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날만 가끔 쓰는 오클경기 감상평.
한동안 NBA를 보지말까 싶을 정도로 최근 연패의 멘탈어택이 심했던 터라.
오늘 경기도 사실 안보려고 했는데 어느순간 저도모르게 보고있었습니다.
아무튼.
오늘 경기에서 인상깊었던 몇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다카리존슨의 스크린.
사실 오늘경기에서 제일 충격적인 것은 이 중고루키의 스크린이었네요.
오클역사상 최악의 스크리너라고 생각합니다.
핸들러를 붙잡고있는 수비수의 위치도 고려안하고.핸들러가 얼만큼 돌파했는지도 관심없고.
그렇다고 롤링이 좋아서 본인의 찬스가 나느냐 이것도 아닌.
아무런 의미없이 더블팀만 붙여주는 최악의 스크리너였습니다.
스크린말고 다른부분에서 활약을 해줘서 참 다행이었습니다만.
좀더 덩치를 살리는 부분에서 발전을 해주길 바랍니다.
2.휴스티스.
생각보다 정말 영리합니다.
특히 오늘 폴조지의 오프 더 볼 스크린은 이친구가 제일 잘 서줬습니다.
뿐만아니라 수비의 위치나 공격에서의 위치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이솔타임(전부퍼져서 멜로,조지,서버럭에게 공간주기)에는 그렇게 빛나지 않는데.
좀 더 조직적인 움직임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네요.
3.이상하게 열어주는 돌파루트.
로버슨이나,웨스트브룩이나,여타 스위치된 선수들이나.
오른쪽 엘보우에서 아이솔 수비할때마다 오른쪽 루트가 계속 열려있습니다.
외곽을 안주고 안으로 끌어들여서 헬핑으로 조진다.이것도 아닌것 같은데.
헬핑의 위치들도 애매해서.충분히 레이업을 올릴만한 공간들이 나와버리고.
헬핑을 왔기때문에 전에 막던선수들이 오픈이되는 상황이 계속나왔습니다.
루윌이 3점뿐만 아니라 인사이드도 해집은것이 이부분이 참 컸다고 보고.
보는내내 좀 의아했었습니다.
4.폴조지
슛터치가 부드럽게 올라가서 마무리를 끊어쏘듯이 손끝을 터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모니터로 보기에는 어 저거 길다 싶은데.막상 골대에 걸리는건 클린입니다.
부드럽기도 부드럽고,왼손이 받치고 올라가는것도 정말 예쁘게 받치고 올라가고.
포물선도 높은편입니다.
점프할때 다리만 좀 예쁘게 정리하면 정말 멋질텐데라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드리블도 낮고 과감한 헤지테이션이 참 많은편인데 스텝에 속도가 많이 안붙으니
헤지테이션을 했을때 수비수의 반응이 좀 무덤덤한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덕에 적당히 붙어주는 수비수를 이용해서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이 정말 좋았네요.
그리고 헤지테이션이후 덜속은 수비수에 크로스오버나 턴어라운드를 섞여먹이는것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5.웨스트브룩.
3~4쿼터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수비수도 충분히 끌고나와서 인사이드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데.
한두스탭밟고 작전을 바꾸던가.아니면 크로스오버걸다가 던져버립니다.
몸을 너무 많이 불려서 스태미너가 달린건가 싶기도 합니다.
6.불꽃슈터 아브리네스.
원래 3점은 종종 넣어주던 아브리네스인데 오늘은 정말 뭔가 틀렸네요.
던질때 정말 차분했습니다.
루키때가 정말 많이 빠진것 같습니다.
덩콘도 나갔을정도로 나쁘지않은 점프력인데 레이업미스도 은근 많은 친구였는데.
오늘은 레이업도 아주그냥 활어회처럼 찰졌네요.
7.펠튼.멜로
이제 이 두 텔레토비 친구들은 상수가 된것 같습니다.
지는날이든 이기는 날이든 못해준날이 없네요.
슛이 안들어가는 날은 몸뚱이로라도 수훈을 해줍니다.
펠튼은 특히 볼때마다 감탄이 나오네요.
이런선수를 우리가 어떻게 백업으로 쓰고있는지 신기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른내용은 담에 쓰도록 하고.
오늘 3쿼중반~4쿼중반까지 조금은 불안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용기를 얻는 경기었다고 생각하고 다음경기엔 좀더 날아오르길 기대해 봅니다.
THUNDER UP!!!!
글쓰기 |
오클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