 갈 것 같긴한데 2라운드 넘어서는 건 이대로 가면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2017-11-21 23:06:53

깁슨,타운스에 비엘리차,졩이면 빅맨뎁스는 리그탑급이죠?? 버틀러 캐리 글은 많이봤는데 위긴스, 티그는 어떤가요??

Updated at 2017-11-21 23:19:48

위기는 자유투, 3점 말 안 듣는거 말곤 대단히 좋아요.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박스아웃, 패스의 정확성 부분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이루어냈어요. 사실 요즘 제일 욕먹을 거리가 없는게 위긴스에요.

 

티그는 기복이 좀 심합니다. 시즌 초엔 안 좋은 날이 배로 많았는데 시즌 치루면서 서서히 올라와서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이 반반 정도는 되네요. 

 

티그는 시즌초 지적받던 문제점이 타운스를 이용하질 못한다는 거였는데 이 부분에서 2:2 게임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 괜찮은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다만 아직도 패스 부분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는데 티그가 안정적인 엔트리 패스를 못 넣어주다보니(이 부분은 불안정하더라도 좀 넣어줄 필요가 있는데 극도로 패스를 아낍니다. 버틀러도 이 부분에선 티그와 동일하고요. 이게 티보두의 주문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티보두가 아주 큰 문제겠지요.) 

 

이 점이 타운스의 공격에서의 역할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빅맨 뎁스는 분명히 리그 최고 수준이긴한데 티보두의 활용이 돌 수준입니다. 

그 날 선수의 컨디션과는 관계없이 본인 로테이션만 고집하니 답답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단적으로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3점이 필요한 시점이고 본인 작전도 3점 던지도록 세팅 해놓고는 비엘리차 대신 깁슨이 코트 위에 있다던지 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요. 뭐 하나 하나 열거 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뭐 지금 미네소타 상황을 속담으로 설명하자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티보두는 눈이 침침한지 그 구슬들을 못 꿰고 있어요.

WR
2017-11-21 23:35:05

비엘리챠의 활용은 정말 아쉽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데려왔을 때부터 기대가 많았고, 요즘 하는걸 보면 기대한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다만 감독이 활용을 안하는게 문제네요..
화관 만들려고 이쁜 꽃 모아놓고는 꽃이 알아서 묶이길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2017-11-22 00:03:46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장이 요리도 직접하는데, 사장이 수완은 좋아서 신선한 고급재료는 잘 공수해오는데 그걸로 분식만드는 느낌입니다. 재료가 워낙 좋아서 기본적으로 맛은 좋은데 어차피 떡볶이라.. 코스요리 만들 재료인데 그걸로 떡볶이 만들고있죠. 어찌저찌해서 플옵은 갈거같은데 그 이상은 힘들거같아요. 감독이 바뀌거나 감독능력이 향상되지 않는한. 짜증나는게 저 펭귄을 3년더 봐야된다는거죠.

WR
2017-11-22 00:10:06

적절한 비유네요. 여기에 감독능력이 향상되기를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일까요

2017-11-22 00:12:16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라더니..희망고문 같은 미네소타.(지나가던 과거 희망고문 필리팬)

WR
2017-11-22 01:11:59

요즘 필리를 보면 부럽고 샘나고 그럽니다. 물론 미네 어린 친구들도 만만치 않지만 말이죠
필리나 미네나 동서부를 대표하는 팀들이 되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2017-11-22 10:53:37

 띱스는 공격전술쪽에 특화된 어시스턴트 코치가 필요합니다, 이건 고질적인 문제에요, 소위 말하는 크랙타입의 선수를 선호하는것도 자신있는 수비전술로 상대 공격을 억제하면서 그 크랙의 막판캐리로 겜을 이기자는건데, 일단 미네소타가 수비팀으로 거듭나기엔 현 선수단의 수비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지미 한명으로 어찌 할수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공격을 개인전술에 맡기는것과 주전 플레잉타임 길게 가져가는건 뭐 띱스의 아이덴티티라고 까지 볼수있는 변하지 않는 그의 고집이고 (그럼에도 이정도의 득점을 내준다는 점에서 미네소타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대단하죠) 그가 원하는 만큼의 수비조직력이 안나오는건데 이게 과연 현실로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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