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폴 조지 이적에 대한 생각: 이익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3373
Updated at 2017-06-27 16:30:56

*일단 인디애나 팬들 입장에서는 폴 조지가 대놓고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만으로도 하늘이 무너지고 속이 뒤집어질 지경입니다. 레지 밀러 이후 최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이 팀에는 더 볼일 없다는데 이것만으로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 레이커스에서 코비가 나 FA로 이적할거임~ 이라고 선언했을 때 레이커스 팬들이 어떻게 생각했을지를 상상해보면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어떻게 폴 조지를 코비와 비교하냐? 라고 물으실 분도 계실텐데, 당연히 폴 조지가 코비급 선수라는 얘기는 아니지요. 하지만 인디애나 프랜차이즈 입장에서 폴 조지가 차지하는 위상은 레이커스 역사에서 코비가 차지하는 위치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인디애나는 레이커스처럼 명예의 전당급 스타들이 즐비했던 팀도 아니고, 스타급 선수들이 FA 되자마자 가겠다며 우르르 모여드는 곳도 아닙니다. (레이커스가 알드리지에게 무시당하고 듀란트와는 미팅도 못 잡았다지만, 인디애나는 레이커스와 달리 애초에 FA 썰도 안 나옵니다. 샐러리가 있든 없든.) 실제로 인디애나의 역대 레전드 플레이어 순위를 매기면 폴 조지는 반드시 5위 안에 들어갑니다. 로저 브라운이나 멜 다니엘스같은 1960년대 스타들을 제외하면 인디애나 역사에서 폴 조지보다 앞선 선수는 레지 밀러밖에 없어요.

 

인디애나에게 폴 조지는 정말로 코비급 레전드입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그냥 나가겠다네요?  (페이서스가 얼마나 스타에 목마른 팀이냐면, 저메인 오닐이 팀 역대 레전드 6~7위쯤 됩니다. 저메인 오닐은 물론 좋은 선수지만, 만약 저메인 오닐이 레이커스에서 평생 뛰었다면 레전드 몇위쯤 했을지 상상해 봅시다.) 

 

*폴 조지가 FA 되면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뭐 속은 상하지만 그건 그럴 수 있습니다. 자기가 이 팀에 있기 싫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런데 인디애나 팬들이 지금 미칠 지경인 것은, 폴 조지가 그냥 나가겠다고 한 것에 더해서 레이커스만 가겠다고 콕 찝어버리는 바람에 트레이드 가치까지 바닥으로 떨어뜨려줬다는 것입니다.

 

폴 조지는 인디애나의 오프시즌 계획을 도울 생각이었다고 하는데, 레이커스 선언이 없었다면 모를까 애초에 말을 마는 것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여기까지 상황이 악화되었는데, 대체 어떻게 도와줄 생각이었는지 물어나 봤으면 좋겠습니다.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도 어떻게든 참을 수 있습니다. 뭐 그거야 비즈니스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으니.....하지만 그 이상으로 화가 나는 것은 지금 폴 조지의 행보는 얘가 도대체 어느 팀 소속인지가 헷갈리게 만들 정도라는 것입니다. FA가 되면 레이커스로 이적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인디애나가 획득할 수 있는 트레이드가치는 떨어트리는 와중에, 레이커스에게 샐러리 비워놓고 기다리라는 신호까지 줘버렸네요. 도대체 폴 조지는 페이서스 편입니까 레이커스 편입니까?

 

*거기까지도 뭐 그렇다고 칩시다. 인디애나 입장에서는 그냥 폴 조지에 대한 속상함을 안고 살아가면 될 일이지요. 애초에 컨텐더도 아니니까 리빌딩하다보면 기회가 또 올 수도 있고.......아참, 리빌딩하려면 폴 조지를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나 픽을 가져와야 되는데 이미 트레이드 가치가 폭락해버렸네? 고마워 폴 조지!!

 

그 와중에 더 속이 터지는 일은, 다른 팀들은 폴 조지의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진 것을 기회로 웬 말도 안되는 트레이드 패키지를 제안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레이커스는 랜들 클락슨 27픽쯤이었던가요. 심지어 이 패키지에서조차 샐러리만 맞추면 되지 픽은 뭐하러 얹어주냐는 얘기까지 봤습니다. 세상에.

 

*다른 팀들이 그런 패키지를 제시하는 것은 전혀 잘못도 아니고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팀들이 딱히 인디애나에 좋은 일 해줄 이유도 없고, 실제로 폴 조지의 트레이드가치는 폭락한 상황이니까요. 다시 한번 고맙다 폴 조지!!

