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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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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0-18 23:06:16

오늘 골스 휴스턴 경기를 보고 우려했던 일이 그대로 일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폴은 온볼 플레이어입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포가로서 대부분의 포제션을 픽앤롤이나 픽앤팝 같은 픽을 이용한 공격으로 풀어나갔습니다. 사이즈는 다소 작지만 뛰어난 볼핸들링과 시야, 그리고 기가 막힌 패싱 센스를 가진 폴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기엔 위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이라고 전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폴에게는 공도, 픽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든과 같이 뛸 때는 하든이 공을 쥐고 있었고, 폴이 탑에서 공을 잡아도 이미 하든의 아이솔레이션에 익숙해진 슈터/포워드 들은 자리를 비켜주며 패스만 기다리고, 픽을 걸어주러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폴이 혼자 이리저리 해보려다 별것 못해보더군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휴스턴 공격이...너무 개인 의존적이고 무척 답답했습니다.

시즌 첫 경기만 보고 이런 얘기하는게 시기상조라는 것 잘 알기에 더이상 적지는 않겠습니다.부디 댄토니 감독이 폴의 능력을 잘 살려 하든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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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0-18 23:13:28

첫게임이기도 하고 한쪽 다리가 정상이 아니라 좋은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지난 플옵에서도 굉장히 잘하는거 보면 폴은 알아서 폼이 올라올거 같습니다.

2017-10-18 23:16:33

오늘 경기는 다른학교에서 전학온 함께어울리지 못한 전학생 느낌이 들더군요.. 하루 빨리 시너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7-10-18 23:18:22

저도 시범경기에서 부터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글을 좀 쓰다가 정규시즌엔 달라지겠지 하며 지워버렸는데요.

 물론 로케츠가 하든의 팀이긴 하지만, 폴을 위한 전술이 안보인다는 건 사실 충격이었습니다. 분명히 출혈을 감수하고 트레이드해왔고, 다음 시즌에는 당연히 재계약 수순으로 갈 거라 생각했는데 폴의 선택이든 팀의 선택이든 위상이 좀 불확실해 보이네요.

 단순히 하든이 쉬는 동안 체력 안배를 위한 보조 핸들러로 폴을 쓴다는 건 그냥 코메디라고 봅니다. 지금 로케츠 시스템으로 그대로 가면 폴이 할 일이 없어요. 아무리 첫경기라지만 팀에서 8명이 뛰었는데, 30분 넘게 뛴 폴의 득점이 8번째라니 이런 건 처음 봅니다.

WR
2017-10-19 08:56:21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폴을 위한 전술이 안 보이는게 저도 충격이었습니다. 

2017-10-18 23:17:50

어쩌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에 공은 하나고 팀이 원하는 방향은 제가 느끼기엔 하든이 더 위력적이거든요. 폴 그리고 댄토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야될것 같습니다.

 

워낙 똑똑하고 농구 자체를 잘하는 선수라 잘할거라 보지만 커리어내내 가장 많은 볼을 만졌을텐데 변화하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Updated at 2017-10-18 23:25:52

폴이 뉴올시절, 클립스 시절 보면.. 2대2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들이 늘 함께 했죠. 타이슨 챈들러, 디안드레 조던..물론 이 두선수들은 탑급 포가인 폴 덕분에 수비력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리바, 블록 이외에도 프론트코트에서 진가를 발휘 할수 있었고.. 그 둘덕분에 폴도 클래스있는 포가로 인정받을수있었구요. 저도 오늘 비단 한경기이지만.. 딱히 스크린 걸어주는 선수도 없고, 오프볼 상황에서도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긴했습니다. 그동안 하든이라는 리그 탑급의 스코어러가 있으니, 자신들은 하든이 협력수비 당하지 않게끔하는 역할정도로 생각한거죠.. 디앤토니가 앞으로 어떤 청사진을 펼칠런지 모르겠지만, 극단적인 트랜지션 농구를 선호하는 그의 철학상 속공과 얼리오펜스가 휴스턴 농구의 핵심일텐데.. 아직은 선수들간에 손발이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작년까지 폴의 패스를 받아온 선수는 휴스턴에선 음바무테 한명이었고.. 해설자도 그 얘길 하더라구요. 지금의 폴에겐 한명이라도 익숙한 선수가 있다는게 다행이라구요.. 터커, 카펠라, 아리자 등을 이용한 트랜지션 상황서 레이업, 3점슛, 픽앤롤플레이, 얼리오펜스 등의 공격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겁니다. 아직은 폴이 폼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적응의 시간이 좀 필요한거 같네요. 잔부상이 있는만큼 그부분도 신경써야 하구요.

Updated at 2017-10-18 23:29:01

7초안에 공격이 이뤄지는 빠른 팀에서, 그리고 슬로페이스의 픽 전술이 익숙치 않은 팀에서 11어시 1턴오버, 8리바에 스틸 2개, 듀란트 블락 1개, 그리고 스텟에 드러나지 않은 훌륭한 수비를 한 선수에게 참.....

폴의 슛감은 좋지 않았고, 개인 돌파는 부자연스러운 통증으로 안 좋았다 쳐도 120점 넘는 화끈한 화력을 보여준데다가 팀 어시도 28개로 나쁘지 않은 팀을 보고 개인 의존적이고 답답하다며 폴의 시너지를 걱정하시다니, 그것도 첫 경기 보시고 판단하기 시기상조라는 것도 아시면서 이런 글을 올리시는 이유는 역시 폴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WR
2017-10-18 23:30:41

저는 폴이 못했다는 얘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7초 안에 공격이 이뤄지는 빠른 팀에서, 슬로페이스의 픽 전술이 익숙치 않은 팀에서" 라는 부분이 저 역시도 폴과 휴스턴이 어떻게 공존해야할 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확실히 밝히는데 저는 폴의 열렬한 팬입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걱정하는 마음에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 글을 올렸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본문에 밝혔습니다.

