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쓰는 닉스 경기 감상 5 - vs LAC (17.11.21)
17. 11. 21 (vs LAC)
1쿼터
- 잭의 깔끔한 코너 3점슛으로 1쿼터를 시작합니다. 간만에 기분이 좋네요.
- 아주 명확하게 똑같은 자리에서 3점 얻어맞습니다.
- 그리핀이 공격할 때 높이는 높지만 수비할 때의 높이가 높진 않거든요. 미드레인지에서 포징이가 잘 공략합니다.
- 요즘 포징이를 던가노 형님들과 비교해주시는 분들이 참 감사한데요. 페이스업으로 그분들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어요.
- 기동력이 좋은 건 어디까지나 오픈코트 상황이지, 미드레인지에서 온볼 상황은 절대로 아니에요
- 양팀 다 턴오버로 게임 분위기 꽤 어수선합니다.
- 며칠 전에도 글을 썼지만 포스트에서 정말 위압감이 있어요. 조던 앨리웁이나 그리핀 덩크를 막아내는 것을 보면....
- 1쿼터 포징이 야투가 안 좋아요.
- (리그패스로 닉스 경기 보고 스포티비 클리블랜드 경기도 보고 있는데 칼데론 나오니까 반갑네요....;;;)
- 닐리키나 드라이브인 참 좋았는데 오펜스 불려서 그런가.... 다시 쫄았네요.
- 마지막 공격, 리가 자유투를 얻어주며 1쿼터 잘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 1쿼터 점수 20:20. 저조한 점수가 말해주듯 좀 어수선한 1쿼터였어요.
2쿼터
- 하더웨이가 슛감이 아주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패스를 진짜 안 해요.
- 연이은 턴오버와 좋지 않은 슛셀렉션, 결국은 34:26으로 8점차까지 벌어지며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 오늘 1, 2쿼터의 1등 공신은 잭이 될 것 같습니다. 적절한 미드레인지와 3점, 앤드원까지 얻고 리딩까지 잘해주고 있습니다.
- 작전타임 이후 10-0 스코어링 런으로 클리퍼스 작전타임을 이끌어내네요.
- 14-0까지 옵니다. 확실히 클리퍼스도 그리핀 외 공격옵션이 아쉬운 거 같아요.
- 우리팀이 엄청 잘된다기보다는 클리퍼스가 고역에서 해법을 못 찾고 있습니다.
- 후우, 맥더멋 수비에서 굉장히 열심히 해줍니다. 진짜 허슬 좋아요. 좋은 피니셔에다가 허슬까지. 참 좋은 선수입니다.
- 공리 잘 잡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포징이가 그리핀 데리고 밖으로 나가니 칸터가 조던 상대로 정말 잘해주네요.
- 잭 3점으로 3분여를 남기고 11점차까지 벌립니다.
- 방금 트랜지션에서 하더웨이가 그리핀에게 행한 파울은 좀 위험한데요.
- 상대팀이지만 그리핀도 참 파울콜 안 불어줍니다. 불쌍한 그리핀....유유
- 포징이 3점 꽂고 그리핀 블락까지. 그리핀이 확실히 자기보다 큰 상대에게 고전하네요.
- 하더웨이가 마지막 포제션에서 미드레인지를 꽂아주고 5초 남았는데 또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그리핀에게 2점 덩크를 얻어맞습니다.
- 2쿼터 종료 점수 56:44, 주전들의 고른 활약(Feat. 재럿 잭 횽)으로 기분좋게 2쿼터 마무리 합니다.
3쿼터
- 시작하자마자 3점을 얻어맞긴 했지만 포징이의 연속 득점과 리의 3점으로 또 다시 클리퍼스의 작전타임을 이끌어냅니다.
- 1, 2쿼터 잘 안 보이던 조던이 득점을 해내기 시작합니다. 칸터의 수비 헛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요.
- 베벌리 3점에 조던 앨리웁에 수비가 잘 안됩니다. 덕분에 15:0 스코어 런으로 2점차까지 따라잡히네요.
- 역시 여기서 맥더멋이 해줍니다! 좋은 찬물 3점!
- 그리핀에게 3점 좀 안 줬으면 좋겠어요. 포징이가 좀만 더 적극적으로 막아주면 좋겠네요.
- 잭 리딩이 오늘 유독 빛납니다. 적재적소의 패스도 좋구요. 템포 조절도 아주 좋습니다.
- 맥더멋 맥더멋 맥더멋! 연속 3점으로 다시 10:0 스코어링 런!
- 젊은 팀이라 그런지 확실히 분위기에 따라 팀이 참 기복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걸 잭형님이 잘 만들어줘요!
- 오늘 유독 공격 상황에서의 루즈볼 파울이 많아요. 공격권 그냥 버리는건데....
- 맥더멋 맥더멋 맥더멋 맥더멋! 3점 4개째. 참 지금의 닉스 선수 구성이 오래 갔으면 합니다. 다들 이대로 닉스맨이 됐으면 좋겠어요.
- 3쿼터가 푸하하하하하. 닉스 8-0 으로 시작했다가 클리퍼스 15-0, 다시 닉스 14-2 스코어링 런입니다.
- 닷슨이 나옵니다! 마치 과거 샌안의 갓보너 같은 기분!
- 아아아아아주 엎치락 뒤치락 한 두 팀. 그래도 첫 스코어링 런을 가져간 닉스가 83:68로 3쿼터 마무리 합니다.
4쿼터
- 시작이 세션스-닷슨-맥더멋-랜스-오퀸 라인업이에요. 주전 뿐 아니라 닐리키나와 나머지 세컨유닛들도 푹 쉽니다 ;)
- 닷슨이 이럴 때 나와서 진짜 잘해줘요. 오퀸과 닷슨의 연속득점으로 20점차까지! 우리가 클리퍼스를!!! 감회가 새롭습니다.
- 클리퍼스가 확실히 공격옵션이 없어요. 오늘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스틴이 터지면 좋죠. 근데 그렇지도 않고....
- 매번 칭찬하지만 오퀸 패스는 오늘도 역시!
-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것 같긴 한데 4쿼터 4분 46초를 남기고 그리핀이 파울아웃됩니다. 포징이는 정말 막기 힘든 유닛이에요.
-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18점차. 양팀 모두 세컨유닛 싸움으로 들어갑니다.
- 팬들이 윌리에게 기대하는 바와 달리 호나섹은 크게 뭑나 보여줄거라 생각치 않는 것 같습니다.
- 이 말 쓰자마자 윌리 3점.... 원래 스트레치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 크으- 역시 비즐리. 그래도 나름의 클래스가 있던 선수가 가비지에서는 빛이 나네요.
기분좋은 승리였습니다.
초반에 하더웨이가 던지기만 해서 너무 짜증이 났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동료들을 좀 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도 형은 항상 응원한다.
오늘 제 멋대로 MVP는 잭 형님을 꼽고 싶어요.
경기 템포 조절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1쿼터 활로를 뚫어준 것도, 그리고 타이밍 좋게 3점 꽂아준 것도(물론 맥더멋이 더 많이 꽂았지만), 동료들 보며 오픈찬스 내준 것도.
칭찬 가득입니다!
닉스 고!
글쓰기 |
실제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게 만드는 글입니다. 잘 읽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