 

*인디애나 입장에서는 여기까지만 해도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속이 터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속상할 일을 더 추가해보죠. 바로 "이렇게 된 것은 인디애나의 자업자득"이라는 시선입니다. "인디애나가 진작에 폴 조지를 팔았으면 됐을 거 아니냐?" "인디애나가 폴 조지가 전력강화 요구할 때 들어줬어야지." "이 지경이 된 것은 팀을 잘못 운영한 래리 버드 잘못" 등등 여러 얘기를 듣게 되는데,

 

.....1) 여기서 이 글의 서문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폴 조지는 인디애나에서 레이커스에서의 코비급 레전드입니다. 그런 선수를 팀에서 왜 알아서 팝니까? "넷츠픽에 크라우더에 AV 등등 좋은 패키지 있었는데 왜 트레이드 안했냐? 이건 인디애나가 자초한 일이다."라는 평가는 정말 겉만 보는 쪽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를 받아오건 간에 폴 조지를 파는 순간 인디애나는 그냥 리빌딩 정도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역사의 리셋에 들어갑니다.

 

지금의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 시대에 이은 폴 조지 시대를 살아가는 팀입니다. 팀의 정체성 자체를 뒤엎을까 말까 하는 분기점에서 얘 팔면 누구 데려올까 하면서 주판알 튕기기만 하는 것이 오히려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레이커스라면 1라운드픽을 한 트럭으로 얻은들 은퇴 직전의 코비와 트레이드했겠습니까.

 

2) 전력강화 요구 좋죠. 그런데 전력을 무슨 수로 강화합니까? 여기서도 서문 얘기를 다시 하게 되는데, 인디애나는 선수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곳이 아닙니다. 있는 선수 지키기도 힘든 팀이죠. 그 와중에 래리 버드는 드래프트를 뒤지고, MLE로라도 올 선수들을 추려내고, 저평가된 선수들을 육성해내며 뼈빠지게 팀을 운영해서 컨파 진출할 정도의 강호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승컵이 와르르 쏟아져들어오는 팀들에겐 영 감이 잡히지 않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래리 버드의 경영과 폴 조지 로이 히버트로 컨파에 진출한 인디애나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강의 팀 중 하나입니다. 하필 르브론을 만나는 바람에 매번 컨파에서 굴러떨어졌지만, 그때의 팀은 정말로 프랜차이즈의 모든 여력을 끌어모은 팀이었어요.

 

폴 조지의 전력강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니 폴 조지가 열받아서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요? 인디애나같은 스몰마켓 팀이 그 상황에서 유의미하게 전력을 강화하는 방안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폴 조지를 팔아버리리는 것이지요. 폴 조지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강화하려면 폴 조지를 팔아야 한다니, 인디애나 입장에서 대체 뭘 어떡하란 말입니까...... 

 

3) 그리고 래리 버드 잘못이라고 까이는 것에서 인디애나 팬들의 속은 더 터져나갑니다. 여기서 래리 버드란 인물이 인디애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돌이켜보죠. 래리 버드는 셀틱스에게도 레전드지만 인디애나에게도 레전드입니다. 유일한 파이널 진출을 일궈낸 감독이고 팀의 최전성기를 만들어낸 단장입니다.

 

그래요, 래리 버드 잘못이라 칩시다. 버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폴 조지의 인디애나에 대한 충성심을 과신했거나, 레이커스팬 폴 조지를 평생 인디애나맨으로 만들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었거나, 폴 조지가 나가는 순간 인디애나가 굴러떨어질 것을 알았기에 트레이드를 거부하고 또 거부해가며 어떻게든 폴 조지를 내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겠네요. 하여간 바보같은 래리 버드. 이렇게 멍청한 단장이 올해의 GM상은 어떻게 수상했나 모르겠어요.

