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과 론조가 만납니다.

참 기구한 운명이죠. 암흑기 랄의 3연속 2픽에서 각각 첫번째와 세번째를 맡은, 상식적으로는 현재 레이커스의 미래를 책임질 세명의 선수중 두명인데 이제 상대팀의 가드로 맞붙습니다. 

타운스-오카포가 확고한 1,2픽으로 평가받고 갑작스럽게 떠오른 포르징기스등과 함께 버스트픽이 될거라 예상한 사람이 많았던 러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워크아웃으로 신임을 받아 당당히 오카포를 제치고 2픽으로 뽑히면서 준수한 2시즌을 보냈죠. 그 와중에 닉영과의 사건등 말썽장이 이미지가 더해지긴 했어도. 

우리는 리더를 원했다는 좀 애매한 매직의 코멘트와 함께 버스-컵책의 실책인 모즈코프 샐러리를 처분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팀에서 퇴출된 러셀. 매직이 맘에 안들어했다, 룩감독이 싫어하는 선수였다 말도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랄팬들의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였고 론조볼이 오는것이 확실시 되던 상황에서 제발 한 시즌만이라도 볼-러셀 조합을 보고 싶다는 글이 빗발쳤구요. 

초반 들쑥 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레이커스의 미래로 낙점받은 론조볼과 현재 꾸준한 모습으로 스텝업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때 레이커스의 미래로 평가받았던 러셀이 오늘 만납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2픽 잉그램도 함께하네요.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