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두 경기가 모두 원 포제션 게임이었네요

선수, 심판 할 것 없이 부상이 많이 나와서 마음이 무거운 개막전이었습니다만, 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심기일전하여 막판까지 게임을 알 수 없게 만들었던 보스턴(저는 보스턴이 경기를 끝까지 치룬 것 그 자체만으로도 칭찬하고 싶은데 거의 승리할 뻔 해서 더 놀랍습니다.), 강해도 골스에겐 아무래도 힘들겠지 했는데, 꾸역꾸역 따라가면서 그린이 빠지게 된 이후 확실하게 공략하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승리를 거머쥔 휴스턴.

모두 게임 자체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보스턴은 플랜이 지금 무너졌고, 앞으로 어떻게 시즌을 치뤄야 할 지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헤이워드 없이도 오늘 잘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만큼을 더 채워야 하는 보스턴이기에 시즌 여정이 생각보다 더 힘들어질 것 같네요.

휴스턴은 폴이 팀에 아직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만, 녹아만 든다면 역시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이다는 것을 보여준 그런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그저 시즌 첫 날 경기를 보고 든 생각이라면 선수들 모두 부상없이 건강히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