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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휴스턴에 어울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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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9 17:00:20

로즈 때문에 뉴욕의 16~17경기를 전부 본 입장에서...

그리고 멜로의 스타일이 저랑 맞아서 동농에서 멜로 코스프레 하는1인으로써...

 

제 개인적인 견해는 "스스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 맞다"입니다.

물론 멜로가 카일 코버처럼 완전 슈터로 전향하면 모를까... 현재까지의 멜로 스타일로는 안 맞다고 봅니다.

 

우선 제가 동농에서 멜로 스타일로 한참 들고 뛰는 성향의 고딩~20대중반 사람들과 같이 농구를 해보면 정말 물과 기름처럼 안 맞습니다. 안 맞는 이유는

 

1. 볼 핸들러의 돌파 동선과 멜로가 서 있기 좋아하는 45도 포스트 위치와 겹칩니다. 

- 결론은 윙사이드 3점 라인 밖으로 나와 있던지, 볼 핸들러가 돌파를 포기하고 포스트에 위치한 자에게 공을 줘야 합니다. 안 맞습니다. 듀란트도 OKC시절에는 이 위치서 아이솔 많이 했지만, 골스 가서는 이러한 하이포스트 아이솔을 버리고 속공 달리고 3점 때리는 유형으로 적응을 했죠. 물론 지금도 필요할 땐 하지만요...

 

2. 멜로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이를 먹어 다리의 운동능력이 떨어짐으로 인해 가장 플레이 하기 효율적인 공격이 페이스업 상황에서 공을 두 손으로 쥐고 상대를 요리하면서 하는 체력소모가 적은 플레이인데, 기본적으로 달리고 공간 창출해서 3점 폭격하는 현대 농구는 운동능력 딸리고 느리면 걸림돌 됩니다. 뉴욕 농구를 보면 달리는 팀들(워싱턴, 애틀란타, 휴스턴)만 만나면 그냥 에너지 레벨에서 탈탈 털립니다. 동농에서 맨날 하프코트 농구만 하다 어느날 갑자기 풀코트 뛰면 숨차서 못 뛰는 것처럼, 멜로가 요즘 달리는 농구에 상당히 버거워 합니다. 아마도 이 때문에 지금 땀복 입고 열심히 트레이닝을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멜로가 이러한 휴스턴 농구에 맞으려면 다음과 같은 변화를 줘야 한다고 봅니다

 

1. 완전한 파포로 전환. 무게와 힘을 늘려 꼴밑에서도 비비고, 리바운드 잡고, 스크린도 적극적으로 하고... 그러면서도 가끔씩 클래스를 보여 점퍼를 날리는... 지금의 라이언 엔더슨을 대체하는 것이죠.

 

2. 아니면 다시 회춘하여 완전 날써니로 돌아가서 달리고, 파고들고, 덩크도 꽂는.. 그러면서 3점을 꽂아주는... 지금 골스의 듀란트처럼...

 

그게 아니고 지금처럼 포스트에서 "공 이리 내..." 하면 하든과 폴과 동선이 안 맞다고 봅니다. 

뉴욕 경기들 봐도, 멜로가 포스트에 서 있으면 로즈가 할 일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멜로가 포스트에서 30점 이상 씩 찍는 시절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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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6-29 17:09:01

동농에서 한걸로 NBA에서의 팀로스터를 대입한다면... 할 말 없다만...

그런 식이면 폴조지도 마찬가지로 휴스턴 색깔이랑 안 맞을거고...

CP3를 데려온건 뭔가 잘 맞을거라 생각하고 데려온거니 카멜로는 그나마

애초에 하든-카멜로 혹은 폴-카멜로 이렇게는 좀 맞지 않을까요.

Updated at 2017-06-29 17:08:16

멜로는 멜로스타일 그대로 가면됩니다.

휴스턴에 지금 필요한게 스크리너+아이솔+스팟업인데

다 멜로가 잘하는거죠

Updated at 2017-06-29 17:38:59

멜로는 엄청난 볼호그들이 득실득실한 미국 국대에서 더 잘했습니다.
차라리 휴스턴에가서 에이스 롤을 벗어던지고 간결한 농구를 하면 전 더 잘할거 같아요

WR
2017-06-29 18:01:21

네 제 글을 요약하면 이거네요... 국대처럼 스팟업 슈터로 변신해야 한다고 봅니다. 좀 더 무게를 줄이고요.

2017-06-29 18:21:42

네 근데 저는 잘 맞지 않을거다 라는 말에는 동의를 하지 못 하겠어요.

이미 국대 농구도 본적이 있고 폴 하든 멜로면 셋 다 점퍼가 있기 때문에 걱정이 별로 안 되네요

몸무게는 극 공감합니다

2017-06-29 17:33:00

닉스에서 멜로경기 볼때 젤 큰 불만이 아이솔을 너무 많이 하는데 그것만 좀 줄이면 좋을거 같아요.