 

팀을 버리고 나가는 선수를 변호하기 위해 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단장이 까이는 것을 보면, 우는 얼굴에 빰 때려준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종합하자면, 인디애나는 지금 불타고 있는 초가삼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레지 밀러 이후 간신히 일궈낸 체제가 산산히 무너져내리고 있어요. 그것도 그 체제의 중심이었던 선수의 선언으로 촉발된 불로 말입니다. 그 불길을 바라보는 인디애나 팬들은 정말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랜들+클락슨+27픽 이상의 패키지는 없다. 냉정하게 생각하고 그거라도 받아라. 공짜로 FA 내주느니 뭐라도 건지는게 낫지 등등의 글을 보면, 제발 다른 팀 팬의 속마음도 이해해달라고 간청하게 됩니다. 집이 잿더미로 변하기 일보직전인데, 그 와중에 젓가락 하나 챙겨나오나 두개 챙겨나오나가 신경이나 쓰이겠습니까. 지금이라도 폴 조지 트레이드하면 누굴 건질 수 있을까, 진작 트레이드했으면 훨씬 좋은 패키지 데려올 수 있었는데 아이구 아깝네, 망할놈의 래리 버드 그러니까 진작 폴 조지 팔았으면 좋았잖아. 이런 생각하는 인디애나 팬이 있기나 할지 의문입니다.

 

이 와중에 "괜히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싼 값에라도 팔아라."란 훈계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나느냐면, 불타오르는 집 앞에서 멍해진 집주인에게 "어차피 10분 뒤면 잿더미가 될 테니까 그 전에 헐값에라도 땅을 파시죠."라는 얘기를 듣는 기분입니다. 뭐 말이야 맞는 말일지도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꼭 지금 해야 합니까?

 

*마음만 같아서는 폴 조지를 1년동안 인디애나에 묶어두고, FA가 되면 레이커스를 가든 화성을 가든 맘대로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폴 조지가 1년동안 뛰면서 자신이 떠날 경기장과 팬들을 똑똑히 보고 기억했으면 하네요.

 

만약 인디애나 구단이 폴 조지를 트레이드하겠다면, 그 대가의 경중을 너무 신경쓰지 말고 프랜차이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트레이드를 이끌어줬으면 합니다. 꼭 비싼 패키지를 받아내려고 노력할 것도 없어요. 다만, 인디애나 페이서스라는 팀에게 최대한의 존중을 보여주는 팀에게 폴 조지를 넘겼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인디애나의 팬들도 납득할 겁니다.

25
Comments
2017-06-27 16:36:05

좋은 글이네요 위로드립니다
구단이 빡치면 1년벤치박고 썩힐수도있죠
라커룸 엉망되고 팬들이 떠나가고 이런부작용을 1년뒤 뒷수습할수있는 배짱이 있다면 가능하죠

Updated at 2017-06-27 16:52:04

감정적으로만 대해선 이득볼게 하나도 없죠. 집이 잿더미로 변했는데 젓가락 한개 들고 가냐 두개 들고 가냐라고 비유했는데 그럼 젓가락만 챙겼다고 슬퍼만 하나요? 진정하고 보험을 확인해보고 복구 작업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집이 잿더미로 변했고 안의 가구들은 모두 불타버렸지만 슬퍼만 한다고 시간이 되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이미 일어난거 그 상황에서 최선으로 예전의 집과 비슷하게 리모델링해야죠. 듀란트를 그냥 놓쳐버린 OKC도 재빨리 정비했고 행여 코비를 떠나보낸 레이커스라고 해도 똑같겠죠.

 

레이커스 이상의 패키지를 제시할 팀은 클블과의 3각딜에서 러브를 간절히 원하는 팀으로부터 받는거나 워싱턴과의 S&T... 가능성은 많이 없지만 이 정도가 베스트겠죠. 그 외엔 보스턴조차도 레이커스랑 그닥 다를게 없어요. 그리고 그냥 남겨도 플옵7,8위는 할거라고 했는데 그거야 말로 내년에 폴조지는 떠날거고 픽순위도 어중간한 뭐 하나 이득이 되는 것이 없게 되는거죠. 호구잡히는 딜을 하라는건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의 하한선을 두고 조금씩 눈을 낮추는 것도 나쁜건 아닙니다... 폴조지에게 1년동안 홈팬들 야유를 받으면서 이 장면을 기억해라라고 하는거는 폴조지도 그렇지만 선수단 자체에도 영향이 갑니다.

WR
2017-06-27 16:53:00

일단 폴 조지를 남겨서 플옵 7,8번 시드를 "노려보자"고 했지 플옵 7,8번 시드는 그냥 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가 있던 저번 시즌조차 1경기 차이로 간신히 플옵에 진출한 팀이에요. 여기서 "폴 조지 그냥 내줘봤자 무슨 이득이 있냐"라는 논의로 이어지는데, 현재의 인디애나같은 중간급 팀이 폴 조지 내주고 랜들+클락슨+1라운드 하위픽 데려와봤자 보나마나 플옵탈락할테고 샐러리는 샐러리대로 차지 좋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팀은 약해질테니 플옵은 보나마나 못가고+샐러리는 차고+픽 순위도 어중간한 스몰마켓 팀 최악의 테크트리를 타게 될 뿐이죠.

