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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츠전 승리!! 하지만 내일 워싱턴전은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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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1-01 11:24:17

오늘 어떻게 이기긴 이겼습니다.

 

마이크 제임스 빼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어제 부커 생일이고, 오늘 할로윈데이여서 어제 술 좀 먹고 놀았던지, 아니면 동부로 오는 첫 원정이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건지 에너지 레벨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이 트리아노 감독대행 체제 이후로 선수단의 움직임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승리는 챙겨가서 다행입니다. ^^;;

 

재밌는 점은 마이크 제임스인데요.

 

참 미묘합니다. 오늘 2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필드골 56% 3점슛 75% 자유투 100%로 말 그대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승리에 결정적인 점프슛을 성공시키고, 드라간 벤더에게 쐐기를 박는 3점찬스를 만들어 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친구가 컨디션이 최고조일 때는 너무 자기득점에 욕심을 내네요. 피닉스가 전반전에도 그렇고, 3쿼터 중후반에 20점차 가까이 나는 점수차를 한 번에 까먹을 때도 포인트가드가 패스를 하고, 패턴농구를 해야 하는 타이밍에 슛을 쏴요...그리고 그게 안들어 가죠.

 

그러면 문제가 어린 팀이라 연쇄반응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어라 쟤가 볼을 안돌리고 슛을 쐈어? 그럼 나도 쏴야지.' 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쏘지 말아야 하는 타이밍에 일대일 농구를 하면서 슛을 던져요. 그러다가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점수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면, 당황한 나머지 그냥 부커한테 볼을 몰아 줍니다. 부커가 무한 1대1을 시작하죠. 그런데 부커가 넣어주지 못하면...아까 3쿼터와 같은 20점차 가까이 나던 점수차를 한 순간에 잃어 버리고 오히려 역전을 당하게 되죠.

 

마이크 제임스도 그렇고 뒤에 나오는 타일러 율리스도 그렇고 일단은 자신의 득점루트를 먼저 살피는 포인트가드들이어서 이게 참 아쉽네요. 둘 중 한 명이라도 좀 더 팀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연쇄반응이 일어나 선수들의 너 한 번 나 한 번 식의 무한 일대일로 팀플레이가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블렛소가 떠나서 좋아라 했더니 블렛소같은 플레이를 포가들이 종종 펼치니 무리한 공격을 펼칠 때마다 간담이 서늘해 집니다.

 

수비도 말할 것도 없고요. 분위기를 빼앗기니 그냥 답이 없습니다. 정신 못차리고 맞더군요.

 

오늘 그래도 즐거운 승리를 거뒀지만 내일은 강팀인 워싱턴을 상대로 대패를 당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만한 경기력을 오늘 펼쳤기에 내일 경기는 80% 정도 내려 놓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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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1-01 11:24:18

 '점수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면, 당황한 나머지 그냥 부커한테 볼을 몰아 줍니다. 부커가 무한 1대1을 시작하죠. '

 

진짜 미친듯이 공감되는 한줄이었습니다! 

 

가려운 곳 제대로 긁어주시는 분석글이네요!

2017-11-01 11:31:48

오늘 같은 모습이 마이크 제임스 본연의 모습이겠죠.

트루PG가 아니라 듀얼가드인 것을 우리는 두 번의 섬머리그와 유로리그에서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마이크 제임스 주전되고 좋게 평가한게 자신의 게임을 억누르면서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블레드소는 자신의 게임 좋지 못한 샷 셀렉션으로 리듬 찾는게

안되면 기운이 안나는 스타일이였죠. 근데 제임스는 절실함때문인지는 몰라도 수비 열심히 하고 볼 돌리는

모습들이 가능해서 놀랐었습니다. 

 

제 생각에 율리스는 완벽한 트루 PG입니다.

자신의 안정적인 픽앤롤 파트너 빅 소스를 잃고 알렉스 렌, 마퀴스 크리스 같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는 파트너들과 함께하니 계속 선수들 살펴보다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미들점퍼를 던지는게

가장 좋은 공격옵션이니 반강제적으로 그렇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요.

 

개인적으로 마이크 제임스와 율리스에 대한 우려는 없는 편입니다.

이 선수들은 에릭 블레드소와 완전 다른 타입의 팀플레이어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이 선수들이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팀 전술,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나무라기엔 저는 약간 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백투백에 하루 쉬고 또 경기가 있는데요.

저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서 다시 컴백을 해서 승리를 거둔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타는 젊은 팀 특성상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동부강호 워싱턴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순 없지만 졌잘싸 정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17-11-01 11:51:34

아쉽지만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는 게 그 동안 보여준 거랑 실제 지금 보여지는 모습이랑은 확실한 괴리가 있습니다.

 

마이크 제임스는 못할 때는 확실히 공격을 자제하긴 해요. 하지만 오늘이나 저번 새크라멘토 전 같이 잘할 때는 굉장히 무리하는 게 보입니다. 오늘 1쿼터 시작하자마자 몰아치더군요. 폭풍 턴오버도 함께 저지르면서 말이죠. '잘 넣으니까 아무 말 못하겠만 쟤 왜 이렇게 오버하지?'

 

마이크 제임스의 이런 공격이 팀공격을 명백히 헤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가 블렛소가 있을 때 봤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물론, 마이크 제임스가 늘 이런 활약을 펼치진 못할 것이기 때문에 미묘하다고 말했지만 말입니다.