2017-10-19 00:31:57

어떤포인트로 이 글을 비난하시는지 이해가안가네요
국내해설진도 계속 언급할 정도로 폴의 적응은 많은 팬들의 관심사이기도했고

우려사항이기도했고 오늘의 모습은 어쨋거나 아쉬웠던게 사실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될만한 상황아닌가요

덮어놓고 비난하신 것도 아니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은데요

Updated at 2017-10-18 23:35:34

저는 별 걱정이 안들던게 결국은 적응 문제라는게 보이던데요.

댄토니 전략이 익숙한 하든이 잡고 하프코트 올라왔다면 빠르게 전개했을 상황을

폴이 잡고 올라왔을때 습관적으로 템포 늦추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군요.


그 외에 템포가 늦춰지면 습관처럼 아이솔 형태가 잡히는데 이 상황에서 오늘 폴

스크린 넘는 동작이 굼뜬 느낌이 좀 들더군요. 알고보니 다리가 불편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굼떴다는거 외엔 아직 빅맨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은 상태인거 같기도 하구요.

카펠라라는 1티어는 못되도 준수하게 성장중인 빅맨이 존재하고 빅맨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가드인 폴이기에 둘의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하든의 아이솔과는 또 다른 형태의 아이솔레이션도

가능할거 같군요.

 

개인적으론 왜 그렇게들 하든과 같이 뛸때 이전 팀에서 같은 모습을 보이길 원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왜 하든과 뛸때는 베벌리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의 롤을 소화하고 고든과 뛸때 메인으로 리딩을 보는

형태면 안되는거죠? 3명의 가드가 로테이션으로 30분 정도씩 소화하도록 되어있는 형태에서

꼭 그렇게 하든과 뛸때 폴을 더욱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쓸 필요가 있나요?

이미 성과가 나와있는 형태에서 베벌리보다 뛰어난 가드가 베벌리의 롤을 소화하는것만으로

충분히 파괴적인게 아닌가요? 그 역할만으론 트레이드에서의 출혈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래봤자 메인인 선수 4명에 거기에서도 중요 경기에서 소수 로테이션에

참여해 뛰던건 베벌리와 루윌뿐이죠. 베벌리와 루윌이 포함된 가드 로테이션보다 저 둘 대신 

폴이 포함된 로테이션이 감수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는 도무지 공감이 안가네요.

베벌리와 루윌 있을때야 SF자원이 적어 아리자를 쉬게해주며 3명의 가드가 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었던 반면

SF자원이 보충된 지금이라면 하든, 폴, 고든이 훨씬 괜찮죠....

WR
2017-10-18 23:56:45

네 저도 적응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웤이 나아진다면 정말 행복할 듯 합니다. 올해 휴스턴이 잘해서 폴이 제발 위로, 위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2017-10-18 23:39:02

 어차피 예고된 난제였조. 이게 쉽게 풀리거면 아무도 걱정 안했겠조.  거기다가 폴의 컨디션 자체도 좋아보이지않아던 점도 크다고 봅니다.  어차피 선수나 감독들도 자신의 생각했던 방식이 실제로 해보면 안될걸알게 될거고 그걸 수정하면서 방법을 찾아나가겠조. 폴도 스스로 선택해서 휴스턴으로 온거니까. 본인의 자존심때문에 버티거나 하지않겠조.

 

그리고 아름다운 공존효과는 없더라도 폴이 있어서 부과적으로 휴스턴한네 좋은영향을 미친다면 그걸로 만족해야할수도 있을것입니다. 어차피 목표는 파이널에서 결정되는거니까요. 정규리그가 아니라 말이조.

 

정 안되면 폴만 빠지면 될듯

2017-10-19 00:30:15

흔히들 너한번 나한번 공격하면 된다고들 말하는데...

실제 경기상에선  한번 불이 붙기 시작한 하든같은 에이스가 '이제 너한번해'라고 공을 건내주는게 

현실적으로나 게임 흐름상으로나 효율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폴의 스타일 변화가 필연적이지 않을까..생각이 듭니다.

안그러면,  BQ에 의존한 

수비나 뒷치닥거리 위주의 플레이나 하게 될거 같네요.

 

2017-10-19 02:27:09

이제 첫 경기입니다. 프리시즌은 정규와 많이 다르구요

폴은 지혜로운 선수입니다. 자신이 이 팀에 맞춰가야 할 것들을 분명히 알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제 첫 경기 끝났습니다.

클리퍼스에서도 이런 소리 듣다가 다 조련했습니다. 꾹 기다려봅시다

 

WR
2017-10-19 08:59:35

넵. 기대가 크니 조급해지나 봅니다. 팬 된 입장에서 묵묵히 기다려야 겠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2017-10-19 06:16:36

과정 없는 성공과 기쁨은 없는거죠. 맞춰나가는 단계는 필연적입니다.

폴은 클립스 입단 초기에도 기대했던 그리핀과 제대로 된 투맨게임이 거의 없는 수준이였고, 이런 과정기는 거치기 마련입니다. 이제 휴스턴에서 새 둥지를 텄으니 처음엔 어색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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