 

인디애나 입장에서는 폴 조지를 내줘서 리빌딩할만한 코어를 데려올 것이 아니라면, FA로 풀어주고 샐러리라도 일격에 확 비워서 탱킹 돌입하는 것이 실질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이득입니다. 

 

그리고 선수단에 대한 영향을 논하자면, 폴 조지를 남겨뒀을 때 라커룸이 박살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인디애나 팬분들이 다른 글에서 이미 많은 댓글을 남겨주셨으니 제가 굳이 첨언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해외축구의 예를 들어보자면, 바이에른 뮌헨은 리베리가 이적하겠다고 선언하니 계약기간 끝날 때까지 2군에 처박아두겠다고 응수했었지요. 리베리는 침묵했고 이후 바이에른에서 대놓고 이적요청 선언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선수가 나가겠다고 할 때마다 넙죽넙죽 들어주는 팀이라면 오히려 그 팀의 기강이 더 흐트러질 것 같군요. 

Updated at 2017-06-27 17:11:07

축구랑은 완전 다르죠. 축구는 챔스리그랑 그냥 리그 병행하면 주전들로 뺑뺑이 돌릴 수도 없고 그 안의 유스시스템이란게 있으니 한 명 본보기로 처박아둬도 대체가 금방 되요. 인디애나... 홈팬들이 폴조지에게만 야유를 하지만 듣는건 선수단까지 다 들어요. 멘탈이 어떻게 동요가 안 될수가 있나요. 바이넘을 데려와봤으니 잘 알지 않나요. 고작 1밀로 데려온 선수가 팀케미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요. 그후 그레인저 보내면서 더 엉망이 된거고... 냉정하게 레이커스보다 좋은 카드들이야 언제든 나오겠지만 인디가 만족하기엔 다 한끗은 모자를 수 밖에 없을건데 만약 폴조지가 남아있는게 선수단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프리차드도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겠죠.

WR
Updated at 2017-06-27 17:17:23

축구야 기본적으로 대체가 쉬울 수 있겠지만, 리베리의 경우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뮌헨의 축구와 뮌헨의 팀 상황, 리베리의 위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뮌헨의 리베리 계약기간 내내 2군행 선언은 인디애나가 폴 조지 2~30경기쯤 결장시키겠다고 선언하는 것에 준할 수 있는 폭탄선언이었어요.

 

그리고 밑의 글에서도 많은 인디애나 팬분들이 반복하신 얘기지만, 폴 조지를 남겨봤자 팀 케미스트리에는 별 이상이 없다, 이상이 생긴들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아니, 이상이 생기면 또 뭐 어떠냐? 등으로 충분히 말씀하셨는데 오직 트와리너스님께서만 폴 조지를 남기면 팀 분위기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랜스 스티븐슨같은 (순화된 표현으로) 별종을 데리고도 잘만 돌아갔던 팀입니다.

 

그리고 아닌 말로 팀 분위기 망하면 또 어떤가요. 인디애나 입장에서는 폴 조지의 공개이적선언만으로도 어차피 망한 상황입니다. 팀 분위기 망하는 것이 두려워서 폴 조지 내주고 랜들+클락슨+27픽 데려와봤자 플옵을 가겠나요 어디를 가겠나요. 차라리 팀 분위기 망가진 상태에서 폴 조지 굴리는 것이 플옵진출엔 더 가능성 있을 겁니다.

 

그리고 팀 분위기가 정말로 작살나서 팀 성적이 바닥을 깔아봤자 어차피 폴 조지가 나가는 와중에 나빠져봤자 얼마나 나빠지겠습니까. 그냥 탱킹 1년 일찍 시작하는 셈 치면 그만입니다. 인디애나도 필라델피아처럼 장기간에 걸쳐 유망주 수집이나 나서보죠 뭐. 

  

Updated at 2017-06-27 17:22:52

탱킹하려는 팀들도 팀케미는 제대로 잡아놔요. 팀케미가 엉망인 팀에서 다음 프랜차이즈가 될 터너도 생각해봐야죠.

2017-06-27 17:34:54

터너 걱정할거면 기다렸다 팀메이트 찾아주면 그만입니다. 왜 now or never라고 생각하시나요?

