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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으로 바라 본 페이컷과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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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5 15:24:29

페이컷 논란이 일어난 것은 30개 팀이 동등한 샐러리 캡을 부여 받았는데 그게 실질적으로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선수 개인의 관점이냐 리그 차원의 관점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데요. 리그 차원에서 샐러리 캡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페이컷을 바라보는 관점도 리그 차원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캡 제도 없이 구단을 운영하는 상태에서 슈퍼스타가 구단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다른 선수들과 더 나은 계약을 하도록 페이컷을 한다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NBA에는 캡 제도가 있지요. 모든 팀에 동등하게 적용이 되고 있는 제도가요.

페이컷의 이득은 한 팀 내에서만 발생됩니다. 하지만 캡은 리그 차원의 문제기 때문에 시장의 조건이 달라집니다. 페이컷 계약이 없는 타 팀은 동등한 캡 안에서 룰 지키면서 선수들에게 제 값 주면서 운영하고 있는데 왜 상대적으로 손해를 봐야할까요. 동등한 캡을 설정하고 있는 자체가 바로 차별로 전환되도록 하는 행위가 페이컷이라고 봅니다.

저는 선수가 자기 연봉을 줄여서 그 값으로 원래 영입하지 못할 선수를 영입해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샐러리캡 제도 아래에서는 정당하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선수는 농구를 하고 팀 운영은 프런트가 해야지요. 또한 선수가 받는 연봉은 다분히 농구 실력을 통해 결정되어야 하고요.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그건 선수가 팀 재정운영에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농구 내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아니면 제 값에 팀에 적절한 선수를 영입하든지요. 그건 프런트의 일이지 선수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캡 제도의 목적은 균등한 팀 전력을 위함인데 페이컷은 그 제도의 빈틈을 이용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선택권을 앞세워서요. 하지만 슈퍼스타가 페이컷 해주면 실질적으로는 그 팀만 샐러리 캡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샐러리 캡을 사용해서 균등한 전력을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으면 실질적인 샐러리 캡도 같게 하는 방법으로 페이컷을 자제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버페이의 이야기도 나올 것 같고, 세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 같습니다.

오버페이의 경우 재정을 운용하는 사람이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당연히 실패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본인의 선택으로 인한 피해는 본인 구단이 감당하는 것이죠. 다만 페이컷 특히 슈퍼스타들의 페이컷은 그 피해를 타 팀이 감당해야 합니다.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 연봉감소와 컨텐더 팀 유지라는 두 부분에서 서로 보완되리라 보고요. 그렇기에 선수 자신도 손해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죠.

세금 같은 경우는 NBA에서 서고동저 이야기를 할 때 나오는 이야기인 선수와 그 가족이 살아가는 생활 거주지로써의 그 지역의 메리트와 어느 정도 보완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전혀 논리적이진 않지만요.

저의 의견을 토대로 설득하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페이컷에 비관적이구나라는 정도로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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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5 15:30:00

반대로 생각하면 선수 입장에선 페이컷이 문제기때문에 무조건 연봉에 하한선을 두고 그 연봉을 감당할 팀으로밖에 못 간다는건 엄청난 손해같은데요...

WR
2017-06-25 15:34:37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일반적으로 슈퍼스타들의 페이컷입니다. 그 선수들 연봉 5M많아진다고 영입을 못한다는 건 사실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 팀을 이루는 롤 플레이어들을 잡지 못하겠죠. 팀의 계약 최우선이 슈퍼스타들이고 그들의 실력만큼 계약을 하고난 다음에 나머지 캡 룸으로 선수들 수급하지 않나요. 롤 플레이어를 잡기 위해 슈퍼스타를 포기할 팀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도 그래왔고요.

2017-06-25 16:29:40

페이컷을 싫어하는 분, 별 생각 없는 분도 어차피 의견이 좁혀질 일이 아니죠 소모적인 논쟁일뿐 다만 이걸 리그차원에서 규제한다하면 말이 많이 나오겠죠

2017-06-25 16:49:45

논쟁이라기보다 여쭤보고 싶은게....예를 들어, A라는 중위권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가 소속팀에서 10밀을 받는데, B라는 상위권 팀(이 선수가 가면 우승컨텐터)으로 갔을때는 샐러리캡+사치세 라인때문에 맥시멈 받을 수 있는게 8밀이라면....A라는 팀에서 그동안 10밀을 준게 손해라는 얘기같은데....조금 이해가 되지않네요. 10밀보다는 8밀이라는 가격을 제시했지만, 우승컨텐터라는 이점이 있기때문에 그 선수가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인데...A팀에서 8밀에 잡아두고 무언가 제시할 카드가 없기때문에 몸값을 맥시멈 금액인 10밀을 제시하는 데 이게 손해라는 이야기 인거죠? 글로만 계속 되풀이하다보니 말로 하는것과는 어감이나 논조가 잘 이해가 되지않네요.. 

WR
Updated at 2017-06-25 17:15:03

음 뭐랄까요. 샐러리 캡이 100밀이라고 했을 때, A라는 팀이나 다른 팀에서는 10밀을 줘야지 사용할 수 있는 선수인데 B라는 팀은 8밀만 주고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해봤습니아. B팀은 나머지 2밀만큼의 캡 룸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선수를 영입하고 나서 남은 캡 룸이 A팀은 90밀인데 B팀은 92밀인데 이런 경우 자체가 샐러리 캡을 설정해둔 제도와 상충된다고 생각합니다. A팀과 B팀의 샐러리 캡은 100밀로 같은데 같은 선수를 사용함에도 A팀은 2밀만큼의 투자를 더 못하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승컨텐더라는 이점으로 선수가 그 금액을 감수하는게 선수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공감가지만 리그 차원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 우승 컨텐더를 이루려면 2밀 더 제시해서 제 값인 10밀로 영입하고 사치세를 내던지, 아니면 롤 플레이어 한 명을 포기하든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캡이라는 제도가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극단적으로 우승 컨텐더 팀이라는 이유로 그 팀만 리그에서 선수를 수급할 때 10퍼센트 할인을 해준다고 하면 누구나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요. 선수 개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리그 차원에서는 시장 질서를 흐트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캡은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제한을 걸어둔 것이지 우승이나 명예에 대해서는 규제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우승과 금전을 선수 마음대로 등가교환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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