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캡스의 줄다리기
이번 시즌 오프 최대 이슈는 르브론과 캡스,어빙인 듯 합니다.
(멜로는 비교적 잠잠하네요)
우선 르브론은 내년에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기에 이번 오프시즌에는 크게 논의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어빙이 예상밖의 트레이드를 요청하였고, 캡스 운영에 상당한 고민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르브론 얘기가 나오는건 어빙의 트레이드 대상이 르브론에 거취에 따라 정하겠다는게 캡스의 입장때문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르브론은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데요. 요지는 '너무 정치적이지 않냐' 인 듯 합니다.
제 생각은 정치적인 모습은 르브론보다 캡스 구단이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정치적이다라는게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선 르브론의 새로운 계약은 1년 뒤입니다. 당연히 1년 뒤에 캡스와 르브론은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그 때 떠나든 남든, 연봉을 올리거나 낮추거나를 협상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캡스는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어빙의 트레이드건으로 르브론이 입장 표명을 해주길 원합니다.
구단입장에서는 운영에 수월함에 있어서는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수입장에서는 1년 뒤 계약을 벌써 구두로 합의한다는건 굉장한 리스크입니다. 지금 르브론의 거취를 결정해달라는건 지극히, 구단 중심이고 이건 정당한 권한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면, 캡스가 진짜 해야하는 것은? 구단으로서 방향성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고, 선수들이 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윈나우가 하고 싶다면, 하면되고 충분히 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18시즌까지는 르브론은 캡스 선수입니다. 어빙 트레이드로 윈나우 선수 받아서 우승노리면 됩니다. 전력 강화에 성공하면, 르브론과 재계약 확률도 높일 수 있겠죠.
물론 떠날 확률도 배제 할 수는 없지만 이게 최선이죠.
떠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고, 미래를 보겠다면, 어빙을 픽과 바꾸면 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르브론이 남을 수도 있겠죠)
캡스는 구단으로서 원하는 방향을 위해 가면 되는것입니다. 트레이드건과 엮어 선수의 선택을 미리 말했달라고 하고 언론에 흘리는건 캡스가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캡스도 선수른 압박하는건 잘 못 된건 아닙니다. 구단과 선수가 합의점을 찾는 방법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윈나우를 원했다면 그리핀을 잡는게 좋았을것으로 생각도 듭니다.
폴조지,버틀러 트레이드를 일선에서 주도한 인물인데, 자리를 뜨며 르브론 입장에서도 혼돈이 왔겠죠.
지금이야 윈나우하겠다하지만, 100프로 신뢰가 안가는 상황으로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캡스가 3년동안 르브론에게 다 맞춰줬는데 다음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는데요.
우선 캡스는 많은 사치세를 감당한건 사실입니다. 그 결과, 우승1회 준우승 2회라는 프렌차이즈 전성기를 맞이했죠.
여기대해 르브론 뿐만 아니라, 구단도 엄청난 수확을 얻었습니다. 르브론이야 이미 두 번의 우승을 했지만 구단은 최초 승이기도 했으니까 가장 큰 덕을 본건 구단이라 생각됩니다. (구단이 희생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기록으로 러브가 가장 큰 희생을 한 것 같네요 ㅜㅜ)
르브론의 당연한 행보에도 비난이 많은것 같아, 두서 없는 글을 썼는데요.
제 글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제 사견일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프렌차이즈 로망이라는 관점에서 르브론을 본다면 못마땅한 면은 분명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프렌차이즈를 지켰던, 많은 선수들은 빅마켓에 있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선수들 조차도 구단과 줄다리기 있었구요.
르브론도 복합적인 상황 속에 어쩌면 당연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쓰기 |
요새 안티글만 자꾸 보여서 슬펐는데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멜로 트레이드는... 너무 끌어서 관심도 사라져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