WR
Updated at 2017-06-27 17:44:18

......일단 인디팬들이 정말 터너를 레지 밀러-폴 조지의 후계자로 생각하는지는 둘째치고,

 

밑의 글들에서도 새삼 지적되고 있는 문제입니다만, 인디팬들은 팀케미 문제를 걱정하지 않거나 만약 발생하더라도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트와리너스님께서만 유독 본인의 생각만으로 팀케미가 엉망이 될 것이며 팀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계시는 이유를 좀체 알 수가 없습니다. 폴 조지를 잔류시키면 팀케미가 망가질 것이라고 확신할만한 근거가 있긴 있는 것인가요? 결국 트와리너스님의 개인적 추측의 영역 아닙니까.

 

위에서 바이넘의 악영향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바이넘같은 악동이 그 존재만으로 팀을 망가뜨릴 수 있다면 바이넘도 모자라 아테스트까지 보유했던 레이커스는 진작에 내부붕괴했을 겁니다. 그런데 두 번이나 우승하더군요.

 

아니면 인디애나는 레이커스와 달리 폴 조지를 잔류시키는 것만으로도 팀케미가 무너질만한 취약한 팀이라는 것인가요. 대체 왜 인디애나를 폴 조지 잔류만으로 내부붕괴할 유리멘탈 팀으로 취급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2017-06-27 16:54:11

글잘읽엇습니다 인디 팬은 아니지만 올시즌 막판에 릅이랑 명경기 펼친거 땜에 앞으로 인디를 이끌 리더가 될줄 알앗는데 실망스럽네요

2017-06-27 16:58:11

허허..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인디애나 팬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말입니다.

저는 혹시나 싸울까봐 함부로 글도 못쓰는 사람입니다만, 인디애나 팬의  심정을 대변해주신거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인디애나 팬이 되어서 폴 조지같은 스타를 두번 다시 볼 수 있을까, 혹시 그런 생각 하는게 욕심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한주였던거 같네요.

물론 언제나 그랬듯, 인디애나는 다시 반등합니다. 폴 조지라 해서 처음부터 기대만빵 포텐셜을 지녔던 선수도 아니고, 2013년에 갑자기 떠오른 케이스죠.(물론 2년차때부터 이미 기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만)

 

정말 폴 조지 입단때부터 인디애나 팬을 시작했는데 저는 어느새 폴 조지보다 인디애나라는 프렌차이즈에 정이 들어버렸네요. 제 고향이기도 하구, 정말 이렇다 할 스타 하나없이 조용히 강자 이미지 구축해나가는게 너무 보기 좋기도 하구요. 또 기다려야죠 뭐.

 

2017-06-27 17:03:59

 어허... 방금 나름대로 이 상황에 대해서 저도 간략한 글을 썼는데, 섯부르게 내용을 언급한 것 같아서 조히송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1. 폴조지급 선수에 대한 수요는 높다

2. 심지어 1년 렌탈이어도 다양한 카드를 제시할 팀들 또한 있다

3. 인디애나는 폴조지 상황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팔아버리면 그만이다

4. 인디애나 팬분들 상심이 크시겠지만, 새로운 미래를 얻어올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라

 

라고 생각합니다. 인디팬분들 상심 크시겠지만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셔라! 입니다 

2017-06-27 17:28:59

금방 좋은날 오리라 봅니다.

WR
2017-06-27 17:49:38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떻게든 기회는 오리라 생각합니다.

2017-06-27 17:06:02

가치판단의 문제죠 뭐. 지금이라도 팔라는 측은 뭐라도 받아서 리빌딩 기간 줄이는게 팀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보는 거고, 그거 받고 파느니 자존심이라도 지키자는 측은 그 편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어느 쪽도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017-06-27 17:09:55

20년 넘게 인디애나 팬하면서 아테스트 사건만큼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 정말 페이서스 팬의 심정 하나하나를 글로 잘 표현해주셨네요.

2017-06-27 17:27:36

구구절절 와닿네요.

더 솔직해져보면
누구라도 받아라 라는 의견은
정말 인디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말이구요
심지어 샐캡확보와 하위권에서 완전 리빌딩이 낫다 말씀드려도 뭔가를 받으려해야지 감정적으로 하면 안된다 하시는건 좀 듣기 불편합니다.

감정적인 부분 제외하구요.
지금 인디와 링크된 선수중에 리빌딩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가 누가있나요?
안받는게 인디가 나아요. 이게 최소한 대다수의 인디팬과 인디포럼쪽 의견입니다. 왜 이게 더 실리적인 선택인데 이걸 감정적이라고 말씀하실까요.
인디는 젊은 코어나 픽을 받아야 이득이고 적당한 네임벨류에 적당한 금액 중장기 계약 이거 받아줄 이유가 없어요. 인디 올해 꼴찌하면 리그에서 제명되는거 아니니까요.