2017-06-29 17:39:43

저도 동의합니다 

사실 체력소모를 극히 줄여서 뛰려면 멜로처럼 해야죠


다만 효율이 결승전 듀란트정도 되거나

전성기 조던 정도만 되면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그러나 효율이 떨어지면 효율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내던지 다른 선택을 해야죠


어디서 뛸런지 모르지만 저는 멜로가 경쟁력은 여전히 높은거 같더라구요. 어디든 현명하게 발전하면 좋겠네요 

WR
2017-06-29 18:07:13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문제로 뉴욕 경기가 안풀려서 할 수 없이 멜로가 아이솔을 하는 것인지,

아님 본인 에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멜로가 아이솔을 하면 경기가 모 아니면 도가 됩니다. 멜로가 손익분기점 넘겨 득점을해 이기거나 아님 지거나... 다른 선수들은 전술이고 뭐고 그냥 관망하게 되더라고요.

2017-06-29 17:39:01

제닝스가 언급한대로 올림픽 멜로의 롤이면 맞다고 봅니다. 멜로가 올시즌부터 기량하락이 눈에띄게 보이는데 만약 휴스턴에 합류하게 된다면 슈터로의 활약은 보장된다고 봅니다. 판을 세팅해주면 여전히 위력적이긴 합니다.

2017-06-29 17:39:04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살 약간 빼고 해서 둔탁한 측면 좀 가다듬었으면 하네요.

 

3~4번 오고 가면서 방어력-1 공격력+2 정도 되는 아리자급 역활 해주면 될것같습니다.

어차피 폴 조지에게서 기대하는 측면도 비슷할겁니다. 오히려 죽은볼 처리같은건 멜로가 더 간결하게 잘 해줄것같네요. 

 

 

2017-06-29 17:40:03

멜로가 휴스턴에 합류한다면 트레이드가 아니라 바이아웃으로 합류할텐데, 그러면 기량이 아직 준수한 멜로가 득이 되면 득이 됐지 해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공격 플레이 스타일보다는 수비를 열심히 하면 무조건 전력 상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공격 스타일의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수비를 평균만큼 해줄 수 있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2017-06-29 17:44:41

멜로의 롤은 국대 멜로 올스타 멜로로 제한한다면
휴스턴 입장에서는 멜로가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샐러리와 댄토니 문제는 잠깐 내려두고)

팬들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싶었는데
제닝스 sns를 보니 nba선수들도 다 똑같이 바라보고 있구나 싶더군요

WR
2017-06-29 18:09:52

문제는 멜로가 자신의 에고를 내려놓고 과연 3옵션 슈터의 롤을 받아드리면서까지 휴스턴에 갈까입니다. 국대에서야 에고 없이 약간 말년병장 느낌으로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했겠지만, 아직 정규리그에서 멜로가 그 정도로 내려 놓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기엔 아직 젊으니까요.

2017-06-29 20:59:48

폴.하든. 멀로는 불협일것같은데요.

셋다 양보보단 주인공을 원하는 스타일이라.

2017-06-30 14:36:57

 로즈가 와서 시너지가 없었다는 말은 정말 이해가 되지만 저는 작년 뉴욕경기 모두를 전부 다운받아서 풀로 본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로즈역시 패스가 없이 돌파 스타일의 가드이면 3점이 없는 가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멜로와 스페이스가 중복이 되었죠~~

패스 돌리는거 보면 로즈보다 멜로가 더 잘 돌렸습니다. a패스의 경우에 말이죠..~~ 문제는 멜로의 에고 강해서 1대1 포스트치는거(이전엔 슛도 던지고 돌파도 하고 옵션이 많았으나 지금은 늙어서 스피드가 줄어 주로 슛으로 감)가 단점이긴 한데 팀 동료들도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멜로가 1대1할때 움직여서 공을 받을려고 해야 하는데 멈춰집니다. 멜로를 믿는건지 아님 그냥 까는건지 알아서 하다 안되도록...

 

여튼 현대농구의 스피드를 따라갈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나 셋업시에 멜로가 아직은 믿을만한 옵션이고

 

하든은 대부분 3점 혹은 돌파를 하더라도 탑에서 치고 들어가면서 유로스텝으로 올려놓는 스타일인데다가 패싱센스도 좋아서 현재의 멜로와도 잘 맞다고 생각됩니다.

 

 로즈 저도 좋아하고 신발도 신고 있는 사람인데요~~~ 로즈가 플로터와 돌파 등 운동능력은 끝장인데 아쉽게도 점퍼가 조금 떨어지다 보니 (특히 가드가 던져줘야 하는 3점이 너무 안좋음) 멜로와 상생이 어려웠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작년 시즌에서도 멜로가 1대1하다가 코트니리나 랜스토마스(부상으로 좀 많이 쉬었지만) 포르징기스한테로 3점 찬스나게 던져주는 상황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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