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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겟츠 멜로의 유산 시즌별 손익계산서 (부제: 물량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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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7-22 03:23:45

모두 잘 아시다시피 카멜로 앤써니는 천시 빌럽스와 함께 10~11 시즌 중 덴버에서 뉴욕으로 트레이드 되며 어마어마한 물량의 유산(legacy)을 남깁니다. 해당 유산들의 시즌별 변동 추이를 재미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10~11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코스타 쿠포스
- 티모페이 모즈고프
- 레이먼드 펠튼
- 미래 1라픽 1장
- 미래 1라픽 스왑 권리
- 미래 2라픽 2장

멜로와 함께 트레이드로 나간 선수들은 늙은 천시와 전력 외나 다름 없는 뷁만이+a 정도였으니 사실 상 멜로 하나로 유망주 스윙맨 둘, 7푸터 둘, 엘리트 포가, 픽 3장 등등 얻어온 셈이네요. 물량의 위엄입니다.

2. 11~12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코스타 쿠포스
- 티모페이 모즈고프
- 안드레 밀러
- 조던 해밀턴
- 미래 1라픽 1장
- 미래 1라픽 스왑 권리
- 미래 2라픽 3장

시즌 개막 전에 펠튼을 트레이드하여 밀러형을 다시 모셔옵니다. 1라운더 조던 해밀턴과 2라픽은 덤. 아직까진 장사 잘하네요 덴버.

3. 12~13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코스타 쿠포스
- 티모페이 모즈고프
- 안드레 밀러
- 조던 해밀턴
- 안드레 이궈달라
- 퀸시 밀러
- 미래 1라픽 스왑 권리
- 미래 2라픽 1장

시즌 개막 전 요즘 3on3에서 보이는 알 해링턴과 아프랄로, 그리고 멜로의 유산 1,2라픽을 내보내고 이궈달라를 영입합니다. 이궈달라는 사실상 만기였고(실제로 the mole 루머를 뿌리며 1년만에 나가죠), 저 1라픽이 다리오 사리치가 되는 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딜이었죠. 여기까지가 마사이 유지리의 작품입니다. 어쨌든 덴버는 12~13시즌에 프렌차이즈 레코드의 성적을 내고 플옵에 3위로 진출, 커리에게 업셋 당해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시발점을 알리는 데 희생양이 되어줍니다.

4. 13~14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대럴 아서
- 조프리 로번
- 티모페이 모즈고프
- 얀 베슬리
- 애런 브룩스
- 랜디 포이
- 퀸시 밀러
- 미래 1라픽 스왑 권리
- 미래 2라픽 2장

본격적으로 팀에 망조가 드는 시즌이 시작됩니다. 시즌 개막 전 팀은 사상 초유 전 시즌 COY를 해고하게 되고, 마사이 유지리는 토론토로 떠나고, 이에 실망한 이궈달라도 떠나고, 조지 칼의 남자 쿠포스도 처분되면서 대가로 남은 건 감독으로 초짜인 그 금지어 양반과 역시 초짜 GM 팀 코넬리, 랜디 포이, 인저리 프론의 대명사 아서, 알박기 로번 뿐이었죠. 심지어 시즌 중 밀러형의 연속 출장 기록을 그 금지어 양반이 coach's decision으로 깨버리면서 불화가 발생, 밀러형도 결국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됩니다. 받아온 로터리 픽 버스트의 대명사 얀 베슬리는 잔여 시즌만 뛰고 아무것도 안남기고 유럽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성적이 잘 나올리 만무하죠. 덴버는 멜로 데뷔 후 부터 이어진 연속 플옵 진출 기록을 자발적(?)으로 깨며 지옥같은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이 때 이후 여태 플옵을 못가고 있죠. 참고로 조던 해밀턴으로 받아온 애런 브룩스도 FA로 걸어나가게 되니 펠튼으로 받아온 멜로의 유산들은 아무 대가 없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5. 14~15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대럴 아서
- 조프리 로번
- 첸크 아키올
- 랜디 포이
- 윌 바튼
- 미래 1라픽 2장
- 미래 1라픽 스왑 권리
- 미래 2라픽 1장
- CA$H CON$IDERATION

시즌 개막 전 드래프트 데이에 애송이 GM 팀 코넬리가 마법을 부립니다. 덕 맥더맛 하나로 유서프 너키치와 개리 해리스 둘을 얻어냈고, 2라운드에서는 무려 요키치를 픽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궈달라를 얻어오기 위해 내보냈던, 이제는 올랜도의 에이스로 성장해있던 아프랄로를 멜로 유산 2라픽 한장과 에반 포니에를 대가로 다시 영입해 옵니다! 더 이상 랜디 포스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볼 필요가 없어진거죠. 그러나 막상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금지어 감독은 여전히 헤맬 뿐이고 성적은 안나옵니다. 팀 코넬리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주전 센터 모즈고프를 내보내고, 맥기도 처분하고, 심지어 아프랄로까지 1년도 안쓰고 내보내게 됩니다만 해결을 보지 못하고 결국! 시즌 막판에 금지어 양반을 해고하게 됩니다. 여기서 멜로 유산 모즈갓을 내보내며 받은 1라픽 2장 중 한장은 맥기 덤핑 때 필리로 보내지며 퍼칸 코크마즈가 됩니다. 아프랄로의 대가로 윌 바튼과 1라픽을 받는 데 요걸로 후에 말릭 비즐리를 픽합니다. 또 다른 멜로 유산 2라픽으로 픽한 퀸시 밀러는 방출되서 사라지게 됩니다.