 

타일러 율리스는 솔직히 이번 시즌 트루PG라고 전혀 볼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게 단순히 스크린을 못걸어줘서 그렇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율리스 자체가 패싱레인보다는 득점루트를 먼저 살피는 게 눈에 띌 정도입니다.

 

물론, 선수들의 스크린이 약하다고 말씀하시고 일정부분 동의도 하지만, 무엇보다 2대2게임은 스크린 거는 빅맨만 중요한 게 아니라 스크린 하러 올 때 타이밍 좋게 드리블을 쳐야 하는 가드진의 역량도 상당히 중요해요. 그래야 픽이 잘 걸리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우리 가드들, 부커, 율리스, 제임스 다 드리블 타이밍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2대2 게임을 못하는 건 빅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요즘 스크린 잘 걸어준다던 챈들러도 제대로 못걸어 주는 경우가 눈에 띄는 데 절대 빅맨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스크린 잘 활용하는 가드들의 특징이 드리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빅맨이 어떤 타이밍에 스크린을 걸어주러 오던 타이밍 맞게 스크린을 타죠. 그러니 살짝 걸리든 제대로 걸리든 2대2게임을 확실히 전개할 수 있는 겁니다. 

 

아마레-내쉬 시절을 생각해도 아마레가 픽을 굉장히 잘 서주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그냥 대충 서는데도 내쉬가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드리블로 들어가 그 스크린을 굉장히 잘 활용했죠.

 

어쨌든 팀 자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를 치루면서 실력을 늘려야죠. 선수들의 실력이 잘 늘기를 바랄 뿐입니다. ^^;;

2017-11-01 11:56:34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고, 최강M&M님은 냉정히 보시는 편이고 

결국 선수들의 실력이 더 늘어야 한다는 건 의견을 함께 합니다.

성장은 1,2 경기 10-20경기만에 이뤄지는것도 아니고 한 두 시즌은 지켜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 쪽으로 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감독 바뀌고 3승 1패를 기록중이고 이기든 지든 '팀'다운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습니다.

리그에서 스케쥴이 가장 빡센 팀 세 손가락안에 드는 선즈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컨디션 관리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17-11-01 16:06:36

우왕 다들 비슷한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네요

마제를 보는 시각은 저도 같습니다 딱 리틀 블랫소같죠

율리스가 수비는 조금 더 낫지만 3점과 마무리가 더 뛰어나서 마제가 스타팅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블랫소마냥 무리하면서 볼 점유율을 가져가지 않는 점도 있고

첫해인데다 투웨이 계약이니 좀 더 지켜보는게 낫지싶어요

 

율리스의 경우는 단점이나 문제점을 보는 시각은 M&M님과 비슷한데

제가 생각할때는 사버님 말씀처럼 율리스는 트루 포가같습니다 

근데 너무 클래식해요 자신이 볼을가지고 찬스를 살피면서 움직임을 만들고 

움직이는 동료들에게 킬패스를 주는 형태인데

이게 팀이 정돈되지 않으니 패스길도 잘 없는데다 요즘보면 시야도 최강님 말씀처럼 닫혀있어서

보질 못하고 시간 혼자 풀로 다쓰고 던지는게 많아서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질 않죠 핸들러가 볼을 독점하는 형태는 오히려 다른팀원들의 손이 식으니까요

이렇게 혼자 볼점유율을 독점하지 않고 나누는 경우는 부커가 있을때 뿐인데

차라리 율리스를 주전으로 올려보는게 어떨까 생각이드네요

마제랑 뛰면 보조핸들러로써 조쉬잭슨 롤을 넓혀서 활용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꺼같고요

 

픽 타는것도 최강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픽을 잘 못서주기도 하지만 핸들러들이 픽을 너무못타요

프리시즌 볼때 렌은 롤 타이밍이 작년과 다르게 좋아져서 픽서는게 나쁘지않다 생각합니다

부커도 픽타는게 꽤 괜찮아졌다 느꼈는데

시즌 들어가니 다들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 이건 뭐 발전하길 바라는수밖에...


그래도 작년과는 다르게 크리스가 슛터치가 좋아졌고 벤더는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으니

4번자리는 발전의 여지는 보고있다 생각하고요

이제부터 성적이 갈리는것은 부커가 크랙급 에이스로써의 성장여부

실질적으로 2옵션 역할을 해야할 워렌이 3점을 개차반으로 던지고 있는데

3점을 3할중반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확실한 득점력을 가지느냐가 문제인듯하네요

왓슨이 감독할때 제일 아쉬웠던게 로테이션이랑 선수들의 기본기 성장이 없다는게 아쉬웠는데

발전들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11-01 11:37:05

드라간 벤더는 확 좋아지는 게 보입니다.
수비는 정말 선즈에서 매리언-터커 이후 볼 수 없었던 명품 수비를 펼치고 있고... 게다가 사이즈까지 되니 참 아름답네요.

오늘은 3점, 드라이브인 까지 공격에서도 생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근데 마퀴스는......

WR
2017-11-01 11:45:59

벤더가 마퀴스 자리의 조금씩 뺏기 시작하네요. ^^

2017-11-01 12:03:43

마제는 과연 이름값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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