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블의 방향성
어빙이 트레이드 요청을 했지만
팀에서는 트레이드를 반드시 해줘야 하는건 아닙니다.
어빙을 위해 팀을 개편할수도 있는 것이죠.
현재 어빙이 불만을 나타낸 점은 크게 두가지라고 봅니다.
르브론이 팀에 상관하는게 싫다.
르브론이 없는곳으로 가서 자신이 볼소유를 독점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
클블에서는 어빙이냐 르브론이냐 선택해야만 합니다.
물론 어빙을 떠나보낸다고 르브론이 남을지 장담할수 없고
마찬가지로 르브론이 떠나고 어빙이 남는다고 해도 어빙이 계약 이후에 남는다고 장담할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3년동안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어빙을 잡는것이 당장 내년에 떠나버릴지도 모르는 르브론을 잡는것보다 더 나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어빙을 잡는다면 르브론을 떠나보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르브론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으니 그를 트레이드 시키는 것이 힘들것입니다.
결국 다음시즌 FA가 되었을때 클블에서 르브론과 재계약을 못하게 되거나 안하는 방향으로 어빙을 위한 팀으로 3년의 계약기간 안에 변모시켜야 합니다.
르브론을 트레이드 시킬수는 없으나 르브론을 위해 구성된 팀원들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삼을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치세 부담도 덜고 샐러리 덤프로 자신들의 픽을 내주면서 답답한 계약의 빅똥들을 덜어내는 방향으로 팀운영의 방향성을 잡을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향으로 팀을 운영하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빙이나 르브론 둘중 한명을 트레이드 시키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골스가 이렇게 잘나가게 된 계기는 리차드 제퍼슨, 브랜든 러쉬, 안드레이 키릴렌코라는 당시 빅똥 세명을 처분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몬타 엘리스 밑에서 부상으로 골골 거리던 커리의 상황과 네임밸류만 높고 고액의 계약으로 묶여 팀이 암울한 상황에서 골스는 샐러리 덤프로 리처드 제퍼슨과 키릴렌코를 팔아치우는데 성공하고 몬타 엘리스와 커리 중 커리를 선택하며 커리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클블도 르브론과 어빙 중 어빙을 선택하고 가치에 비해 고액의 계약으로 묶여 있는 JR 스미스, 트리스탄 탐슨, 이만 셤퍼트를 처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케빈 러브를 매물로 어빙의 조력자를 얻을수 있는 방향성으로 트레이드를 진행시켜야 하구요.
그렇게 어빙을 위한 팀으로 어빙의 계약기간이 남은 3년 안에 변화시킬수 있다면 어빙도 만족하고 클블에서 재계약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내년에 떠날지도 모르는 1년의 유예기간이 남은 르브론을 선택하기보다
3년의 유예기간이 남은 어빙을 선택하고 르브론을, 그리고 르브론의 입맛에 맞춘 선수구성을 정리하는 것이 클블 입장에서 더욱 가능성과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게다가 팀에서 르브론 대신 어빙을 선택하는 것인 만큼 르브론이 다른 팀으로 떠나도 그에게 돌아오는 비난이나 비판, 욕은 많이 감소될것 같습니다.
르브론이 클블을 버린 모양새가 아니라 클블이 필요에 의해 르브론 대신 어빙을 선택하는 모양새가 되니 르브론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셈이죠.
그런 점에서 어쩌면 르브론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고 클블에게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안겨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까지도 가져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인 앤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르브론의 입장에선 계약 금액이 증가하니까 이익일 것이고 클블은 콩고물 조금이라도 건질수 있을테니 이익일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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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재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