6. 15~16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대럴 아서
- 조프리 로번
- 첸크 아키올
- DJ 어거스틴
- 윌 바튼
- 미래 1라픽 2장
- 미래 1라픽 스왑 권리
- 미래 2라픽 2장
- MORE CA$H CON$IDERATION

마이크 말론 감독, 니콜라 요키치 등이 덴버로 새로 합류하고 문제아 타이 로슨이 처분되는 등 많은 변화와 함께 시작한 시즌입니다. 여전히 안되는 수비 덕에 성적은 그저 그랬지만 요키치라는 존재의 발굴 자체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그런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GM 팀 코넬리는 이번에도 굿 무브를 보여주는 데 시즌 중 애증의 멜로 유산 랜디 포이를 드디어 처분합니다. 그것도 DJ 어거스틴과 2라픽 2장이나 받아오면서! 개인적으로 어거스틴을 좀 좋아라 했기 때문에 맘에 드는 딜이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어거스틴도 덴버로 이사를 준비하는 등 호감이 있었다고 하죠. 지금도 넬슨 대신 어거스틴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능.. 암튼 어거스틴은 시즌 후 걸어나가고 함께 온 2라픽 2장으로는 후에 유럽 알박기 센터 피터 코넬리를 픽하고 남은 한장은 현금 트레이드 합니다. 결국 멜로 유산 이궈달라는 알박기 센터 하나와 현금만 남겼네요.

7. 16~17 시즌 종료 시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대럴 아서
- 윌 바튼
- 자말 머레이
- 말릭 비즐리
- 피터 코넬리
- 메이슨 플럼리
- 미래 2라픽 4장
- EVEN MORE CA$H CON$IDERATION!

유망주 센터 너키치는 루키 시즌 이후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을 출장하지 못했었고 드랲 동기인 요키치는 한 시즌 늦게 합류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이 시즌이 너키치와 요키치의 트윈타워 가동 첫 시즌인 셈이었고 매우 기대치가 높았었죠. 빅맨진 정리를 위해 멜로 유산 2라 출신 조프리 로번을 2라픽 2장으로 뻥튀기 하는 팀 코넬리.. (2장으로 각각 블랏코 찬차와 몬테 모리스 픽) 그러나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저키치는 실패로 판명났고 언해피가 떠버린 너키치를 트레이드 하게 됩니다. 빅맨진이 정리된 상황에서 요키치는 날개를 달게 되었고 팀은 상승세를 탔으나 시즌 초반 시행착오의 세금이 너무나 컸던 나머지 플옵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하게 되죠. 시즌 전 드랲 때 뉴욕과 픽스왑 권리를 실행해서 자말 머레이를 픽합니다. 너키치 트레이드 때 멜로 유산 모즈고프 트레이드로 얻은 1라픽 2장 중 남은 한 장을 같이 보내며 메이슨 플럼리와 2라픽, 현금을 받아옵니다. 보낸 1라픽은 후에 해리 자일스가 됩니다.

8. 현재
- 윌슨 챈들러
- 대럴 아서
- 윌 바튼
- 자말 머레이
- 말릭 비즐리
- 피터 코넬리
- 메이슨 플럼리
- 블랏코 찬차
- 몬테 모리스
- 미래 2라픽 3장
- That EVEN MORE CA$H CON$IDERATION thing

16~17 종료 후 멜로 유산 갈로의 트레이드로 2라픽 한장 얻어오며 로번으로 얻은 2라픽 2장을 행사하여 유럽 알박기 블라코 찬차, 비알박기(?) 몬테 모리스를 픽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현재 남아있는 멜로의 유산은 상기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대충 보면 이궈달라 등이 보일 때는 멜로 유산만으로 웬만한 팀 주전 스쿼드 정도 꾸릴 수 있는 수준이었다가 점점 픽, 유망주, 현금 등으로 대체되면서 위력이 감소되는 느낌이 있네요. 픽도 아직 3장이나 있고 데뷔도 안한 루키들도 있으니 평가는 이르겠죠.

윌슨 챈들러 개근한 점이나 바튼, 비즐리, 플럼리가 알고보면 멜로의 유산이었다는 점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려 미래의 파엠 이궈달라를 고작 랜디 포이와 바꾼 점과 갈리나리로 2라픽 떨렁 하나 얻어온 것 정도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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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7-21 17:17:22

멜로 나간 직후의 덴버는 정말 강했는데 어느덧 부활의 조짐이 보이네요 근데 이궈달라를 랜디포이로...

WR
Updated at 2017-07-21 18:16:06

심지어 이궈달라 -> 랜디포이 -> 어거스틴 -> 어거스틴 FA로 걸어나감 요렇게 됐으니 이궈달라 대가로 아무것도 안남은 셈이죠. 물론 이런 식으로 따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만..

2017-07-21 18:43:55

다른 말로 유지리의 위엄(feat. 빌리킹)이네요

2017-07-21 23:30:45

정리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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