1. 애매한 딜보단 안받고 보내는게 더 나은 상황이고
2. 어차피 시장이 조지를 원하니 가장 좋은 딜을 기다리면 그만이고
3. 저울질 해도 시즌 시작전에는 팔 것

WR
2017-06-27 17:47:54

오비완님이 말씀하신대로 애매한 딜보다는 그냥 1년 잔류시키고 리셋하는게 나은 상황이죠. 필라델피아도 몇년 고생해서 리그 최고의 유망주들을 전원집합시켰는데 인디애나라고 못할 것 있겠습니까.

 

클블이든 보스턴이든 폴 조지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그 오퍼를 기다려보면 되고, 그 오퍼가 성에 안 차면 그냥 안 팔면 그만입니다.   

2017-06-27 17:51:57

그렇죠. 이게 가장 합리적이고 누구보다 냉철한 선택입니다. 감정적이려면 조지가 LA에 못갈 것 같은, 조지가 이적해서 재계약 할만한 곳을 찾아서 손해보더라도 보내겠죠.
시간이 지나면 강팀도 약팀이 되고 약팀도 강팀이 됩니다.(샌안제외)
조지를 영입하는 팀은 윈나우 외칠 필요 없다 하시면서 왜 인디는 윈나우를 해야하나요.
기다리면 됩니다. 조지 없이도 터너있구요. 터너 이후에도 누구라도 옵니다.

2017-06-27 17:37:00

+ 폴 조지 이미 레이커스 선수인듯 과보호하시고 가십 뜰때마다 기뻐하는 일부 레이커스 팬분들...

2017-06-27 17:51:13

제 생각에도 지금 거론되는 선수들은 안받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수들 받느니 폴조지를 만기카드라 생각하고 일년 보내는게 향후 판짜기에더 유리할거 같네요

2017-06-27 17:54:36

언제부터 선수가 FA되면 그전에 무조건 팔아야 했나 싶습니다. 지금 딜은 샐러리만 차지하는 도움이 안되는 딜이예요. 심지어 데려오는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서는 그 선수한테도 미안한 딜이 되죠.

2017-06-27 18:10:34

글 잘 봤습니다

부디 인디애나 팬분들이 다시금 안정적으로 경기를 관람할수 있길 희망합니다

 

제가 장담하는 건

 

폴조지가 저런 발언을 하게끔 

누군가 주위에서 조언을 했다면

폴조지를 망하게 만드는 사람이거나 그룹이거나 조직입니다


아마 그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 패는 폴조지를 졸로 보는 겁니다


폴조지는 알게 될 겁니다

그들의 발언이 자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했던 것인지요

 

그 시기가 얼마나 빠르게 다가올런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된다는 건 피할수 없습니다


선수의고의적인 경기력 하락은 선수 혼자서 판단했을꺼라고 봐서 좀안타깝게 보지만

폴조지의 저런 발언은 혼자서 하기 보다는 누군가 혹은 어떤 조직이 관련되어있을꺼 같아서 매우 우려됩니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고 그 이외는 공개된 석상에서는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해야 합니다


저는 폴조지가 충분히 구별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어떤 목적이었는지 모르지만 흔들어댔다면 그게 정말 괘씸하네요 


물은 이미 쏟아져버렸고, 계속 축축해지지만 그 시간은 말라가는 과정으로 바뀔겁니다. 부디 그 날이 빠르게 다가오길 

2017-06-27 18:32:53

제가 만약 폴조지였으면 바로 에이전트부터 짤라버렸을겁니다. 일처리를 이따구로 하면 안되죠.

2017-06-27 18:54:43

저도 동일한 마음입니다

폴조지가 가볍게 말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었을터인데 아마 말도 안되는 술수를 써서

그저 좋은게 좋은게 좋은게 좋다식으로 말해줬겠죠


저는 그가 레이커스에서 원하는 바를 얻길 바라지만 주위에서 흔들어 놓은 분들이나 혹은 조직은 NBA 에서 퇴출되길 희망합니다

2017-06-27 18:18:42

예전부터 la언론,팀들에서 폴조지는 찜해논것처럼 얘기들 많이 했었죠 인디애나 잘못은 구단이 la가 아닌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위로 드립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